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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일자 한겨레 "4대그룹 고용, 전체 일자리 2%에 불과"하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4대 그룹 고용규모는 전체 2,424만 4천명의 2.1%에 불과하며, 4대 그룹이 신규로 만들어 내는 일자리도 100명 중 2.9명에 그친다"라는 주장에는 통계적 오류가 있습니다.

전체 고용 2,424만 4천명은 자영업자를 포함하는 규모이므로, 기업의 고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낮습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1년 4월 기준 4대 그룹의 근로자 수는 532,629명이며,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1,735만 7천명)의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대그룹의 전년 대비 신규로 늘어난 일자리는 6만 3,123명이며,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분 100명 중 17.4명에 이릅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분 : 36만 3천명)

"지난해 30대 그룹의 신규채용이 12만 4천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지만, 채용규모는 발표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30대 기업집단 근로자 수는 '11.4월 기준 106만 1,363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1,735만 7천명)의 6.1%를 차지합니다.

30대 그룹의 일자리는 2010년 4월에 비해 92,015명 증가하여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분 100명 중 25.3명에 이릅니다. 또한 같은기간 임금근로자는 2.1% 증가한 반면, 30대 기업집단 종업원은 9.5% 증가하였습니다.
 


 
"대기업 순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기업 순이익률은 하락하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순이익률 격차가 세배 이상 벌어졌다"는 보도는 평가기준이 잘못되었습니다.   

수익률을 평가할 경우, 일반적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순이익률을 비교할 경우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이 일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순이익률은 낮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2000~2010년 사이 매출영업이익률 변화를 보면, 대기업(7.04% → 6.92%)과 중소기업(5.60% → 5.21%)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대기업 순이익률은 증가하고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커진 것은 바로 대기업의 부채비율이 같은 기간 크게 하락(161.54% → 99.10%)했기 때문입니다.


<한겨레 원문기사> 4대 그룹 고용, 전체 일자리 2% 불과
<KERI Facts>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