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의 끝자락입니다. 요즘 하루라도 집 안에 가만히 있으면 서운할 만큼 날씨가 좋은데요. 짧기에 더욱 값지고 아쉬운 계절, 봄. 이대로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겠죠? 특히 계절의 여왕 5월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이 국내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라 '페스티벌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나른한 봄 햇살에 몸은 자꾸 쳐 져가고, '아, 봄을 신나게 즐겨볼 수 없을까' 고민이라면, 5월에 펼쳐질 각양각색의 뮤직 페스티벌로 봄의 절정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유광장이 소개하는 5월의 뮤직 페스티벌! 그 열정의 페스티벌 속으로 지금 초대합니다.
소풍 같은 뮤직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
시끌벅적한 뮤직 페스티벌이 다소 부담되는 음악 팬을 위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이하 뷰민라)'가 올해 뮤직 페스티벌의 시작을 엽니다. 그동안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렸던 뷰민라는 올해에는 올림픽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5월 2일부터 3일, 이틀간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관람객을 찾을 예정인데요. '소풍 같은 뮤직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그랜드 민트 라이프의 봄 버전인 뷰민라는 인디음악을 기반으로 편안하고 감성적인 음악이 주를 이루는 페스티벌입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지만 인디음악 팬들 사이에서 핫한 인디밴드들이 라인업을 이루고 있답니다. 지난달에는 총 30팀의 최종 라인업을 발표하며 각 스테이지별로 헤드라이너와 출연 아티스트까지 공개했는데요. 뷰민라의 첫날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는 4년 만에 싱글을 발매한 감성 듀오 노리플라이가 헤드라이너로, 스탠딩에그, 십센치, 짙은, 가을방학까지 어쿠스틱 계열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합니다. 또 둘째 날은 어반자카파,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등 로맨틱한 음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올림픽공원을 달콤한 봄기운으로 가득 채울 예정입니다. 어쿠스틱 음악이 가득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에서 코끝 간질간질한 봄바람 맞으며 봄날의 음악향연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기간 : 5월 2일(토) ~ 5월 3일(일)
장소 : 올림픽공원
참고 사이트 : www.mintpaper.co.kr
록 스피릿의 분출구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1년에 단 한 번, 록 스피릿을 마음껏 분출하는 페스티벌이 다가옵니다. 캠핑과 함께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디제잉을 즐길 수 있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이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춘천 송암 레포츠 타운에서 열리는데요. 지난 2007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의 하나로 시작한 월디페는 유명 DJ가 이끄는 댄스축제 형식의 국내 대표 일렉트로닉 야외 음악 축제입니다. 일렉트로닉 중심의 힙합, 인디, 록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악공연을 중심으로 캠핑과 예술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뮤직 페스티벌인데요. 올해는 2박 3일 일정으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송암야구장을 캠핑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랍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더욱 화려해진 라인업으로 벌써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데뷔 앨범 한 장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오른 프랑스 일렉트로닉 듀오 저스티스, 국내에 처음으로 내한하는 캐쉬캐시, DJ 스테이크, 자톡스, 와일드스타일즈 등 세계 유명 DJ와 뮤지션이 대거 출연해 한층 더 뜨거운 무대로 열광적인 팬들과 함께합니다. 록 스피릿이 충만한 팬이라면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로 젊음과 열정을 밤새 불태워보세요.
기간 : 5월 15일(금) ~ 5월 17일(일)
장소 :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참고 사이트 : ssgj.cafe24.com/xe
도심에서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페스티벌'
싱그러운 잔디밭 위에서 봄을 만끽하며 실력파 뮤지션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을 도심에서도 만날 수 있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이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환경 캠페인 뮤직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페스티벌'이 6번째 봄을 맞았는데요. 총 100여 팀이 공연하는 대규모 음악축제인 그린 플러그드 서울은 올해에는 자연의 소중함과 봄의 설렘을 주제로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난지 한강공원 7개의 스테이지에서 펼쳐집니다. 지난 2월에 1차 라인업 공개를 시작으로 4월 초 3차 라인업까지 발표를 마쳤는데요. YB, 시나위, 국카스텐, 다이나믹 듀오, 에피톤프로젝트, 몽니, 노을, 윤하, 에디킴, 크러쉬 등 총 95팀의 쟁쟁한 뮤지션이 포진해 있어 진작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실력파 뮤지션 뿐만 아니라 '신인 그린프렌즈'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총 4팀의 신인 뮤지션의 공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올해에는 285팀의 신인 뮤지션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만큼 최종 선발된 신인 뮤지션의 실력 또한 눈여겨볼 만합니다. 도심 속 자연에서 봄과 함께 음악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그린플러그드 서울에서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기간 : 5월 23일(토) ~ 5월 24일(일)
장소 : 난지 한강공원 일대
참고 사이트 : www.gpsfestival.com
세계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서울재즈페스티벌'
재즈를 기반으로 한 뮤직 페스티벌의 대표주자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세계 최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과 함께 재즈의 향연을 펼칩니다. 올해로 9회째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15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SK핸드볼 경기장, 수변무대 등 야외공연장과 실내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 60여 팀이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올해의 최종 라인업에는 최고의 테크닉으로 현존하는 전설의 트럼펫터로 불리며 그래미어워즈 10회 수상에 빛나는 트럼펫 연주자 아투로 산도발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그레고리 포터가 국내 첫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 재즈 팬들의 기대가 한층 고조되어 있는데요. 거기다 모던록밴드 언니네 이발관, 재주파크 빅밴드, 최고은, 어쿠스틱 콜라보 등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도 함께해 일반 팬들도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진답니다. 올봄,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감미로운 재즈의 선율로 감상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간 : 5월 23일(토) ~ 5월 25일(월)
장소 : 올림픽공원
참고 사이트 : seouljazz.co.kr
국내 최고의 뮤지션과 함께하는 폭발적 무대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5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5월 30일부터 3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일대에서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은 국내 최고의 음악인들이 총출동하는 도심형 축제인데요. 총 6개의 스테이지에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이 주목받는 이유는 만나기 어려웠던 국내 뮤지션의 공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폭발적인 에너지와 무대 매너로 사랑받는 크리잉넛과 노브레인, 미생의 OST로 주목받은 이승열, 싱어송라이터 한희정, 스페셜아티스트로 초대된 양희은 등 최고의 뮤지션부터 신예 뮤지션까지 94팀의 다양한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기간 : 5월 30일(토) ~ 5월 31일(일)
장소 :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참고 사이트 : www.facebook.com/SoundholicFestival
뮤직페스티벌 제대로 즐겨볼까?
뮤직 페스티벌로 마음에 살랑이는 봄바람이 부는 것 같지 않으세요? 페스티벌을 알아봤다면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죠! 야외공연 관람 시 알아두면 좋을 팁을 소개해드릴게요.
1. 페스티벌 저렴하게 즐기기
뮤직 페스티벌은 많은 뮤지션이 참여하고 장시간 진행되기 때문에 티켓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다행히 기간에 따라 티켓을 할인받는 방법이 있답니다. 먼저 페스티벌의 세부 내용을 발표하기 전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블라인드 티켓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아티스트가 확정되기 전이라 살짝 불안한 감은 있지만, 좋아하는 분위기의 뮤직 페스티벌이라면 블라인드 티켓을 구매해볼 만합니다. 다음은 1차 라인업 발표 후 판매하는 얼리버드 티켓입니다. 보통 1차 라인업 발표 이후에 판매되는 티켓인데요. 1차 라인업이 만족스럽다면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페스티벌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2. 나만의 타임테이블과 동선으로 알차게 즐기기
뮤직 페스티벌은 여러 스테이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보고 싶은 뮤지션에 따른 동선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발표하는 페스티벌 타임테이블에 따라 공연 시간과 스테이지를 확인한 후, 나만의 동선을 짜야 하는데요. 또 스테이지 이동 시 참고할 수 있는 페스티벌 맵을 다운로드 받아 공연장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3. 참여형 이벤트로 페스티벌 즐겁게 즐기기
1박 2일에서 길게는 2박 3일까지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페스티벌에 가기 전, 어떤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지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페스티벌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장에 마련된 이벤트 부수를 무심코 지나치지 마시고 참여해보세요. 예상외의 사은품이 준비되어 있어 페스티벌을 쏠쏠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뮤직 페스티벌 준비물 팁
1. 예약 티켓을 받아야 하니 신분증을 잊지 말고 챙겨가세요.
2. 앉을 자리를 위해서는 돗자리도 필요합니다.
3. 장시간 공연을 즐겨야 하니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4. 야외에서 관람하는 것이니 선크림과 선글라스, 모자는 필수로 준비해주세요.
5. 장시간 서 있는 경우를 위해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콤한 어쿠스틱 음악, 감미로운 재즈, 리드미컬한 디제잉까지, 봄을 뜨겁게 달구는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로 5월이 벌써 기대되는데요. 올봄, 집에서 허무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면 풍성한 뮤직 페스티벌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뮤직 페스티벌에 가기로 결정했다면 고민하지 말고, 지금 바로 행동으로 옮기세요! 고민하는 이 순간에도 우리의 찬란한 봄은 지나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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