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오리 러버덕, 서울 석촌 호수에 떴다?!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장소가 있다면 그곳은 바로 석촌호수.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대형 고무오리가 전시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러버덕은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들이 목욕할 때 가지고 노는 노랑 고무오리입니다. 그런데 이 러버덕이 어떻게 석촌호수까지 오게 됐을까요?

러버덕 프로젝트의 시작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러버덕을 실은 대형 선박은 홍콩을 시작으로 북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항해 중간, 선박은 엄청난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화물선에 실려 있던 수많은 러버덕이 바다에 표류하게 되었지요. 그 후, 수많은 러버덕이 파도를 따라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바다를 해치고 돌아온 러버덕을 보고 크게 기뻐하고 행복해 했습니다. 현재는 해류의 흐름을 알아보는 유용한 자료로까지 활용되고도 있는 착한 녀석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드넓은 바다를 이동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온 러버덕. 여기에 모티브를 받은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틴 호프만이 만든 게 바로 이 대형 러버덕입니다. 세상에 평화와 행복의 메세지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대형 러버덕을 전 세계 곳곳에 전시하고 있는데 이름하여 "러버덕 프로젝트"입니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서울 석촌호수로 평화와 행복을 전하기 위한 대형 러버덕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평화와 행복의 상징인 러버덕을 만나러 저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혼자 다녀왔는데요. 버스를 타고 춘천에서 잠실 석촌호수로 향했습니다. 1시간 만에 도착했답니다.

멀리서만 봐왔던 제2롯데월드의 하늘을 찌를듯한 위엄. 완공되면 총 123층으로 우리나라 최고 높이의 건물이 된다고 하네요.

 

잠실역 3, 4번 출구 반대편과 연결된 제2롯데월드 지하로 들어가 롯데월드 캐주얼동 1층으로 나오면 러버덕이 있는 석촌호수가 바로 보입니다.
 

러버덕 위치를 잘 모르겠는 분들은 잠실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 후 왼쪽 호수를 따라 쭈욱 걷다 보면 노랑 고무오리 러버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러버덕을 만나러 가는 석촌호수 입구. 러버덕의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는 컨테이너로 만든 간이 팝업샵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러버덕 팝업 스토어는 제2롯데월드 안에도 있다고 하네요.

 

 

"러버덕 어디가쪄?"

 

 

"나 여기 이쪄"

 

 

"나 보러 와쪄?"

 

 

"나 귀여워쪄?"

 

 

넓은 석촌호수 위 덩그러니 띄워진 노랑 고무오리가 너무나도 귀여웠답니다. 그래서 러버덕과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의 마음도 저절로 이해가 됐죠.

 

 

석촌호수의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러버덕도 무척 귀엽죠?

 

 

나들이 삼아 석촌호수에 찾아온 가을을 함께 감상하며 구경하기 딱 좋더라고요.

 

 

한편으론 넓은 호수 위에 혼자 떠있는 오리 한마리가 외로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 외로워쪄"

 

 

입가에 절로 미소 짓게 만들던 노랑 오리 러버덕을 뒤로하고 이제 돌아갈 시간.

 

 

"러버덕, 안녕-"

 

 

석촌호수 러버덕이 궁금하신 분들은 서울에서의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에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이 지나면 언제 다시 우리나라에 찾아올지 모르니까요.

 

 

러버덕 관람을 마치고 석촌호수를 빠져나와 다시 역으로 향하는 길에 본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에비뉴엘동과 캐주얼동.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러버덕의 모습에 무척 만족스러운 나들이였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서울 가볼 만한 곳으로 강추하고 싶습니다. 가을맞은 석촌호수에서 러버덕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원본 포스팅 바로가기 ▶ http://goo.gl/K7yj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