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이 기대되는 2014-2015 CJ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 라인업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국내 대형 배급사의 라인업이 이 자리에서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에게 조금 이른 송년회이기도 합니다. 한해의 작품을 정리하고 다음 해의 작품을 발표하며 건승을 기원하는 축제이니까요.  
 
벌써 부산국제영화제는 끝났지만 이날 발표된 CJ의 한국영화 라인업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2014-15 CJ 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 라인업,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 국제시장
감독 : 윤제균
주연 :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한국전쟁부터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한 아버지의 위대한 이야기.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라고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해운대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윤제균 감독의 작품입니다. 황정민 씨가 오직 가족만을 위해 시대를 이기며 달려온 '아버지' 역을 맡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개봉할 한국영화 중 가장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포부대로 잘 만든다면 재미와 동시에 큰 감동도 던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 장수상회
감독 : 강제규
출연 :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재개발을 앞둔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까칠한 노인과 동네주민들이 벌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쉬리> <마이웨이> <태극기 휘날리며> 등 스케일 큰 영화를 연출했던 강제규 감독의 휴먼프로젝트.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그리고 한지민씨가 출연해 가족애 속에 훈훈한 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 베테랑
감독 : 류승완
주연 : 황정민 유아인 오달수

 

눈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놈을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이야기. 베를린으로 액션 거장으로 자리 잡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 황정민 VS 유아인의 대결 속에 오달수, 정웅인, 정만식 등 중심을 잡아주는 최강 조연의 조합이 기대되며 슈퍼모델 출신이 장윤주 씨가 출연해 화제를 낳았습니다.

 

■ 히말라야
감독 : 이석훈
주연 : 황정민 정우

 

     

 

2005년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히말라야 원정을 떠났던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 실화 영화입니다. <댄싱퀸> 그리고 올 해 <해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이석훈 감독의 차기작입니다. 황정민씨가 엄홍길 대장 역을 맡고 정우씨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 쎄시봉
감독 : 김현석
주연 : 김윤석 김희애 정우 한효주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추억의 통기타 음악과 한 남자의 첫 사랑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입니다. 시라노, 광식이 동생 광태 등 멜로에서 은근 장타를 때렸던 김현석 감독의 멜로 작품으로 정우 씨가 김윤석 씨의 옛 시절, 한효주 씨가 김희애 씨의 옛 시절을 연기합니다. 건축학개론과 역할 컨셉이 비슷하네요.

 

■ 오늘의 연애
감독 : 박진표
주연 : 이승기 문채원 

 

 
남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그린 이야기. 너는 내 운명, 내사랑 내곁에 등 찐하고 짠한 멜로를 만들었던 박진표 감독의 신작. 이승기 씨가 소심한 연애 루저, 문채원 씨가 과격파 반전 미녀 기상캐스터로 출연한다고 하네요.

 

■ 나를 잊지 말아요
감독 : 이윤정
주연 : 정우성 김하늘 

 

기억을 잃은 남자가 자신의 과거를 잊어버린 채 사랑에 빠진 후 지워진 10년의 기억을 조금씩 밝혀가며 겪게 되는 두 남녀의 멜로물이자 미스테리물. 고스톱 살인의 각색을 맡았던 이윤정 감독의 첫 장편데뷔작. 동명의 단편영화도 연출했네요. 정우성, 김하늘이 기억을 둘러싼 갈등과 사랑을 연기할 예정입니다. 여담으로 정우성 씨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기억과 많은 인연이 있으시군요.

 

■ 은밀한 유혹
감독 : 윤제구
주연 : 임수정 유연석 이경영

 

인생을 바꿀 치명적 제안. 그 제안에 흔들리는 여자와 그녀에게 일생일대의 거래를 제안한 남자가 만나 사랑과 욕망을 나누는 스릴 넘치는 영화입니다. 세븐 데이즈의 각본을 맡았고 시크릿을 연출한 윤제구 감독의 또 다른 스릴러. 임수정, 유연석, 이경영 씨가 출연합니다.

 

■ 손님
감독 : 김광태
주연 : 류승룡 이성민 이준 천우희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한국전쟁 직후 수상한 시골 마을에 머물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테리 스릴러. 스캔들의 연출부를 지낸 김광태 감독의 작품이며 류승룡, 이성민, 이준, 천우희 씨가 출연합니다.
 

■ 악의 연대기
감독 : 백운학
주연 : 손현주 최다니엘 마동석

 

진급을 앞둔 강력계 형사가 갑작스럽게 납치를 당하면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튜브를 연출한 백운한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 연기의 달인 손현주 씨가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형사 역을 맡고 최다니엘, 마동석 씨가 출연합니다.

 

■ 명탐정 홍길동
감독 : 조성희
주연 : 이제훈 김성균

 

     

어둠의 세계 사립탐정으로 변신한 의적 홍길동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타일과 이야기의 탐정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늑대 소년 조성희 감독의 신작이며 파수꾼 이제훈 씨의 군 제대 후 첫 스크린 컴백작입니다.

 

■ 시간이탈자
감독 : 곽재용
주연 :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1983년과 2015년의 두 남자가 우연히 꿈을 통해 서로를 보기 시작하고 서로에게 연결된 한 여자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엽기적인 그녀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임수정 씨가 운명에 심판 앞에 놓인 여인 역을 조정석, 이진욱 씨가 각기 다른 시간에서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역을 맡을 예정입니다.

 

■ 행복이 가득한 집
감독 : 이경미
주연 : 손예진 김주혁

 

국회입성을 목전에 둔 부부가 선거 동안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입니다. 미쓰 홍당무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의 신작이며 손예진, 김주혁 씨가 사건에 휘말리는 부부 역을 연기합니다. 내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다시 만났네요. 두분.

 

■ 성난변호사
감독 : 허종호
주연 : 이선균

 

  

베테랑 변호사가 의문의 살인사건에서 결백을 주장하는 피고인 변호를 맡으며 벌어지는 법정 액션 스릴러. 카운트다운의 허종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 씨가 변호사역을 맡았습니다. 짜증 연기의 대명사 이선균 씨에 딱 맞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거인
감독 : 김태용
주연 : 최우식

 

 

2014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에도 초청된 거인. 인생의 고통을 성장통으로 배운 주인공 영재의 이야기입니다. 최연소 칸영화제에 초청된 김태용 감독과 배우 최우식의 명연기가 돋보였던 작품.

 

■ 목숨
감독 : 이창재

 

 
2014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목숨. 이창재 감독이 연출했으며 호스피스 병동의 한자와 가족,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개개인의 나날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입니다.

 

■ 순수의 시대
감독 : 안상훈
주연 : 신하균 장혁 강한나 

 

 
차기 왕권을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았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다룬 이야기. 제작 전부터 강도 높은 노출과 욕망, 배신을 담았다고 전해지며 조선시대판 색계라는 타이틀이 붙었죠. 신하균, 장혁, 강한나 씨가 출연하며 블라인드의 안상훈 감독의 신작입니다.

 

■ 도리화가
감독 : 이종필
주연 :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김남길

 

조선 고종시대. 실존 인물이었던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와 그가 키워낸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전국노래자랑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신작이며 류승룡 씨가 신재효 역을 수지 씨가 진채선 역을 맡아 스승과 제자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김남길 씨도 흥선대원군 역으로 출연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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