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싸이 행오버 뮤비 공개! 미국 및 해외 반응은?

 

9일,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뮤비 공개와 동시에 대부분의 한국 팬들은 실망? 아니 혹은 절망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싸이가 부르는 행오버는 K팝이 아닌 그냥 미국의 흔한 힙합송이었으니까요. 물론 뮤직비디오는 역시 싸이다운 발상에 한국 음주 문화에 대한 B급 패러디를 보여주고 있지만, 솔직히 재미는 없습니다. 싸이가 왜 스눕독과 함께 이런 실망스러운 뮤비와 노래를 만들었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싸이, 스눕독, 행오버, 해외반응, 대디, 싸이 신곡, 뮤비

 

그래서 말인데 행오버 곡 자체는 그냥 싸이가 미국 팬들을 위해 영어 힙합곡을 심심풀이로 내놓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작업해서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이걸 타이틀곡으로 내놓자니 뭔가 부족하고 해서 일단 투척해놓은 다음에 반응을 살펴보기로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싸이는 행오버 해외반응을 의식했는지 행오버 뮤직비디오가 끝나는 말미에 뉴 싱글 곡 대디에 대한 예고를 했습니다. 이 말은 즉, 행오버를 듣고 실망했다면 대디를 기대하라는 뜻이겠죠. 행오버가 결코 타이틀곡이 아니었음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싸이, 스눕독, 행오버, 해외반응, 대디, 싸이 신곡, 뮤비

 

어쨌든 유튜브 해외반응처럼 행오버는 싸이의 노래가 아닌 스눕독의 노래에 싸이가 피처링을 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어색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래와 우스꽝스러운 뮤비 장면이 전혀 어울리지 않고 따로 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오히려 한국 음주문화를 알리기보다는 한국을 비하하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물론 노래 도중 ‘받으시오’, ‘거시기가 거시기하니 거시기하고 거시기해', '내일은 없다 에라. 모르겠다 내 배를 째라', '빠라삐리뽀' 등의 한국어 가사들을 집어넣어 재미를 도출시키는 등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래를 계속 듣고 있다 보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말이지만 이번 싸이의 행오버에 대한 평가는 해외반응이 가장 우선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왜냐면 싸이가 부른 곡은 절대 K팝이 아닌 스눕독과 함께 미국식 힙합을 흉내 낸 영어 곡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싸이, 스눕독, 행오버, 해외반응, 대디, 싸이 신곡, 뮤비

 

어찌 보면 외국인들에게는 폭탄주 제조 장면, 스눕독과 함께한 러브샷 장면, 그리고 소주잔 돌려 마시기, 정하은의 섹시댄스 노래방 장면 등은 신기하고 생소할 법도 하기에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싸이의 모든 팬들이 바로 다음 곡인 "NEW SINGLE 'DADDY' COMING THIS SUMMER"라는 메시지에 폭발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은 그의 행오버는 그다지 관심받지 못하는 싸이의 노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이, 스눕독, 행오버, 해외반응, 대디, 싸이 신곡, 뮤비

 

끝으로 유튜브를 통해 싸이 행오버 해외반응이 어떤지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아이디 brawler**를 한 해외 팬은 행오버에 대해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비교가 되지만 재미있게 놀고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런 노래를 만든 것을 알고 있다”며 나름 싸이의 B급 뮤직비디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다음 아이디 mfsmy**를 쓰는 해외 팬은 싸이의 행오버에 대해 “다음 몇 개월 동안 클럽들에서 이 노래를 들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괜찮은 곡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OnwardsToM*** 아이디를 쓰는 한 해외 팬은  “강남 Style과 Gentleman 이후 이렇게 매우 큰 실망을 하기는 처음이다. 솔직히 말해 정말로 이 노래를 좋아하지 못할 것 같다”며 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Angelica Gul***라는 미국 팬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이 노래는 스눕독의 노래처럼 들린다. 단지 뮤비만 싸이 스럽다"라는 평을 했습니다.

 

싸이, 스눕독, 행오버, 해외반응, 대디, 싸이 신곡, 뮤비

 

이어 아이디 Snow Mor**를 쓰는 해외 팬은 싸이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구하고 나서며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나는 싸이 오빠를 즐겼다! 싫어한다는 말들은 잊어버리길 바란다. 당신의 노래와 뮤비는 언제나 재미있다! 그리고 당신의 세밀한 작업을 보고 좋았다. 그래서 말이지만 난 당신이 앞으로 다른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전처럼 히트를 치며 같은 인기를 얻기는 힘들지라도 어쨌든 난 여전히 싸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맨 처음 싸이의 행오버를 듣고 난 해외 팬들은 반응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응원과 좋다는 반응들도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중 아이디 Sandy Per**를 쓰는 한 해외 팬은 “실제로 행오버를 듣고 처음에는 너무 기괴하고 추악했지만 세 번 이상 듣고 난 후에는 과거 강남 스타일과 젠틀맨처럼 다시 듣고 싶어졌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싸이, 스눕독, 행오버, 해외반응, 대디, 싸이 신곡, 뮤비

 

허나 반대 의견도 강했습니다. 그중 아이디 Slyth**를 쓰는 한 해외 미국팬은 "뮤직비디오는 그레이트 하지만 싸이의 노래는 혼란스럽다"는 말을 해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싸이의 노래는 음악도 멋지고 비디오도 재미있다는 것에 큰 장점이 있었는데 이번 행오버는 그냥 재미있는 비디오 수준의 노래라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이 팬은 싸이의 노래는 이번 여름 내내 톱 40위 안에서 그냥 라디오 정도에 흘러나올 것이라고 현실적인 반응을 쏟아냈는데 싸이가 강남스타일 이후 너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자신의 음악 색깔을 잊어버린 채 지나치게 오버해 버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싸이는 항상 이런 말을 하고는 했습니다. 지금 성공만으로도 벅차기에 차후 앨범이 미국에서 실패한다고 해서 그게 두렵지 않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어쩌면 과거에 빌보드 차트 1위를 넘보지도 못했던 우리의 입장에서 싸이라는 스타를 두고 우리가 너무 높은 기준의 잣대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는 늘 그렇게 B급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대표하는 그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기만 할 뿐인데 말입니다. 아무튼 끝까지 싸이를 응원해 보고 싶습니다.

 

 

 원본 포스팅 바로가기 ▶ http://goo.gl/a0x6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