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진은 실내에서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빛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자리가 중요합니다. 낮이라면 창가 쪽이 가장 유리하다고 할 수 있죠. 햇살이 강하게 들어온다고 해도 어두운 것보다는 밝은 것이 낫고요. 너무 직광으로 들어오면 창가 옆 안쪽 테이블로 앉으면 적당해요. 빛이 골고루 잘 분산되는 위치가 좋고 이왕이면 음식 앞쪽보다는 뒤쪽이 약간 더 밝은 상황에서 더 입체감 있게 나오는 거 같아요.
찍는 각도는 다양하게 찍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사람이 많은 음식점에서 셔터를 막 누르며 찍기란 참 민망하죠. 그래서 위 사진처럼 어디를 찍어도 비슷한 재료가 보인다면 그냥 앉아서 편하게 찍길 추천합니다. ^^
p.s)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감도)에 대한 기본개념이 잘 이해 안 되시는 분들은 제 블로그의 앞쪽 사진강좌부터 봐주세요 ^^
특별하거나 맛있어 보이는 재료가 있을 때는 조리갯값을 낮추고 과감하게 클로즈업을 해서 돋보이게 해주세요 ^^
하지만 반대로 전체적인 분위기나 음식이 선명하게 나와야 할 때는 조리갯값을 높여서 찍는 게 좋아요. 물론 실내가 어두운 경우에는 조리갯값을 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낮추고 ISO(감도)를 올려야죠. 어둡다고 무조건 조리갯값을 낮춰서 찍다 보면 아무래도 음식 일부분만 선명하게 찍혀서 제대로 표현이 안 될 때도 많거든요. 아니면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자리에서 서서 위에서 밑으로 찍으셔도 되고요 ^^;
음식 일부분을 강조할 때는 이걸 들어서 가장 먼저 먹을 부위를 찍어보세요. 그렇게 찍은 사진은 식욕을 더 자극해서 맛있어 보이기도 해요. 지금 저 부분을 입속에 넣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식으로 말이죠. 식용이 생기는 것 같지 않으세요? ^^;;;
위 음식처럼 서서 찍어야 제대로 표현된다면 앉아서 테스트해보시고 얼른 서서 찍는 센스!를 발휘해주세요. 그리고 너무 정직하게 반듯하게 찍는 것보다는 살짝 틀어주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아- 꿔바로우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 메뉴는 그냥 서서 한방에 찍어주세요. 그리고 특별히 더 맛있었던 반찬만 앉아서 독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솔직히 시시콜콜 다 찍으면 보는 사람도 약간 지겨울 수 있거든요.
인물도 그렇지만 음식도 자연광이 최고예요. 흔한 깍두기 하나도 이렇게 빛이 나잖아요. 침이 고이는 것 같아요~ 요리 전문 블로거나, 요리 전문 블로거를 계획 중인 분이라면 집에 미니 조명 하나 둬도 괜찮겠네요 ^^
집에서 만든 요리를 찍을 때는 여유가 있다면 다양한 각도로 찍어보세요. 방향도 틀어보고 높낮이도 조금씩 다르게 찍어보고 그러다 보면 조금 더 예쁜 각이 있거든요. 그런 예쁜 각을 자꾸 찾다 보면 나중에 감각적으로 그런 각도를 알아서 찾아 찍게 되고 밖에서 찍을 때도 시간이 단축된답니다.
주방이 너무 어둡다면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는 불은 다 켜놓고 찍는 방법 밖에 없답니다. 아니면 각도조절이 되는 스탠드가 있다면 그것도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중요한 건 본인이 빛이 오는 방향을 등지고 찍으면, 그나마 오는 빛도 막아서 어두우니 각이 잘 안 나와도 피해서 찍으시는 게 좋아요. 빛이 중요하답니다.
접시가 음식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음식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흰색 접시가 갑이에요. 깔끔한 느낌 덕분에 음식도 더 맛있어 보이거든요.
큰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음식 사진 잘 찍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맛있는 음식 앞에서 얼마나 참고 찍을 수 있느냐가 아닌가 생각해요. 배고플 때는 사진이고 뭐고 대충 찍고 폭풍흡입하는 저를 발견하곤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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