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현재와 미래는?
국제 유가의 증가세와 변동성 확대, 글로벌 대기오염 심화와 지구 온난화 등의 이유로 지난 10여 년간 세계 각국의 전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특히, 2010년 전기 자동차의 본격적인 대량 생산이 시작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전기 자동차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는 석유 연료와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입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10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자동차 시장에 있어서 가장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는 한국이라는 평을 시작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서는 산업통상지원부, 환경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한국, 독일, 일본의 자동차 제조회사인 르노삼성, 기아, BMW, 닛산이 참가해 전기차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각축을 벌였습니다. 이 외에도 파워프라자, sunbike, 미아 등 중견 업체 및 관련 산업체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최초의 준중형 전기차 SM3 Z.E.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가 선보이는 SM3 Z.E.는 급속 충전 시 30분, 완충에는 3~4시간이 소요됩니다. 감속하거나 내리막길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하여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을 이용해 1회 충전으로 130km(유럽인증 2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또 최고출력 70kW, 최대토크 23kg.m의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SM3 Z.E.은 최초의 준중형 전기차로 안락하고 넓은 실내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매일 아침 100% 충전된 자동차를 만나다. 집에서 충전되는 홈 충전 시스템
독일의 BMW가 선보인 ‘i3’는 지난해 9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1만 대가 넘는 계약주문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24일 첫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i3는 홈 충전 시스템을 통해 매일 아침 100% 충전된 자동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ECO-PRO+ 모드 적용 시 주행거리는 더 늘어납니다.
또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는데, 특히나 정지 상태에서의 뛰어난 가속능력을 자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LEAF’
일본의 닛산은 전기차 산업을 일찍부터 시작한 기업입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는 충전 인프라가 많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리프는 1회 충전 시 최대 속력 145km/h로 135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00~5500만 원(부가세포함) 선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또한 리프의 전시와 함께 올해 5월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될 ‘e-NV200’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e-NV200은 제로 에미션 순수 전기자동차인 리프와 넓은 화물칸을 자랑하는 NV200의 장점을 조합하여 완성된 모델입니다.
대형 기업 못지않은 중소기업의 기술과 디자인
이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 파워프라자는 ‘예쁘자나S4’를 출시하였다. 예쁘자나S4는 진한 분홍색에 이국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전기차는 각 부분 특성에 따라 두께를 다르게 하여 설계 때부터 차량 충돌 때의 안정성을 위해 충격을 분산하는 시스템을 구현해냈습니다. 또한 급속 충전은 30분, 완충은 6시간이고 최대속도 125km/h로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50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이제는 오토바이도 전기로 움직이는 시대
박람회 중 전기 오토바이의 인기도 전기 자동차 못지않은 인기와 관심을 끌었습니다. sunbike에서 선보인 전기 오토바이는 착탈식 배터리 교환 방식으로 아무데서나 쉽게 충전할 수 있고, 3시간이면 80% 이상이 채워집니다. 한 번의 충전으로 40~60km 주행할 수 있으며 뒷바퀴 내에 2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있어서 경사지형에도 무리 없이 잘 올라갑니다. 가격은 배터리와 충전기를 포함해서 550만 원(부가세포함)입니다.
이 외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도 2인승 초소형 접이식 전기차 ‘아마딜로-T’를 선보였습니다. 아마딜로-T는 경차보다 짧은 2.8m의 길이로 주차공간을 활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13.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최고 시속 60km/h로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기 자동차 업계의 연구 개발은 전기 자동차용 충전 기술 증진 및 인프라 확대, 배터리 성능 개선, 전기자동차 차체 경량화 및 드라이빙 시스템 효율화 등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단가를 더욱 낮추는 것이 전세계 전기 자동차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기술적 과제인데요. 따라서 전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산 단가를 낮추고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킬 진보된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 제약성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의 소비자 구매의욕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운행 시스템 개선 및 충전 시설 확충 등이 절실합니다.
아울러 전기 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급 등의 금융 지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기 자동차 시장의 폭넓은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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