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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원하는 창조인재, 어떤 사람일까요?


시대가 바뀌면 모든 산업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붑니다. 기업은 이런 변화에 맞는 인재를 뽑아서 쓰려고 합니다. 그래야 우수한 기업을 만들어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구하는 창조경제 역시 세계적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입니다. 당연히 우리 기업은 이런 창조경제에 적합한 ‘창조인재’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창조인재(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잡코리아와 함께 총 1,023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창조인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대상의 70%인 716명이 창조인재 채용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새 정부의 화두인 창조경제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여기서 기업이 원하는 창조인재란 어떤 사람일까요? 다음과 같은 사람이 바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특성입니다.

창조인재


여기서 기업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아이디어형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약 31퍼센트의 기업이 이런 인재를 원했는데요. 그 다음으로는 25퍼센트는 도전정신이 있는 모험가형 인재를 선호했습니다. 그 뒤에는 융·복합형, 전문가형, 글로벌형 인재가 있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요? 우리 기업들은 산업경제 시대에는 추격형(fast follower)성장을 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앞서 있는 기업에서 모범을 볼 수 있었고 주어진 목표를 따라 달리며 추격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창조경제 시대를 준비하며 시장선도형(front Leader)성장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목표가 따로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스스로 목표를 만들고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장을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 기업은 이런  해법을 ‘창조인재’에서 찾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이 좋아하는 인재상은 아이디어가 많고 도전정신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략, 기획, 경영이나 영업, 마케팅, 홍보 분야에서 창조인재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입니다. 본래 창조성과 가장 밀접한 분야로 예상했던 연구·개발(R&D)은 세 번째를 차지했습니다.


창조인재


이것은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단계에서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 활동의 모든 과정에서도 창조인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기업들은 전략기획이나 영업 등 경영현장의 최일선 분야에서 창조형 인재를 선호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원하는 이런 인재를 키워내서 공급할 교육분야는 어떨까요? 충분히 인재를 만들어낼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아쉽게도 현행 교육시스템은 창조인재 육성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가 창조인재 육성에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충분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13퍼센트인 140명에 불과했습니다. 부족하다는 응답은 충분하다는 응답에 비해 약 3배 많은 40퍼센트에 달했습니다.

우리 교육제도에서 무엇이 그렇게 부족한 걸까요? 기업은 정부가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창조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 혹은 기업이 주체가 되어 현장과 실무 중심의 맞춤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기업이 원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로 대접받을 것입니다.


창조인재


우리의 미래를 열게 될 창조경제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창조인재 채용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부도 교육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창조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창조인재를 두고 기업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창조산업이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