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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기업체감경기, 7월 경제전망은?


최근 우리 경제의 상황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어서 경기가 회복되고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도 그만큼 간절합니다.

그런데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어떻게 확인할까요? 바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통해 대략적으로나마 추측할 수 있습니다. 기업경기 실사지수란 경제 일선에 선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느끼는 전망과 실적을 물어보고 수치화시킨 것인데요. 이 숫자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전말 - 호황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100 아래에 있으면 부정적 전망 – 불황이라고 판단합니다.

7월을 맞아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했습니다. 기업들은 과연 다음 달부터는 경제가 좀 좋아질 거라고 예측하고 있을까요?

BSI


위의 도표에서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내수, 수출, 투자, 자금사정, 재고, 채산성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고용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라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해외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자금사정 등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업경기실사지수 6월 실적치는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현상으로 인해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부문별로는 내수, 투자, 자금사정, 채산성, 재고에서 좋지 않은 가운데, 수출과 고용이 다소 좋아졌습니다.

다음달인 7월에 대한 전망치는 90.7로 나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는데요. 우리 경제가 아직은 회복되지 않을 것 같으며 오히려 더 경제가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입니다. 더구나 이 수치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경제계의 악재가 겹쳐있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우선 미국이 돈을 풀어서 경제를 부양한다는 양적완화 정책을 천천히 중단할 의향이 비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은 ‘올해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와 내년 중반 종료’를 시사했습니다. 일명 양적완화의 ‘출구전략’이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국의 제조업 위축이 심해지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작년 9월 이후 최저입니다. 중국의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그곳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수출도 늘어날 수 없습니다.

또한 내수경제를 이루는 국내 소비가 늘지 않고 있는 것과 취득세 감면이 끝나게 됩니다.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말로 끝날 예정입니다. 정부의 추가 연장 계획은 없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민간소비는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렇듯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이유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양적완화(사진출처: 뉴스투데이)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주는 미국경제는 아직 본격적인 회복 추세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양적완화의 연내 축소에 대한 우려는 세계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와 국내 민간소비가 둔화 조짐을 보이기에 향후 수출과 내수전망 모두 어두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 거래위축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로 내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런 경제전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악재에 대응하는 정치권의 현명한 정책과 국민들의 성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서 기업활동이 활발해져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모든 경제지표가 희망찬 모습으로 바뀌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