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직장인,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와 극복 방법은?
서른,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막상 정신을 차려보니 별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나이입니다. 특별할 줄 알았던 30대의 내가 그저 그런 서른 살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현실에서 오는 불안감과 막막함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불안감이 삼십대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30대 직장인의 과반수 이상이 삶을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656명을 대상으로 ‘서른, 삶의 만족’에 대해 설문한 결과 직장인의 56.8%가 현재 자기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매우 실망스럽다, 매우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27.3%로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삶의 만족도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전체 84.1%로 나타나서 30대 직장인 대부분이 삶을 만족스럽지 못하게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은 15.4%, 매우 만족스럽다 의견은 0.5%로 삶을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느끼는 삼십대는 전체의 20%에도 못 미쳤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직장인들이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원인으로 삼십대 직장인들은 삶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단연 1위는 연봉 등 스스로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경제적 수준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오랜 기간을 일해왔어도 남들과 달리 특출 날 것 없는 능력, 나이를 들수록 꿈에서 멀어져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는 현실 등이 삼십대 직장인들의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렸습니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 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김광석, 서른 즈음에
여러분은 이 가사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어린 시절, 서른 즈음이 되면 엄청난 사람이 되어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살아왔는데 막상 서른 즈음이 되니 뚜렷하게 이루어 놓은 것이 없어 느끼게 되는 불안감과 먹먹함은 30대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텐데요.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실제로 서른 즈음을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은 이 불안함을 더 크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막상 30살이 되었어도 원하는 분야에서 인정 받지 못한 30살의 모습,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손에 잡히는 돈도 없고, 일에도 사랑에도 서툴게 느껴지는 스스로를 돌아볼 때.
직장인들은 그런 순간들에서 특히 더 커다란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슈퍼맨, 원더우먼이 되어있을 것만 같던 서른 즈음을 막상 살아보니 크게 변한 건 없는 현실. 그 현실이 위의 노래 가사를 더욱더 공감하게 합니다.
이렇게 매일 불안하고 먹먹한 삼십 대 직장인들은 여러가지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도전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꿈 없이 눈앞에 펼쳐진 하루하루만을 살다가 용기를 내어 꿈을 찾아 나서는 것인데요. 이렇게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는 것은 행복을 위해선 필수적인 것인가 봅니다. 이어 현재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으로 꼽힌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투잡이나 재테크 등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서른 무렵 직장인이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와 그것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루하루 먹먹함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직장인들에게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의 저자 이선배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30대들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할 인생이 전환기에서 정체된다는 데 있다. 서른까지 달려 ‘스펙’은 웬만큼 쌓았는데, 이제 뭔가 일어나줄 만도 한데, 크나큰 행복이나 성취가 쉽사리 다가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서른 즈음이 되면 현재의 상황이 비록 불만족스러워도 자기가 가진 상처와 무기력함, 우울함은 쿨하게 인정하고, 현실감을 키워야 삶의 태도를 보다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현재 갖고 있는 불안감과 우울함을 인정하고 현실을 느끼고 인정하는 태도가 30대의 삶의 만족도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조언의 말이었습니다.
서른 즈음, 여러분은 어떤 기분을 느끼고 계신가요? 어려서는 마냥 좋기만 하던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가 서른이 되어 들으니 정말로 와닿아 마음을 아련하게 하는 건 아닌지요?
오늘 하루를 꿈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이 꿈에 더 가까워 지는 한걸음이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서른 즈음에, 많은 생각을 품고 있는 직장인 분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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