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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페이스북 활용 및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소비자 접점에 있는 국내 유수의 기업뿐 아니라 B2B기업 역시 소통의 장을 열고자 페이스북을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적극 활용한다. 이에 따른 기업의 예산집행도 점차 확대하는 시점이다. 현재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대략 1,000만 명으로 추산, 이에 페이스북 역시 한국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더욱 적극적인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 천하가 언제까지 유지될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가장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흐름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인 것만은 확실하다. 기업 성격에 따라 소셜미디어 조직 성격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인 고민은 똑같다. 바로 ‘콘텐츠’. 기업 메시지를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다. 기업 입장에서 페이스북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개발해 전달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버디 미디어(Buddy Media), 페이스북 관련 리포트 발표


-페이스북 활용 및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최근 미국의 소셜마케팅 기업 ‘버디 미디어’가 발표한 페이스북 관련 리포트(bddy.me/timelineposting)에서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분석해 적절한 시기와 콘텐츠 주제, 댓글, 공유 등 인터랙션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전략 등을 소개했다. 몇 가지 흥미로운 부분을 살펴보자. 


페이스북 활용 및 효과적으로 관리하기1. 주말에도 페이스북 포스팅을 유지하라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일보다 주말에 인터랙션 반응이 14.5% 정도 더 높다. 하지만 실제 주말에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기업은 14% 정도라고 한다. 한국 상황은 어떠한가? 최근 페이스북 코리아 내부자료를 확인한 결과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동일한 페이스북 사용량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는 주말에도 페이스북을 운영해야 하는가?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문제다.


페이스북 활용 및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2. 바쁘지 않는 시간을 공략하라

보통 직장에서 퇴근하는 저녁 8시부터 다음날까지 페이스북 포스팅을 하면 평일 업무 시간에 올리는 것보다 인터랙션이 14% 정도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페이스북 활용시간 역시 이와 동일하게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밤 11시에서 11시 15분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 기업 페이스북 포스팅 시간대는 보통 오전 9시, 오후 2시, 오후 5시 정도에 주로 포스팅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다. 조사결과와 같이 전략적으로 저녁 8시 이후에 기업 정보 위주 포스팅이 아닌 소프트한 공감형 포스팅을 올려 인터랙션을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페이스북 활용 및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3. 하루에 1~2건, 일주일에 7건 이상 포스팅하지 마라

기업 페이스북을 운영하다 보면 기업의 메시지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많은 양을 전달하고 싶은 유혹이 찾아온다. 또한 소셜미디어 실무급이 아닌 경영진 층에서 이를 요구할 수 있어 난처한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담당자는 운영 방향에 대한 중심을 갖고 이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기업 페이스북 메시지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양을 전달하느냐가 아닌, 어떤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페이스북 활용 및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4. 80자 이상 넘기지 말라

리포트에 따르면, 길게 쓴 포스팅보다 80자 이내로 쓴 포스팅에 23% 정도 더 높은 인터랙션이 나타났다. 굳이 조사 결과를 따르지 않더라도 페이스북 플랫폼 특성상 긴 글은 가독성이 높지 않으며, 특히 모바일로 접속할 시 더욱 심각하다. 따라서 효과적인 포스팅을 위해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기업의 구체적인 정보를 반드시 전달할 필요가 있다면 링크를 통해 이를 대신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 밖에도 사진 이미지 활용, 단축 URL, 적절한 이모티콘 활용 등 효과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팁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상황이라 국내 소셜미디어 환경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공통 분모는 결국 어떻게 팬을 ‘참여’하게 해 인터랙션을 높일 것인지가 핵심이다. 


-기업 페이스북 콘텐츠 운영 전략-


그간 국내 및 글로벌 기업 소셜미디어 컨설팅 및 운영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도 위에 언급한 내용과 일부 중복되지만 페이스북 콘텐츠 운영 측면에 초점을 맞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업 페이스북 콘텐츠 운영 전략  1. 기업 페이스북에 사적인 내용을 게시하지 말 것

기업 성격에 따라 페이스북 운영 콘셉트와 방향에 차이가 있다. 되도록 공식적인 기업 페이스북 콘텐츠를 포스팅할 때 운영자 개인의 사적인 생각, 활동 등의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기업 페이스북 콘텐츠 운영 전략  2. 직관적이고 단순한 콘텐츠를 개발할 것

페이스북 콘텐츠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이벤트 앱 등 형태가 다양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복잡하면 인터랙션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벤트 앱을 개발하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 동영상 문법도 마찬가지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짧고 간결하게 준비한다. 기업 페이스북 팬들은 콘텐츠 하나하나에 많은 시간을 집중할 만큼 관대하지 않다.


 <일상 생활 속 질문을 통해 소비자들의 활발한 인터랙션을 유도>



기업 페이스북 콘텐츠 운영 전략  3. 페이스북 팬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

기업 페이스북 담당자들의 고민 중 하나는 콘텐츠 개발과 함께 콘텐츠에 반응하는 ‘인터랙션’이다. 팬들의 인터랙션을 이끌어내기 위해 포스팅 내용을 질문형으로 준비하거나, 퀴즈 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팬들의 반응을 유도한다. 


기업 페이스북 콘텐츠 운영 전략  4. 시의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할 것

다이어트, 비키니, 휴가하면 떠오르는 건 여름이다. 해당 키워드는 지금처럼 완연한 겨울에 쉽게 연상할 수 있는 키워드는 아니다. 계절에 맞는 콘텐츠 기획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또한 트렌드, 문화, 사회 전반에 나타난 흐름을 빠르게 읽고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파악해 콘텐츠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는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이제 기업 소셜미디어 스페셜리스트는 기술적인 접근에 뛰어난 담당자가 아닌 콘텐츠 개발 역량을 갖춘 담당자를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다.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실험하면서 무엇이 팬들과 활발한 인터랙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 


(출처: Strategies for effective wall post)


글: 황상현

에스코토스 컨설팅 부장

코칭을 기반으로 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서비스를 개발했다. 

소셜미디어 컨설팅과 솔루션을 통합한 패키지 서비스 개발 등 ‘에스코토스 디지털’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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