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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무한도전 사진전, 예술일까요? 즐거움일까요?

대한민국 국민이면 설마 '무한도전'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죠? 유재석, 박명수를 비롯해 노홍철, 하하, 길 등이 펼치는 유쾌한 프로그램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기도 하지요.


보통은 텔레비전에서 방송을 보며 크게 한번 웃으며 스쳐 지나가는 것이 방송입니다. 한번 재미있게는 보아도 두세번 반복해서 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시청율이 놓은 재미있는 방송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방송 가운데 어떤 장면은 정지시켜놓고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장면 자체가 어떤 것을 상징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지된 시간을 잡는 데 가장 유용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사진입니다. 동영상이 아닌 사진은 1초도 안되는 정지된 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의 느낌으로 우리는 전후의 사정을 상상하고 추억하며 복원합니다.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침착하고 풍부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5일 - 20일에 펼쳐졌던 무한도전 사진전은 그래서 흥미로운 행사입니다.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무한도전의 순간순간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같이 보실까요?  



장소는 일산 MBC 드림센터입니다. 여기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다양한 촬영사진 380점이 선보였는데요.



전시회를 즐기는 방법이 먼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캐릭터와 아이콘을 이용한 구성이 재미있습니다. 벌써 4번째를 맞는군요. 1관부터 7관까지 논스톱으로 감사하려면 상당히 힘들겠지만 또한 재미있겠죠?


역시 방송과 사진은 느낌이 다릅니다. 눈이 내리는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인데도 어쩐지 따스한 느낌이 들죠? 어쩐지 멋있는 유재석과 밝은 표정을 짓는 노홍철이 딱 눈에 들어오옵니다. 가운데 선 정형돈은 약간 힘들어하는 표정이죠?



촬영현장이라는 분위기가 강하게 나타나는 사진입니다. 보통 방송에서는 이렇게 어두운 상태에서 찍지 않죠. 항상 밝고 화사한 방송 화면으로만 보아왔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현장 분위기를 사진으로 보면 또다른 세계를 만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화사한 모습입니다. 유재석이 단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홍철이 저렇게 멋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휴대폰에 열중하는 모습이 나무 사이의 햇살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지요?


이렇게 멋있는 정준하의 모습, 상상이 되나요? 그런데 사실 멋있는 게 아닙니다. 들고 있는 저 전화기 좀 보세요;; 어제 대체 언제적 전화기인가요? 무한도전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잠시 안구정화를 해보죠. 요새 정말 뜨고 있는 꽃미남이자 세상에 없는 착한 남자- 송준기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이 특히 흥미있느 건 뒤에서 비치는 빛인데요. 송준기의 모습에 역광으로 비추는 빛이 주위에 빛의 테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치 숭준기가 천사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물론 여자분들에게만 그렇겠지만요. 


이번에는 정반대의 엽기적인 느낌. 홍철투어의 아이콘입니다. 방금전까지의 훈훈했던 가슴속이 갑자기 폭소로 가득찰 지경입니다. 부처를 연상케 하는 저 모습과 관광은 대체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걸까요?



무한도전이라고 하면 항상 떠오르는 패러디를 상징하는 모습입니다. 아내의 유혹 이었나요? 그런 유명한 드라마가 여기서 이런 모습으로 바뀌네요. 언니의 유혹... 역시나 무한도전입니다.


이처럼 무한도전을 둘러싼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전은 올해도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못가보신 분들은 다음 기회에 반드시 가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 우리나라도 세계속에서 이처럼 감동적인 무한도전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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