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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신성장동력산업 한중일 비교 1> 신성장동력 산업,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현재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5대 산업이 있지만, 시장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 해당 산업이 영원히 우리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기업은 미래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신성장동력이라고 일컬어지는 산업은 인구구조의 변화라던가 에너지 위기, 아니면 기존 기술의 혁신에서 비롯된 사회적 트랜드에 따라 지금 당장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여러 신성장동력 산업 중 풍력, 태양광, 전기차, 스마트기기, 바이오산업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많이 투자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과연 이 5대 분야의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경쟁력은 어떠할까요?  
 
한중일 3국의 시장, 기업, 정책을 비교해보고 기술수준에 대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신성장동력 산업이 동북아시아 3국 간의 비교에서 조차 많이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인 5개 산업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국과 일본의 신성장동력 산업이 우리나라를 많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산업의 경우 중국의 시장이 우리나라를 압도하고 해당 시장을 기반으로 중국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세계 10대 태양광, 풍력 기업 중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기차, 바이오산업도 마찬가지로 중국은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시장을 바탕으로 자국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 기업이 우수한 기술과 마케팅을 기반으로 수출을 통해 성장했지만 거대한 중국 시장 앞에서 신성장동력 산업의 성장전략은 무력해지고 있습니다.
 
신성장동력 산업의 기술 수준에 대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지금은 일본이 최고 기술국으로 조사되었지만 10년 후에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최고 기술국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신성장동력 산업에서 우리나라는 시장, 기업, 기술 어느 하나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 산업이 국내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60년대 배를 전혀 만들지 못하던 시절, 수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여 현재 세계 1위 조선국으로 올라선 것처럼 당장은 힘들겠지만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신성장동력 산업 전략을 짜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성장동력 산업은 기술보다 시장중심의 성장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경련 미래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