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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경기체감 여전히 먹구름, 내수 회복될 수 있을까?

올 초부터 우리나라 경제를 전망하는 뉴스는 우울 모드입니다. 때문에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는 주요한 키워드는 '불황 또는 침체'라는 단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전망은 무엇일까요?


최근 전경련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경기체감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국민 대부분은 경기체감에 대해 '불황'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불황이라 답한 이들 중 48.4%는 경기 회복시기를 '2017년 이후'로 답해 불황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소득과 소비에 대한 기대는?

가계소득 및 소비에 대한 전망 역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가계소득의 경우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반면 작년 대비 '감소' 의견이 '증가' 의견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정규직(34.1%)보다 비정규직(42.5%)과 자영업(53.0%)에서 소득이 줄어들 것을 예상했다는 점입니다.



가계 소비에 대한 기대 역시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국민 절반은 지난해보다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았으며, '개선될 것'이라는 답변도 8.5%에 그쳐 내년 역시 내수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원인은?

경제생활의 어려움을 주는 가장 큰 요인으로 '체감물가 상승(23.8%)'을 꼽아 물가 상승이 주는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다음으로 소득 감소(20.1%)가 뒤를 이었으며, 그 외에 가계부채, 노후 불안, 고용 불안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가장 큰 고충 요인으로 꼽힌 '체감물가 상승'에 대해 응답자 중 80.2%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체감물가 상승이 '더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1년 후 체감물가도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해 미래에 대한 전망 역시 부정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계부채 유무에 대해 묻는 질문에 61.8%가 가계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44.1%는 1년 후 가계부채가 '현재 수준'이 될 것으로, 32.3%는 '늘어날 것'으로, 23.6%는 '줄어들 것'으로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국민들은 장기 경제불황을 우려하는 가운데 가계 소비지출 감소를 예상하는 등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면서,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현재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구체적인 인식 및 경제활동의 고충 요인들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경기체감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장기불황'으로 진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장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은 기업 활성화에 있습니다. 기업이 활성화가 돼야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내수시장으로 원활하게 흘러 들어 장기불황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활성화 역시 쉽지 않습니다. 내수회복의 불확실성과 정부 규제정책 등 기업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야만 기업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장기불황을 극복하는 골든타임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2015년은 우리 경제가 조속히 성장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경제 주체들이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전경련 재정금융팀 박아련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