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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자유로운 시장경제에 대한 바람, 복거일 작가 시장경제대상 공로상 수상!

"자기를 남처럼 대해야 소설이 써지는 거야. 내가 죽는구나 싶으니까 집중이 얼마나 잘되는지 몰라. 예전엔 한두 시간 정도 쓰면 됐다 했는데 요즘은 그게 아냐. 하루 종일 일 하게 돼. 인생 마지막인데 게으를 수 있나"

 

[허문명 기자의 사람이야기]말기암 복거일에게 듣는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서

 

복거일 작가는 지금 간암 말기입니다. 하지만 치료를 포기하고 글쓰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은 몇 안 되는 작가, 그분이 제25회 시장경제대상 공로상을 수상하신 분입니다.

 

시장경제, 제25회 시장경제대상

▲ 3일, 전경련이 개최한 '제25회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에서 전경련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련(회장:허창수)에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념을 확산한 사람을 대상으로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을 통해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25회째를 맞은 시장경제대상은 지난 1990년 ‘자유경제출판문화상’으로 출범해 2005년에 시상부문을 확대하면서 현재 명칭으로 개편됐는데요. 2010년에는 문화예술, 공로상을 추가로 신설하며 시장경제분야의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시장경제대상. 올해에는 어떤 쟁쟁한 작품들이 나왔을까요? 매년 부문별로 출품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가장 역사가 오래된 출판부문의 경우 올해 200종 이상의 도서가 출품되어 수상작 선정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고 합니다.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시상식 현장에는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250여 명이 참가했답니다.

 

시장경제, 허창수

▲ '제25회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에서 전경련 허창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제25회 시장경제대상 개최를 알리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의 인사 말씀이 있었는데요.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시장경제대상이 지난 25년 동안 모두 120여 건의 수상작과 기관을 배출하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념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하며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어 심사를 맡은 송병락 자유와창의교육원 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우리가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챔피언급의 기업이 많이 나와야 하며, 시장경제대상은 그러한 세계 챔피언을 배출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분들을 시상하는 것”이라며, “모든 수상자가 세계 챔피언”이라는 격려의 말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출판, 논문, 기고, 교육, 문화예술, 공로상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장경제 이념 확산에 기여한 인사 30인을 선정하고 시상했는데요. 수장자가 누군지 궁금하시죠? 수장자 목록, 지금부터 천천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장경제, 시장경제대상 수상자 명단

 

시장경제, 허창수, 공로상, 복거일

▲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복거일 소설가(오른쪽)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먼저 공로상은 「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의 복거일 소설가가 수상했습니다. 그는 암투병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에 더욱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의 대표적 자유주의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주요 언론사 기고와 인터뷰 등으로 시장경제와 자유주의 가치를 세상에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출판부문에서는 「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복거일 편저, FKI미디어)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자유주의자 21인의 이념적 여정을 진솔하게 서술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대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날 공동저자를 대표하여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가 수상 소감을 밝혔는데요. 박동운 교수는 스무살의 나이에 혁명가의 꿈을 품고 북으로 간 형의 기억과 프리드만의 저서를 통해 자유주의자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한 필체로 진솔하게 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수상은 올해 전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오히려 경제적 불평등이 성장을 촉발한다는 사실을 주장한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 (안재욱 외 6인 공저, 백년동안)와 「위대한 탈출」(앵거스 디턴, 한국BP)가 선정됐습니다.


 
논문부문에서는 「처리량 반응 분석에 의한 대기업과의 협력관계가 중소기업 성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실증분석」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낙수효과가 존재한다는 점을 밝힌 조동근 교수, 빈기범 교수(명지대)와 「법의 지배가 경제적 성과에 주는 영향」으로 경제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법체계와 집행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 김행범 부산대 교수가 수상했습니다.

 

기고부문에서는 김종석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장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종석 학장은 주요 언론에 규제개혁의 필요성과 정치권이 시장에 대한 간섭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또한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우리 경제 성장의 중요성과 금융부문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대안을 기고문을 통해 시의적절하게 발표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한편, 교육부문에서는 「정규재tv」가 영광을 안았습니다. 정규재tv는 ‘진짜 보수’인 진보를 자처하며 시장경제의 효율성에 대한 명쾌한 논증으로 2012년 개국 이래 2000만 회에 육박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일반인들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문화예술부문에서는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장 대표는 저서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Dear Leader’등을 통해 북한 체제의 실상을 해외까지 전파하는 등 북한 주민의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이바지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장경제, 허창수

▲ 전경련이 개최한 '제25회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에서 전경련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안재욱 경희대 교수,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송병락 자유와창의교육원 원장, 복거일 소설가, 좌승희 KDI 초빙교수, 고광철 한경BP 대표

 

우리 사회에 자유로운 시장경제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제25회 시장경제대상이었는데요. 수상자 여러분 모두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올바른 시장경제의 가치를 계속해서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25회에 걸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념을 세상으로 전파하기 위해 열린 시장경제대상! 내년 26회째에도 시장경제 가치를 전하는 좋은 작품, 수상자들과 만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경제교육실 김영은 선임조사역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