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우리 뇌가 좋아하는 채소를 알아보니...


예전에 한참동안 DHA란 성분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을 뜻하는 DHA는 두뇌의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성분입니다. 주로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이 성분을 많이 먹으면 IQ가 좋아진다고 하지요.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IQ참치’라는 상품명도 나왔습니다.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식품은 그만큼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람은 이미 성장이 끝난 다음에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IQ를 더 늘릴 수 없습니다. 이미 형성된 두뇌를 갈고 닦아서 똑똑해지는 방법은 있겠지요.

그렇다면 먹어서 뇌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식품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채소가 바로 그런 식품입니다.

뇌는 채식주의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채소에는 뇌의 노화 및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성분이 들어 있어 뇌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아이들에게는 암기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른들에게는 치매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어떤 성분이 이런 작용을 하는 것일까요?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채소의 대표 성분은 엽산과 항산화제입니다. 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 감퇴를 5년 정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는 다른 음식보다 채소에 특히 풍부합니다. 채소마다 항산화제의 집중도와 유형이 다른데 짙은 색일수록 항산화가 풍부한 편입니다. 그럼 우리 뇌가 좋아하는 채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자


감자


탄수화물 속 당분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뇌 발육이 왕성한 0~3세에게 감자를 먹이면 뇌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깻잎은 헤모글로빈의 원료인 철분이 많아 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합니다. 철분은 뇌 혈류 및 산소 공급을 촉진해 학습 능력 향상, 기억력 감퇴 예방 등을 방지해 줍니다.

2. 당근


당근


당근에는 풍부한 카로티노이드가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뇌 신경조직의 질병을 예방해주며 뇌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또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개선해주기도 합니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


브로콜리 속에 풍부한 셀레늄은 유명한 항산화 물질입니다.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4. 시금치



시금치에는 뇌의 20~30%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인 레시틴이 풍부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여줍니다.

5.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에는 뇌세포 사이 정보 전달에 필요한 물질인 엽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집중력, 기억력 등 학습능력에 도움을 주어 어른, 아이 모두에게 좋습니다.

6. 붉은 양배추와 가지



붉은 양배추와 가지 등 보라색을 띠는 채소에는 풍부한 안토시아닌 색소가 들어있습니다. 이 색소는 뇌에 활력을 주어 암기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키며 치매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7. 파프리카(노란색)




노란색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암과 뇌혈관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이런 채소들은 대체로 가볍게 데쳐먹거나 그냥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소가 파괴될 정도의 너무 강한 조리법은 쓰지 않는 게 뇌 건강을 위해서 좋은 선택입니다.

특별히 큰 돈을 내고 보약이나 약을 사먹는 것보다는 이처럼 생활속에서 섭취하는 채소를 잘 먹는 게 좋지 않을까요? 뇌가 좋아하는 채소를 많이 먹어서 모두 보다 건강한 두뇌로 살아가는 게 어떨까요?


참고기사



자유광장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