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몸에 덜 해롭게 마시는 방법은?

아주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음료수는 청량음료였습니다. 국민소득도 낮은 편이고 웰빙이란 단어조차 나오지 않던 시절이지요. 이때의 콜라와 사이다 등의 음료는 시원한 느낌과 함께 갈증을 풀어주는 좋은 음료란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세계적으로 탄산음료는 비만과 카페인 과잉 섭취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벌써부터 일부 도시에서 대용량 콜라 판매를 규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어째서 몸에 해로울까요?

(사진출처: 네이트)

탄산음료, 어째서 해로운가?

1. 과다한 당분과 부족한 영양소.

탄산음료에는 진한 농도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달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영양소는 없습니다. 이런 탄산음료 속의 당분이 우리 몸속에서 에너지로 만들어질 때 체내에서 비타민을 꺼내 쓰게 됩니다. 다른 곳에 쓸 영양소가 쓸데없이 소비되는 셈입니다.

또한 탄산음료는 칼슘과 인의 비율이 1: 6 이상입니다. 이런 심각한 불균형으로 인해 몸 안에서 칼슘 부족을 일으킵니다. 체내 칼슘과 인의 비율이 깨지면 체액이 산성화되고 칼슘 흡수력이 떨어집니다. 한창 자라는 어린이는 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2. 만성 질환 주범

탄산음료의 설탕 함유량은 다른 음료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런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미국 중학생 가운데 30%는 매일 탄산음료를 마신다고 합니다. 미국인의 식사 형태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줄어드는 데도 비만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탄산음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3. 카페인 과잉 섭취

콜라 1캔에는 카페인 10.3~25mg이 들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종합감기약에 들어 있는 30mg과 비슷한 양입니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신다면 의약품을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가 장기간 카페인을 섭취하면 철분이나 칼슘 흡수를 방해받게 됩니다.

이 밖에도 과다한 탄산음료는 치아 부식 우려, 위장 장애 발생, 탈수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끊어버리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탄산음료 특유의 청량감 때문에 마시고 싶어질 때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몸에 덜 해롭게 마시는 법을 소개합니다.

탄산음료, 몸에 덜 해롭게 마시는 방법

1.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마시자

탄산의 톡 쏘는 느낌이 좋은 사람은 탄산수를 대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수는 당분이 없고 탄산만 들어 있으니까요. 취행에 따라 레몬이나 라임 등을 첨가해도 좋습니다. 탄산은 당분이나 카페인 등 다른 요소가 없을 땐 오히려 소화기관의 운동량을 높여 배변기능을 향상시킵니다.

2. 물이나 얼음을 절반 정도 섞어서 마시자

컵에 반 정도 물이나 얼음을 널어 섞어 마시면 탄산음료의 당분이 중화됩니다. 또는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서 하루 안에 같은 양의 물을 마시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효과를 약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입안에 오랫동안 넣지 말자

탄산음료를 먹으면 바로 목으로 넘겨 음료가 치아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합니다. 음료가 묻은 빨대를 습관적으로 계속 입으로 빠는 것도 안 좋습니다. 빨리 목으로 넘기면 탄산음료가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햄버거나 피자 먹을 땐 우유를 마시자

탄산음료는 햄버거·치킨·피자 등 고지방 음식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탄산음료 대신 우유를 마시도록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우유는 체내에서 합성조미료 성분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무기질을 보충해 줍니다.

5. 바로 양치질하지 말자

독일 괴팅겐대학 연구진은 탄산음료를 마신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칫솔질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산성 물질이 치아에 묻어 있는 상태에서 양치를 하면 치아가 더 많이 마모되기 때문이다.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바로 양치하기보다 물 한 모금을 머금어 입안을 헹군 후 양치질한다.

(사진출처: 네모판 커뮤니티)

건강은 비싼 보약이나 거창한 요법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의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얻어지는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평소 너무 쉽게 마시던 탄산음료부터 조금씩 신경써보는 건 어떨까요? 보다 건강한 삶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원문참조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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