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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미수교국 쿠바 공략에 나선다

경제계가 미수교국 쿠바 공략에 나섭니다. 쿠바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수교관계를 맺지 않은 마케도니아, 시리아, 코소보, 쿠바 4개 국 중 하나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5월 16일(화) 서울에서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 제2차 합동회의를 개최합니다. 전경련이 민간외교 강화를 위해 쿠바상공회의소와와 양국 최초로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한지 1년 만입니다. 설립 후 2년 연속 합동회의를 개최하며 양국 민간외교의 중추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장한 한국측 위원장, “양국 경제협력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쿠바는 최근 개혁개방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시장입니다. 글로벌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풍부한 광물자원, 양질의 노동력이 장점입니다.‘16년 한-쿠바 교역액은 한국 전체 교역량의 0.1%에도 못 미치지만 최근 쿠바 내 한류열풍이 시작되며 향후 경제협력 확대여지가 큽니다. 

한국측 위원장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제2차 합동회의 개회인사를 통해, “민간 차원의 교류가 이렇게 정례화된 만큼 양국 교류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연간 4천 2백만 달러에 불과한 교역수준을 확대하고, 발전기와 농기계, 의료기계 등 기계분야와 의료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쿠바 지폐(10페소)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현대중공업의 발전기 사업 현황이 소개되며 양국 경제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쿠바 정부가 선포한 ‘에너지혁명’ 핵심사업에 참여하며,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쿠바 경제계와 민간 소통 통해 정식수교까지 이끌 것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 상무는 “비행기로 20시간이 넘는 물리적 거리와 미수교국이라는 심리적 거리에도 양국의 민간협의체가 정례화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전경련은 앞으로도 쿠바 경제계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양국 외교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한국측 위원장), 신명진 수입협회 회장(한국측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허태완 외교부 중남미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쿠바에서는 이레네 가르시아(Irene Garcia) 헤코멕스(GECOMEX) 부사장(쿠바측 위원장), 빌마 산체스 셈페 대외무역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는 ‘16년 5월 쿠바상의와 전경련이 설립했으며, 양국 유일한 민간 경제협력 채널임. 전경련은 ‘16년 10월 ‘아바나 국제박람회’를 계기로 경제사절단(단장 : 허창수 회장)을 파견했고, 1차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