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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기어 S3 프론티어- 디자인의 역습! 스마트워치가 진짜 ‘시계’ 되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대표하는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대표하는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가능한 기능인 데다 ‘딱 이거다!’ 싶은 혁신도 크게 와 닿지 않으니 없어도 불편하지 않고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기어S3 프론티어’는 미래 지향적인 기능과 함께 가장 시계다운 디자인으로 역습에 나섰습니다. 스마트 기기에 시계를 더한 느낌보다는 아날로그 시계에 스마트 기능을 더한 느낌으로 새로운 디자인 혁신을 시도한 것인데요. 여기에 방수·방진 기능과 고도기압계는 물론, 단독 통화 등의 차별화된 기능까지 갖춰 진짜 ‘스마트’한 ‘워치’로 거듭나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럼, 소셜프렌즈 ‘PCPINSIDE’ 님이 직접 사용하며 느낀 '기어S3 프론티어'의 후기를 들어볼까요?


기어S3 프론티어,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스마트워치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기어S3 프론티어를 구입했습니다. 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지금 제 왼쪽 손목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며칠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기어S3 프론티어’의 첫인상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능보다 디자인의 혁신이었습니다. 아직 삼성페이도 지원하지 않는 기능에 비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다름 아닌 크기와 디자인이었는데요. 하지만 만족감은 매우 큽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의 변화는 기어S2보다 좋은 평가와 성과를 끌어내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예상을 해봅니다.


큼지막한 크기의 스타일리시한 스포츠워치 디자인
보통의 시계처럼 보이는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기어S3 프론티어는 누가 봐도 시계입니다. 기어S3를 모르는 이들이 보면 그냥 평범한 시계라고 생각할만큼 시계에 가까운 디자인이죠. 46mm로 훌쩍 커진 사이즈는 시계 느낌을 가득 담았던 기어S2 클래식조차 장난감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시계 사이즈는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손목 전체를 감싸며 자신의 존재감을 강력하게 어필하는 녀석을 보고 있자면 정말 시계인지 스마트워치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쯤 되면 여성 유저는 완전히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후면

원형 베젤 안에 새겨진 눈금과 숫자 역시 시계 코스프레를 하는데 큰 몫을 합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원형 베젤에 60개의 눈금과 12개의 숫자만으로 스포츠 시계 같은 느낌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우레탄으로 처리한 측면 버튼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디자인하지 않은 작고 소소한 요소들이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스트랩

스트랩 부분은 가장 대중적인 22mm를 지원해서 원하는 스트랩으로 마음껏 교체할 수 있습니다. 교체 방식도 간편해서 개인이 직접 구입한 스트랩으로 그날 스타일에 따라 교체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트랩은 실리콘 소재로 되어 있는데요. 적당한 탄력과 부드러움으로 손에 닿는 느낌이 제법 괜찮습니다.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날씨 기능

물론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크기가 커지면서 63g으로 늘어난 무게가 제법 부담이 됩니다. 47g의 기어S2 스포츠를 착용하고 다녔기에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차이일 수 있지만, 확실히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또, 키보드를 칠 때면 기어S2의 11.4mm보다 두꺼워진 12.9mm의 두께로 인해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이전에 비해 크게 느껴지는데요. 손목이 가늘거나 여성분들에게는 그냥 기어S2를 계속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디자인입니다. 기어S3 프론티어는 확실히 타겟층을 명확히 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피커와 마이크 탑재로 통화 가능, 충전 속도는 아쉬워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스피커와 마이크

스피커가 제외되었던 기어S2 블루투스로는 통화할 수 없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기어S3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되어 운전 중 전화가 오면 스마트폰이 아닌 기어S3로 직접 전화를 받고 통화도 할 수 있습니다. 통화 품질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맑은 사운드보다는 큰 음량에 더 초점을 맞춘 듯합니다. 물론, 통화하는 데 전혀 불편함은 없습니다.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무선충전독, 충전아답터, 스트랩, 사용설명서

구성품으로는 기어S3 본체와 무선충전독, 충전아답터, S사이즈 스트랩, 사용설명서가 있는데요. 무선충전독은 기어S2와 동일한 방식이며 크기의 차이만 있습니다. 따라서 기어S2 충전기로 기어S3를 충전할 수 있으며, 반대로 기어S3 충전기로 기어S2를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시계 기능뿐만 아니라 나의 활동 정보를 기록하는 기어S3에 급속충전 기능을 탑재해서 내 손목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최소화시키고 싶었던 바람은 이루어주지 못했는데요. 아직 이 작은 기기 안에 급속충전 기능까지 포함하기엔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배터리 시간은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마트워치의 현명한 선택, 기어S3의 실용성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스마트 기능

지금까지 삼성이 출시해왔던 스마트워치는 모두 ‘워치’보다는 ‘스마트’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었는데요. 그동안 이러한 스마트워치는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함을 안겨주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최근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한 이유 역시 스마트워치에 대한 필요성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오직 시간만 알려주는 단순한 시계는 최첨단 제품이 넘쳐나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손목 위를 점령하고 있죠. 이처럼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시계가 ‘쓸모’를 위한 제품이 아닌 패션 아이템, 혹은 과시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인데요. 즉,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업체는 새로운 구매자층을 공략하기보다는 시계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와 시계를 구입하고 싶어 하는 구매층을 노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시계인지 스마트워치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등장하게 된 이유입니다.


삼성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삼성은 기어S3를 그 어떤 제품들보다도 시계에 가까운 제품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기존 기어S2에서 호평받았던 원형배젤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명확한 타겟층을 공략하는 만큼 디자인은 간결해졌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이 시계를 좋아하고 사용해왔던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평가가 너무 후했나요? 다음에는 조금 더 사용해보고 디자인 이외에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삼성페이는 언제 지원이 될는지 은근히 조바심이 나는데요. 디자인 혁신에 이은 기능 업그레이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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