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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주도 여행은 억새가 장관인 오름으로! 제주 억새명소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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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억새는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금방 피고 지는 꽃들과 달리 억새는 한 번 피어오르기 시작하면 한 달 이상 흐드러진 꽃잎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려주기 때문인데요. 특히, 청명한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오름에 올라 바라보는 가을 제주의 은빛 물결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아 제주도로 낭만적인 억새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소셜프렌즈 ‘파르르’ 님이 추천하는 가을 제주의 억새 명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올가을, 놓치면 후회할 제주도의 억새 명소 8곳
가을가을한 억새명소 이미지


유난히 높아진 파란 하늘은 곧 다가올 완연한 가을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이제 곧 제주도의 넓은 들판은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게 되겠죠? 역시 억새가 하늘거려야 진정한 가을인 게지요.

제주의 가을 억새는 아직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은빛으로 피어오를 텐데요. 가을이면 온통 은빛으로 출렁거리는 제주 억새꽃의 장관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낭만적인 억새 여행을 꿈꾸고 있는 분들께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제주의 억새 명소 8곳을 소개합니다.


아끈다랑쉬 오름 -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인 ‘억새의 바다’
아끈다랑쉬 오름 이미지


제주도의 가을철 억새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오름'일 겁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추천하는 명소는 아끈다랑쉬 오름인데요. 크기는 작지만 다랑쉬와 산세가 비슷하다고 하여 작은 다랑쉬라고 불립니다.

아끈다랑쉬는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은빛 억새로 뒤덮입니다. 분화구 주변의 조그만 오솔길로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인데요. 하지만 은빛 억새의 계절에는 아무래도 조금 지체될 수 있습니다. 한낮보다는 동이 트는 아침이나 해가 지는 저녁 시간의 약간 붉은 빛을 머금은 때가 더욱 아름다우며, 근처 다랑쉬 오름에서 바라보는 억새 물결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위치정보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705번지
· 탐방정보 : 해발 198m이며, 실제 오르는 높이는 58m, 탐방소요시간은 약 40분


따라비 오름 - 가을 제주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환상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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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는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따라비 오름능선 전체에 은빛으로 수놓아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아마도 이처럼 아름다운 억새를 간직한 곳은 ‘오름의 왕국’이라 불리는 제주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데요. 가을 제주를 느끼고 싶다면 놓쳐서는 안 될 오름이기도 하죠. 특히, 아름다운 곡선으로 만들어진 능선은 따라비 오름만이 간직하고 있는 특징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오름의 정상부에 3개의 분화구가 있어, 움푹 패인 세 개의 굼부리가 나란히 늘어서 능선의 곡선미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 위치정보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3번지
· 탐방정보 : 해발 342m이며, 실제 오르는 높이는 107m, 탐방 소요시간은 약 50분


새별 오름 - 억새꽃의 눈부신 장관이 펼쳐지다!
새별오름 이미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향하는 평화로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새별 오름가을 억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인데요. 오름의 사면 전체가 은빛으로 물들어 있어 멀리서는 장관의 억새꽃이 시야에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가까이 가면 눈부신 은빛 행렬에 탄성을 자아냅니다. 새별 오름은 2000년 2월에 정월대보름들불축제가 열리면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오름인데요. 제주 들불축제는 옛날 가축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병충해를 방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매년 불을 놓았던 것을 제주 고유의 민속전통과 연계시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것입니다.


· 위치정보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14
· 탐방정보 : 해발 519m이며, 실제 오르는 높이는 119m, 소요시간은 약 50분


용눈이 오름 - 길 따라 이어진 하늘하늘 억새 풍경
용눈이 오름 이미지


아름다운 능선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용눈이 오름에 오르면 제주 동부지역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특색을 가장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는 풍경으로도 유명해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가을이면 이곳에서 피어나는 억새가 유난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뭅니다.
은빛 억새의 하늘거림은 주차장을 출발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꼬불꼬불 길게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능선 가까이 이어진 억새 물결은 다른 억새 명소처럼 빼곡하거나 장관을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가을철 제주만의 매력과 추억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 위치정보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4650
· 탐방정보 : 해발 248m이며, 실제 오르는 높이는 88m, 소요시간은 약 50분


갑마장길 - 봄의 유채꽃과 가을의 억새가 함께 하는 트레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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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억새 명소처럼 접근하기 어렵지도 않고, 오름처럼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되며, 주차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편하게 억새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그곳은 바로 갑마장길인데요. 갑마장이란, 과거 이곳 가시리 지역에서 우수한 품종의 말을 기르는 목장의 우수한 품종의 말을 가리키는 이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곳은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억새의 은빛 물결이 바람을 타고 장관을 연출하는 특별한 명소인데요. 코스로 이루어진 갑마장길은 근처에 있는 따라비 오름을 경유하여 대록산까지 가을 억새투어도 가능합니다. 트레킹 코스는 경우에 따라 약 10km에서 약 15km까지도 이어져 있어 오름을 오르는데 자신 없다면 그냥 평지만 걸어도 좋습니다.


· 위치정보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3665-85
· 탐방정보 : 유채꽃프라자에서 길을 따라 대록산까지 추천,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물 오름 - 가족과 함께 오를 수 있는 편한 코스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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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 오름은 아름다운 억새뿐만 아니라 서부지역의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비교적 높이가 낮고 탐방로가 짧아 아이들의 걸음으로도 30분이면 하산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기도 합니다. 정물 오름을 가려면 한림읍에 있는 성이시돌 목장을 찾아가는 것이 편리한데요. 성이시돌 젊음의집 바로 뒤편에 있는 오름이 바로 정물 오름입니다.

말굽형의 분화구를 가진 정물 오름은 한쪽으로 올라 반대쪽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왼쪽으로 올라가면 완만한 능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아이나 연세 많은 어른은 왼쪽으로 오르고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권합니다.


· 위치정보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52-1
· 탐방정보 : 해발 469m이며, 실제 오르는 높이는 151m, 소요시간은 약 40분


산굼부리 - 흰 눈처럼 하얀 억새꽃이 수놓아진 영화 속 그곳
산굼부리 오름 이미지


산굼부리제주도의 오름 중 희귀한 천연기념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마르(Marr)형 분화구를 갖고 있는데요. 360여 개의 제주도 오름 중 대부분은 대접을 엎어 놓는 듯한 분화구 형태지만, 산굼부리는 유일하게 용암이나 화산재 없이 폭발이 일어난 오름입니다. 가을철 산굼부리는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인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산굼부리의 주변으로 물결치는 억새꽃 바다는 얼핏 한겨울의 하얀 눈이 내려앉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특히, 영화 '연풍연가'에서 장동건(태희)과 고소영(영서)이 걸어가던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위치정보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342-2
· 탐방정보 : 해발 437m, 탐방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0분


금백조로 - 길가에 흐드러진 억새꽃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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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에 올라 은빛 억새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자동차에 몸을 싣고 시원한 가을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려보는 것도 신나겠죠? 더욱이 달리는 길가에 길게 늘어서 하늘거리는 억새꽃은 더욱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송당에서 수산까지 약 6km의 아름다운 도로에서 즐기는 은빛 향연은 멋진 추억이 될 겁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동부지역은 차를 몰고 달리다 보면 억새가 아름다운 곳들이 아주 많은데요. 교래, 송당, 종달, 성읍, 수산 등은 가을빛으로 가득한 제주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랍니다.


· 위치정보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234-3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4711-4까지 약 6km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를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꼭 오름이 아니어도 드라이브를 하며 산간지대를 달리다 보면 그냥 찍어도 화보가 되는 아름다운 억새 들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답니다. 참, 이런 곳들은 도로가 좁은 지역이 많으므로 잠시 차를 세울 때도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가을에 떠나는 낭만적인 억새 여행, 아름다운 제주에서 멋진 추억 남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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