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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기업 하반기 채용 꿀팁! 기업별 전형 특징과 취업 노하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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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8월 말부터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이번 하반기 경쟁률도 치열하리라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취업 전략을 짜야 할지 많이들 궁금할 텐데요. 전경련이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대학 4곳에서 개최한 '2016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따르면, 삼성, SK, LG, 포스코 등 주요 그룹 인사담당자들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이 진행되므로, 자소서에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역량을 얼마나 잘 녹여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8개 그룹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소개한 ‘하반기 취업 노하우’, 지금 만나볼까요?



삼성그룹, 지난해에 이어 직무적합성평가 실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무적합성평가를 실시합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지원자의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 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인데요. 특히 에세이의 내용이 중요하며, 본인이 해당 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는지를 부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직무적합성평가와 필기전형 GSAT(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SW역량테스트)를 통과하면, 3단계(실무-창의성-임원) 면접전형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창의성 면접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지원자가 40분간 검토, 10~15분간 발표한 뒤, 면접 담당자와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어떻게 전개하는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SK그룹, 스펙보다 직무와 유관한 자신만의 경험을

스펙을 최소화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하반기 채용을 진행합니다. 지원 서류에 사진, 어학 성적, 해외 경험 등의 기입란을 삭제하고, 자기소개서 위주로 서류전형이 이뤄지는데요.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험이 회사의 인재상과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솔직하게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필기전형에서는 직군별 필요 역량을 검증하며, 면접에서는 직무PT 등을 통해 직무적합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하게 됩니다. 계열사 간 중복 지원은 허용되지 않으며,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장애인을 선발하는 별도의 전형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하네요.



LG그룹,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 지원 가능

LG그룹은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한데요. 서류통과 후 한자, 한국사 등이 포함된 인적성검사에 응시해야 하며, LG채용홈페이지에서 샘플 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일부 직무(HW, SW, 기구, 회계)의 경우 직무지필시험을 실시합니다. 면접은 실무면접(직무/역량)과 임원면접이 있으며, 영업/마케팅 직무는 1박 2일 합숙면접이 있을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기술/영업마케팅 직무의 경우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능력을 우대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POSCO그룹, 융복합형 인재 선발을 위한 복수전공자 우대 

하반기에 4개 계열사가 공동 채용을 진행하며, 그중 1개 회사만 지원 가능하다는 것! 올해부터 전공과 관계없이 융복합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직군별 모집에서 계열별(이공계/인문사회계) 모집으로 전환하고, 복수전공자를 우대한다고 하는데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는 잦은 미사여구 사용을 지양하고,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도, 본인의 진정성 등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기전형에는 언어, 수리, 공간, 도식, 상식 문제가 포함된 PAT테스트가 있습니다. 면접전형에는 AP(Analysis Presentation)/GD(Group Discussion) 면접이 있으며, 올해 인성평가 부분이 강화됩니다.



대한항공, 5가지 인재상에 초점을 맞춘 채용 전형

대한항공의 인재상은 ①진취적 성향, ②국제적 감각, ③서비스정신을 가진 ④성실한 조직인, ⑤Team player죠. 자기소개서는 이 5가지 인재상에 맞게 본인의 강점이 잘 부각되도록 직접 경험한 사실을 들며 작성하는 것이 좋은데요. 오타, 비속어 사용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간결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면접은 1차 토론면접, 2차 PT역량·영어구술 테스트, 3차 인성면접 등 총 3단계로 진행됩니다. 면접에서는 항공운송사업의 특성상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Team Player로서의 자질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며, 외워서 답변하는 것보다 상황에 맞게 창의성 있는 답변을 하는 것이 좋답니다.



한화그룹, 한층 강화된 서류심사에서 직무역량 보여야

여러 계열사에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신, ’13년부터 인적성검사(HAT)가 폐지되면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심사가 강화됐는데요. 서류심사는 1차(인사팀), 2차(현업 실무자)에 걸쳐 면밀히 진행됩니다. 자기소개서는 그룹 인재상(도전/헌신/정도)에 본인의 경험을 접목해 작성하는 게 좋으며, 직무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면접은 계열사별로 2차 또는 3차까지 진행되며, 역량/PT면접, 합숙면접, 전공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구성돼 있죠. 이중 PT면접은 준비(30분), 발표(5~10분), 질의응답(10분) 순으로 진행됩니다. 서류와 면접 모두 현업에서 쓰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LS그룹, 서류부터 면접까지 일관성 있는 태도 유지

하반기에 4개(LS전선/LS-Nikko동제련/LS산전/LS엠트론) 계열사가 그룹 공채를 진행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합니다. 단, 가온전선, E1, 대성전기 등 타 계열사들은 개별적으로 채용을 진행합니다. 채용 프로세스는 계열사마다 상이한데, LS전선/LS-Nikko동제련은 인적성검사 후 1차면접을 진행하고, LS산전/LS엠트론은 1차면접 이후에 인적성검사를 실시합니다. LS그룹의 인재상은 밝고 창의적이며 전문성 있는 사람으로, 자기소개서에 그룹 인재상과 계열사별 비전을 자신의 경험에 접목하여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명 오타는 자기소개서의 첫 번째 검토 항목이고, 필기전형 중 인성검사에서는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답변만 고집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 자기소개서에서 면접 태도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대림산업, 직무역량에 대한 평가 비중 확대 

대림산업은 올해 직무역량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하는데요.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되, 두괄식, 간결한 표현이 좋습니다. 대림수산, 대림통산 등 대림그룹과 관련 없는 회사를 관계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하며, 자기소개서에 '대림건설'이라고 기재 시 감점요인이 된다는 점! 인성검사의 경우, 일관성 있게 생각나는 대로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성검사는 공통영역(언어/수리/문제해결)과 직무특화과목이 있으며, 이중 직무특화과목이 특히 중요합니다. 면접은 총 2단계로, 1차 면접은 多대多 토론과 1대多 역량테스트가 있으며, 토론은 50분, 역량테스트는 20분간 진행됩니다. 한편 2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3명의 경영진 앞에서 7분간 발표를 통해 발표 태도를 중점적으로 평가받습니다.

스펙을 보지 않는 대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하반기 대졸자 공채에서는 직무 경험을 중심으로 보겠다는 회사가 많아, 이를 자기소개서에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스펙이 아닌 나만의 콘텐츠, 직무에 대한 열정으로 당당히 도전해, 모든 취준생이 하반기 공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희망합니다!


*본 포스팅은 전경련 환경노동팀 신민섭 책임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