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기전망은? 추석 특수에도 여전히 기준선 밑돌아..(9월 BSI)

추석 특수와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에도 부진한 소비심리와 미국 금리인상 이슈 등이 기업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비관적인 경기전망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9월 전망치는 95.0을 기록하며 10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1년 이후 6년째 추석이 있는 달의 BSI가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8월 실적 또한 90.0으로 16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를 밑돌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추경이 경기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란?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100을 웃돌면 긍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한 기업이 부정적 전망을 한 기업 수보다 많다는 뜻이고, 기준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추석 특수 제한적, 부진한 소비심리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걸림돌

9월 전망치는 95.0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석 효과로 8월의 89.5에 비해 소폭 상승했는데요. 과거에도 추석이 있는 달의 전망치는 대부분 전월 대비 상승했습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 2001, 2004, 2008년을 제외하면 2010년까지 추석이 있는 달의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2011년 이후엔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추석이 있는 달의 전망치가 100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추석 특수를 기대하면서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심리와 높은 재고상황으로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미국 연준 의원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지지 발언 등 대외적 요인도 기업들의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8월 실적치도 90.0 기록, 9월 부문별 분석은?

한편,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도 90.0을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하회했는데요. 여름 휴가시즌에 의한 생산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부문별 실적치를 살펴보면, 내수(91.7), 수출(92.8), 투자(94.1), 자금사정(97.4), 재고(104.4), 고용(97.8), 채산성(89.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재정금융팀 추나현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