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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자율주행 ‘제네시스 G80’ 완벽 분석! 현대차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유는?

제네시스 G80
이미지 출처 : 제네시스 홈페이지

지난 6월 열린 ‘2016 부산 국제 모터쇼’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차들이 소개됐죠. 이미 언론이나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보셨을 테지만, 그중 큰 관심을 얻은 차는 ‘제네시스 G80’이 아닐까 싶습니다. G80은 현대차에서 독립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데요. 부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면서, 당시 현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은 차량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풀 체인지 신형이 아닌 제네시스 DH의 부분 변경 모델이라는 점인데요. 제네시스 G80의 더 생생한 후기를 소셜프렌즈 ‘카이’ 님이 지금 전해드립니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
제네시스

이로써 현대차가 야심 차게 선보인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라인업이 추가됐는데요. 기존의 EQ900에 이어 G80의 투입으로, 이젠 제법 구색을 갖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신차 가뭄에 시달리던 현대차에 제네시스 G80은 그야말로 단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죠.

사실 현대차의 국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독점에 가까운 시절도 있었지만, 강력한 경쟁 모델이 대거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인데요. 그간 현대차의 국내 경계 대상이 수입차였다면, 지금은 뛰어난 신차를 내세운 국산 완성차 메이커들도 경쟁 상대로 급부상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도 차만 잘 팔린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스타 차량, 줄줄이 슬럼프에 빠지다

현대차를 대표했던 인기 차종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준중형, 중형, 준대형, 중형 SUV급에서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보유하며 당당히 1위의 자리에 올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1위를 장담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는 준중형의 ‘아반떼’가 유일해 보이는데요.


르노삼성자동차 SM6

쏘나타가 지난 5월 중형차 1위,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르긴 했지만, 이면을 보면 그리 여유롭지 않습니다. 르노삼성 SM6가 엄청난 판매량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고, 바로 뒤에는 신형 말리부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일각에서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르노삼성, 한국GM이 이러한 존재감을 보여줄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인데요. 이미 준대형은 기아 K7의 위협을, 중형 SUV 싼타페는 쏘렌토에게 1위 자리를 넘겨 줬습니다. 지난 5월 판매량에서 그랜저가 1위를 탈환하긴 했으나,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삼성 QM6가 3분기에 등장한다면 싼타페는 3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죠.


현재 현대차가 G80에 거는 기대
제네시스 G80 외관

고급 차 시장을 겨냥해 등장한 ‘아슬란’은 목표 완수는커녕 단종 위기에 빠진 상태입니다. 그나마 신차라 할 수 있는 아슬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현대차는 상당히 고민스러운 상황일 텐데요.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기존 스타 플레이어가 경쟁사의 신차 출시에 위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차량의 노후화’라 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 싼타페는 신차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나마 하반기에 신형 그랜저 IG가 나온 데도 그때까지 버티는 게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이런 신차 가뭄 상황에서 현대차는 투입된 제네시스 G80에 활력소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외형부터 스펙까지, 제네시스 G80 분석
제네시스 G80의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
제네시스 G80의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

특별히 변화되지 않은 디자인에 실망할 순 있지만, 성능이 개선된 부분 변경 모델이란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면부는 다크 크롬 가니쉬를 적용하고,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HID 램프는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눈매가 더 세련된 느낌을 주죠.


제네시스 G80의 ‘기어노브’
이제야 제 짝을 찾은 새로운 ‘기어노브’

실내를 보면 클러스터, 기어 노브, 스피커 그릴, 아날로그 시계 등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제네시스에 어울리지 않은 기어노브에 말들이 많았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기어노브가 탑재됐다고 보입니다.

첨단 신기술도 투입됐다고 하죠.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가 EQ900에 이어 G80에 두 번째로 적용됐습니다. 그 외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이 탑재됐고, 파워트레인은 기존 엔진 라인업에서 성능과 연비를 향상했습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트

또한, 가솔린 람다 3.3/3.8 GDI 엔진에 8단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제네시스 G80 스포트(SPORT) 모델이 신규로 추가됐다는 것입니다. 스포트 모델이 기대되는 이유는 3.3ℓ 엔진임에도 성능은 기존 3.8 GDI 엔진보다 월등하게 앞서기 때문인데요. 그간 제네시스에서 출력이나 토크에 아쉬움을 느낀 분들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 G80은 과연 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갖고 올까요? 제네시스는 현대차 브랜드일 때도 성능, 디자인, 판매량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할 만큼, 매력이 큰 모델이었는데요. '북미 올해의 차량'을 수상하기까지 한 제네시스가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침체된 현대차의 분위기를 어떻게 쇄신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DH도 그랬듯, G80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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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프렌즈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