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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스마트밴드 추천! 삼성 기어핏2와 소니 스마트밴드톡 전격 리뷰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밴드! 이 스마트밴드 하나만 있으면 핸드폰 없이 문자를 보거나 자신의 운동량을 체크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최근 삼성전자는 시계, 문자 알림 등의 기본 기능과 운동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 ‘기어핏2’를 출시해, 26일 만에 18,000대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 스마트밴드와 기어핏2는 어떻게 다를까요?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소셜프렌즈 ‘Klaus Lee’님소니 스마트밴드톡과 삼성 기어톡2를 리뷰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지금 들어보세요~


기어핏2의 모습


기어핏2를 살 예정은 아니었습니다. 소니 스마트밴드톡 SWR30을 쓰면서 밴드에서 통화하는 편리함에 꽤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넥밴드식 블루투스 헤드셋인 LG HBS-910이 생겨, 밴드에서 통화할 일이 없어졌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스마트밴드인 기어핏2에 관심을 갖게 되어 구매했습니다. 결국, 스마트밴드톡이 2개가 되어 버렸는데요. 이렇게 된 김에 기어핏2과 스마트밴드톡을 비교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리뷰 전에, 두 제품의 눈에 띄는 차이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어핏2 vs 스마트밴드톡
· 디스플레이 : 아몰레드 vs 전자잉크
· 각종 센서 내장 유무 : GPS, 가속계 등 내장 vs 대부분 스마트폰에 의존(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걸음 수 측정과 시계 정도임)
· 마이트와 스피커 : 없음 vs 있음
· 가격 : 기어핏2가 6만 원정도 더 비쌈



1. 충전 방식 : 크래들 vs 마이크로 5핀
기어핏2 충전 단자


기어핏2는 전용 충전 단자만으로만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기어핏2의 충전 크래들은 자석으로 되어 있어, 거치하기 편한데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일일이 단자에 꽂아야 하는 스마트밴드톡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충전 단자의 범용성은 아쉽습니다. 크래들을 항상 가지고 다니거나 크래들이 있는 곳에서만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또한, 충전 속도도 그다지 빠르지 않습니다. 스마트밴드톡은 40분 정도면 완충되지만, 기어핏2는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2. Always-on 기능

늘 화면이 들어와 있는 Always-on 기능은 스마트밴드의 필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기능을 끄면 배터리가 오래간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건 어불성설입니다.


스마트밴드톡과 기어핏2의 Always-on 모드 모습과 일반 화면 모습
스마트밴드톡과 기어핏2의
Always-on 모드 모습(좌)과 일반 화면 모습(우)

Always-on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스마트워치라도 손목 위치에 따라 화면이 다시 뜨는 데까지 약간 지연됩니다. 이 부분은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계속 사용하게 되면 불편함을 느끼는데요. 화면을 켜기 위해 손목을 들고 기다리는 찰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화면이 안 나온다면 다시 켜기 위해 손목을 흔들거나 내렸다가 올려야 합니다.

이런 경우, 기어핏2는 손목을 들면 10번 중 8~9번은 잘 나옵니다. 이건 기계 문제라기보단 사람이 항상 같은 자세로 손목을 들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입니다. 반면, 스마트밴드톡은 Always-on 모드가 따로 없어, 늘 첫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잘 구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배터리 지속 시간 : 1일 vs 2일

스마트밴드톡의 배터리는 2일, 기어핏2 배터리는 1일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어핏2는 GPS와 Wifi를 모두 끄더라도 하루 동안 쓰기엔 좀 빠듯합니다(Alway-on만 켜고 측정).


기어핏2 배터리 소요 추이


기어핏2는 처음엔 시간당 2~3% 정도 배터리가 소모되지만, 배터리 잔량이 줄어감에 따라 소모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특별한 사용(운동 기능, 달리기 GPS Tracking 등) 없이 일상생활 사용(알림, 시계)만으로 시간당 3~6%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10시간으로 보면 50% 정도의 소모량입니다. 추가 충전 없이 하루 동안 사용하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4. 디스플레이 : 아몰레드 vs 전자잉크

기어핏2의 아몰레드 선명도는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전자잉크의 흐릿한 느낌과 잔상이 조금 불편했는데 터치까지 가능해 신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조도 센서의 부재로 주변 환경이 변할 때마다 수동으로 밝기를 조정해야 하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실내에선 밝기를 1~3정도, 야외에선 5이상(최대 11)은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전 5정도에 맞춰놓고 사용합니다.


5. 인터페이스&어플 : 터치 vs 버튼

터치로 작동하는 기어핏2는 버튼으로 조작하는 스마트밴드톡에 비해 훨씬 편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날씨와 같은 앱 기능이 없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스케줄 앱 같은 경우엔 구매해야 합니다.


스마트밴드톡과 기어핏2 이미지


또, 기어핏2는 터치로 뮤직플레이어를 대부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스마트밴드톡을 쓸 땐 이어셋에서 화면 없이 제어하는 게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이나 메일, 문자도 기어핏2가 좀 더 편합니다. 스마트밴드톡이나 기어핏2 모두 음성 인식으로 답장을 보내진 못합니다. 하지만, 기어핏2는 기본 이모티콘을 지원해 이모티콘 답장을 보낼 수 있고, 사전에 저장해둔 문장들로 회신이 가능합니다. 저장 문장 외에도 카카오톡 수신 메시지를 해석해 실시간으로 문구를 추천해줍니다. 즉, ‘나 가방 사 줘’란 메시지가 오면 답장 문구로 ‘사줄게’, ‘안돼’, ‘왜?’ 등과 같은 문구가 나와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밴드톡은 내장 마이크가 있어 음성 메시지로 회신할 수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엔 잘 안 씁니다.


6. 헬스 관리 기능

기어핏2는 헬스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톡과 기어핏2의 첫 화면


위 사진은 스마트밴드톡과 기어핏2의 하루 건강 패턴을 보여주는 화면인데요. 기어핏2는 더 세세한 부분을 알 수 있도록 만든 반면, 스마트밴드톡은 사진 속 화면이 전부입니다.


밴드톡과 기어핏2의 건강 정보 체크 화면


기어핏2에선 칼로리를 체크한 다음, 시간대별 관련 활동과 심장박동수 등 각종 운동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기본 앱 외에도 운동이나 기타 건강 관련 앱을 제공합니다. 이 운동 앱은 운동 종류에 따라 반복 횟수를 카운팅하거나 시간을 재주는 정도의 기능만 제공하며 스마트폰 연동 부분도 제한적입니다.


7. 밴드 착용 : 단단함 vs 아들아슬함
스마트밴드톡과 기어핏2의 밴드 결속 모습


기어핏2는 구멍에 밴드를 넣은 후 버클을 결속시키는 타입이지만 스마트밴드톡은 버클만 결속시키는 타입입니다. 특히 스마트밴드톡의 버클은 핀 2개로만 연결되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쉬운 것이 단점입니다. 또, 외관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기어핏2이 더 고급스러워보입니다. 스마트밴드톡은 상대적으로 장난감 같은 느낌이지만 중고로 산다면 가성비는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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