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6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은 아닌 탓에, 외국 대신 가까운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중 매혹적인 추천 여행지를 한군데 꼽자면, 단연 ‘부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위도 잊게 하는 시원한 바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리, 항구와 사람들에게서 전해지는 활기찬 기운까지! 얼마 남지 않은 6월, 소셜프렌즈 ‘파란연필’ 님을 따라 믿고 떠나도 좋은 부산여행 코스로 떠나볼까요?
사상 삼락공원 연꽃단지
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사상 삼락공원 연꽃단지’에 방문해보세요. 봄꽃처럼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꽃들은 졌지만, 이곳에선 올여름 고고한 자태의 수련과 홍련을 만날 수 있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빗물을 머금은 연꽃의 자태가 아름다워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기에 그만이죠.
태종사 수국축제
6월 말 부산을 방문한다면, 태종대 인근의 태종사에도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대개 태종대는 많이 알고 계시지만, 태종사를 모르는 분들은 꽤 있죠.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이맘때 한창 피기 시작한 수국과 함께 태종사에선 ‘수국축제’가 열리는데요. 해마다 장마의 초입에 들어선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열리지만, 삼락공원 연꽃단지처럼 오히려 맑은 날보다 비 오는 날 더욱 운치 있는 곳이랍니다. 탐스레 핀 형형색색의 수국을 보며 거니는 산책로는 언제 걸어도 참 예쁘죠.
송도해수욕장 스카이워크
전국 1호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올해 6월 문을 연 ‘스카이워크 구름산책로’가 유명한데요. 바다 한가운데서 보는 파도치는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발아래 출렁이는 푸른 바다를 보는 것도 스릴 만점이죠.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에, 6월 1일부터 개장한 해수욕장에서 이른 피서를 즐기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특히 송도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UN 기념공원
6월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한국전쟁과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달이기도 합니다. 부산에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묘지가 있던 곳을 공원화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UN군 묘지가 있는 ‘UN 기념공원’입니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 체험의 현장이자, 조경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조용히 공원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6월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사실 한 해 중 6월은 여행을 다니기 그리 좋은 달은 아닌데요. 장마 기간에 접어드는 달인 데다 궂은 날씨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해서 모처럼 마음먹은 여행을 포기한다면 두고두고 아쉽겠죠? 얼마 남지 않은 6월! 삼락공원 연꽃단지부터 UN 기념공원까지, 비교적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도 알차게 다닐 수 있는 ‘부산 여행지’로 꼭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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