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국내여행 떠나볼까? 테마열차와 함께 떠나는 겨울 기차여행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설날 황금연휴! 하지만 매년 떡국 한 그릇과 함께 나이만 한 살 더 먹는 지겨운 명절일 뿐이라고요? 큰 맘 먹고 여행을 떠나보려 해도 꽉 막힌 도로에 뛰어들기 두렵다면, 이번 설 연휴엔 피곤한 자동차 대신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떠나 보세요. 차량 정체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을뿐더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테마열차로 한결 수월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설 연휴에 떠나는 특별한 국내 기차여행, 지금부터 함께 출발해 볼까요?

남도의 멋과 맛에 취하다, 남도해양열차(S-Train)

이미지 출처 : 코레일

매력적인 남도의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남도해양열차(S-Train)는 숨겨진 남도 곳곳의 아름다움을 전해줍니다. S-Train은 영남과 호남을 유일하게 연결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횡단철도인 경전선을 활용한 관광열차인데요.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성한 남도의 문화를 이어주는 행복하고 편안한 슬로우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도여행의 최적의 코스를 자랑하고 있는 남도해양열차는 최초로 열차 내에 좌식 다례실을 마련하여 하동 녹차의 깊은 맛을 음미하며 여행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 객실의 모든 승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데요. 특히, 옛 추억을 가득 담은 각종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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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성이나 순천, 여수 등 각 지자체가 열차 시간에 맞춰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거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편리한데요. 이런 점을 잘 활용해서 정차역마다 열차 운행시간을 고려한 자유여행 코스를 계획하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남도해양열차 여행 Tip!

✓ 서울역과 부산역 출발로 나눠 운행

✓ 서울역 출발 열차 : 영등포, 수원, 천안, 익산, 전주를 거쳐 남원, 곡성, 순천, 여수엑스포 구간 운행

✓ 부산역 출발 열차 : 구포, 마산, 진주, 하동, 순천, 벌교를 거쳐 보성역 구간 운행

✓ 매주 월요일 휴무, 여행 계획에 맞춰 구간별로 승차권 구입 가능

설국열차 타고 떠나는 복고여행,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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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풍경을 만나고 싶으면 그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죠. 백두대간을 타고 달리는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결코 만날 수 없는 멋진 경관을 선사합니다.

V자 협곡 사이를 질주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V-Train은 경북 분천역을 기점으로 양원, 승부, 철암역까지 총 27.7km의 백두대간 코스를 하루에 3차례 왕복하는 관람 전용 열차인데요. 열차의 맨 뒤 칸은 통유리로 제작된 전망 칸이 자리 잡고 있으며, 태양열 연료를 사용하여 시속 30km로 느릿느릿 움직여 오롯한 풍광을 전해줍니다. 금세라도 물고기들이 물 위로 튀어 오를 것 같은 아름다운 계곡들은 아이맥스 영화처럼 생생하죠. 특히, 백설기처럼 하얗게 변한 백두대간 V자 협곡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겨울에는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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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뭉텅 잘라 과거로 돌려놓은 듯한 복고풍의 열차 안 모습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옛날 접이식 승강문과 열차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목탄 난로, 천장에 달린 회전식 선풍기 등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백두대간협곡열차 여행 Tip!

✓ 서울역에서 O-Train을 타고 출발해 분천역에서 V-Train으로 환승

✓ 사계절 내내 산타마을인 이색 간이역, 분천역과 탄광역사촌이 있는 철암역을 둘러보는 재미

아리랑을 싣고 달리는 산악열차, 정선아리랑열차(A-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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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곡조에 어깨를 들썩이며 굽이굽이 산길을 넘어 숨겨진 비경 속을 달리는 정선아리랑열차(A-Train)는 산악열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천장을 제외하고 객실 좌우에 넓은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강원도의 수려한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요. 특히, 다른 열차에 비해 전망창이 넓어 모든 좌석에서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으며, 여닫을 수 있는 창문으로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며 달릴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또, 기차 안에서 정선군립예술단원들이 들려주는 흥겨운 ‘정선아리랑’ 가락은 여행의 설렘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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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열차의 종착지인 정선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뭐니뭐니해도 정선 5일장인데요. 정선의 특산물인 황기를 비롯해 곤드레나물, 취나물 등과 함께 콧등치기 국수, 메밀전병 등의 토속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강물과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을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해발 600m 높이에 설치된 아리힐스 스카이워크에서 바닥의 투명유리 아래로 까마득한 절벽을 즐기는 스릴도 놓치지 마세요.

정선아리랑열차 여행 Tip!

✓ 매주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화, 수 제외) 매일 한 차례 운행

✓ 정선 장날(매월 2, 7, 12, 17, 22, 27일)이나 공휴일에는 특별 운행

✓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제천, 영월, 정선을 거쳐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는 코스

뜨끈뜨끈한 온돌방 타고 떠나자, 서해금빛열차(G-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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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플랫폼, 풍경이 스치는 창가 등 기차만 타면 별것 아닌 것들도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기차를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이지만, 따끈따끈한 온돌마루가 깔린 객실에서 눈 내린 차창 밖을 바라보며 달리는 서해금빛열차(G-Train)는 힐링과 재미를 더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으로 만들어 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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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한옥식 온돌마루실과 달리는 족욕카페 등이 설치된 서해금빛열차는 충남 아산, 서산, 홍성, 군산 등 서해안 주요 관광지를 찾아가는 관광열차입니다. 특히, 따뜻한 온돌 마루 위에서 다리를 뻗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창밖을 바라보며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롭게 족욕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데요. 이와 함께 열차 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가족과 친구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서해금빛열차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자유여행이나 시티투어, 패키지투어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종착역인 군산은 도심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도보로 관광할 수 있어 서해금빛열차를 이용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답니다.

서해금빛열차 여행 Tip! 

✓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전북 군산역까지 1일 1회 왕복 운행

✓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4회 운행

✓ 온돌실은 3~6명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며, 탑승 인원 요금에 온돌마루실 비용(4만 원) 추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차여행과 함께 이번 설 연휴는 배도 두둑하고 마음도 두둑한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