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땅, 아이슬란드. TV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여행지로 소개된 후, 관광 명소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환상적인 오로라와 골든 서클 ‘게이시르’, ‘굴포스’, ‘싱크베틀리르’ 등 이곳 특유의 자연경관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죠. 하지만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고민은 ‘이동 수단’인데요. 이와 관련해 소셜프렌즈 ‘DRM’ 님이 경험치를 가득 담은 아이슬란드 교통 팁을 알려드립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이동 수단’ 리얼 가이드
아이슬란드를 돌아보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링 로드(Ring road)를 따라 자동차로 움직이는 건데요.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7~8월에는 대중교통이 자주 운영돼, 일부 여행자들은 자전거 여행이나 도보 횡단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1. 버스 패스(Bus pass)
혼자 여행하거나 차량을 렌트할 여건이 안 될 때,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인데요. 자신의 일정과 루트에 맞게 지역별로 다양한 종류의 버스 패스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버스비가 저렴하지 않다는 것. 아이슬란드 해안 일주 고속도로인 1번 도로 '링 로드'를 도는 버스 패스(일명 '서클 패스')의 경우, 한국 돈으로 40만 원 정도의 고가입니다.
회사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서클 패스는 일반적으로 해안을 따라 아쿠레이리까지 오른 후 하이랜드 지역을 가로질러 레이캬비크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처음 여행 시 시계방향으로 갈지, 반시계방향으로 갈지 고를 수 있는데요.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면, 버스 요금을 따로 내야 하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슬란드 도로는 보는 것과 같이, 성수기에도 차량이 많은 편은 아닌데요. 레이캬비크에서 조금 벗어나면 버스도 하루에 한두 대,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버스는 한 대뿐이랍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한 번 내리면 그곳에서 하루 묵은 후, 다음 날 같은 시간대에 지나가는 버스를 타야 하죠. 아무래도 이 점이 버스 여행의 가장 불편한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편 관광 명소는 버스가 정차해서 짧게는 40분 이내, 길게는 1시간 반 정도 머무르는데요. 긴 시간은 아니지만 경치를 둘러볼 수 있고, 버스 안에선 지나치는 곳에 대한 설명도 방송한답니다. 나라 전체가 국립공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때 절경을 자랑하는 명소가 참 많죠.
2. 일반 버스
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구간으로 갈 땐 일반 버스를 이용합니다. 주로 레이캬비크(Reykjavík), 아쿠레이리(Akureyri) 같은 큰 도시나 근교로 향할 때 타게 되는데요. 일반 버스도 하루에 몇 대 안 다니니, 배차 시간을 잘 체크해야 합니다.
3. 렌터카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렌터카인데요. 버스가 안 다니는 지방으로 갈수록 작고 예쁜 마을이 많기 때문입니다. 차를 빌려 구석구석 돌아다니거나 캠핑도 가면 좋죠.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렌트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여행 인원이 3명만 돼도 다른 교통수단보다 저렴하답니다.
전체 면적이 남한 면적과 비슷한 아이슬란드는 차가 막힐 일이 적고, 일정만 맞추면 적정 시간만 운전하면서 돌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그리고 그냥 버스로 지나치기엔 아까운 데가 많아, 렌터카를 이용하면서 소중한 풍경을 더욱 간직할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아이슬란드 내륙의 하이랜드 지역은 비포장도로가 많아, 사륜구동 차만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아이슬란드 여행 정보 사이트 추천
・ 'Guide to Iceland'
이미지 출처 : Guide to Iceland 홈페이지
아이슬란드는 호텔, 호스텔, 게스트 하우스, 팜 하우스 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인구가 30만이 겨우 넘는 나라라 숙박시설이 적은 편인데요. 특히 성수기엔 방 구하기가 더 어려우니, 이 사이트 외에도 여러 군데 알아보길 추천합니다.
또한, 이 사이트에는 지역별 명소를 검색하거나 골든 서클 투어, 고래 투어, 체험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카테고리(지역/시간/가격대)별로, 여러 회사별로 가격 비교까지 할 수 있습니다. 투어 종류는 한국어 사이트보다 영문 사이트에서 더 찾을 수 있는데요. 레이캬비크의 경우, 그 종류만 335가지에 이릅니다. 다만 투어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차가 갈 수 없는 명소만 이용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투어를 골라 알찬 여행을 짜길 바랍니다.
4. 국내선 비행기
일정이 짧거나 렌터카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일부 구간은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데요. 레이캬비크와 남부 쪽을 렌터카나 투어로 둘러본 후, 제2의 도시 아쿠레이리나 더 북쪽으로는 비행기로 왕복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린란드로도 갈 수 있고요.
5. 자전거나 히치하이크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자전거 하이킹족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적어 숙소 구하기가 어렵고, 마을과 마을 사이가 멀어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또 날씨에 변수가 크고, 바람이 강한 지역도 있어 자전거 여행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히치하이크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구간이나 버스 시간대가 안 맞아 이용하는 경우인데요. 제가 여행할 땐 아이슬란드 전체를 히치하이크로 여행하는 친구도 몇 명 만났죠. 주의할 점은 일반 차량도 많이 없는 구간도 있고, 백야로 날은 밝아도 늦은 시간인 경우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슬란드가 세계에서 안전한 나라에 속하긴 하나, 치안은 조심해서 나쁠 것 없겠죠?
신비로운 자연, 살아 숨 쉬는 지구를 느낄 수 있는 유럽 북쪽의 끝, 아이슬란드! 먼데다 북유럽답게 비싼 물가가 걸림돌이지만, 이 모든 걸 감수할 만큼 매력이 가득한 곳이죠. 여행의 백미인 겨울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오로라,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과 새벽까지 대낮처럼 환하던 백야가 궁금하다면 이번 해엔 꼭 아이슬란드로 떠나보세요~
원문 포스팅 바로가기 ▶ http://goo.gl/NnzgAe
'소셜스퀘어 > 요즘뜨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 연휴 국내여행 떠나볼까? 테마열차와 함께 떠나는 겨울 기차여행 (0) | 2016.02.01 |
---|---|
직장인, 대학생 자취방 구하기 프로젝트! 좋은 방 구하는 스마트 꿀팁 (2) | 2016.01.28 |
영화 '레버넌트'의 디카프리오, 오스카 트로피 거머쥘 수 있을까? (4) | 2016.01.20 |
가족여행 추천 - '캐나다 로키산맥' 밴프 곤돌라, 콜롬비아 대빙원, 미네완카 호수 (0) | 2016.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