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차 출시가 기대된다! 그랜저, K7, 탈리스만, 말리부

내년에 승용차를 살 계획이 있으신 분들, 고민 좀 되실 것 같습니다. 2016년에도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 한국GM 등에서 따끈따끈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죠. 기존의 틀을 깬 외관과 성능 등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출시되는 만큼 스펙도 남다른데요. 그 자세한 이야기를 소셜프렌즈 '카이' 님이 전해드립니다.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15년 자동차 시장을 뒤돌아보면 다양한 신차의 출시로 정말 흥미진진했는데요. 아반떼AD, K5, 스포티지, 티볼리, EQ900 등의 등장은 그 어느 때보다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다가올 2016년엔 어떤 새로운 신차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내년에 주목해야 할 신차 4대 천왕을 예상해봤습니다.

2016년이 기대되는 신차 4대 천왕

현대 그랜저, 역습을 노리다

국내 준대형 시장을 휩쓸고 있는 차량인 그랜저의 풀체인지 후속이 2016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온 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아직 판매량 상위권을 지키면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차 1위 임팔라가 등장했으나 임팔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물량이 부족해서 그런지 계속 판매량이 하락하는 중입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미국 버전인 아제라의 모습

그랜저는 국내에서 강자의 자리에 있지만, 미국 대형차 시장에선 K7과 함께 하위권에 있었습니다. 동생들인 아반떼, 쏘나타가 열심히 상위권을 노리면서 활약을 하고 있는데 그랜저는 미국에서는 존재감이 많이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신형 그랜저는 상당히 기대됩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활약보다는 과연 미국 시장에서 어떤 판매량을 보여줄지가 더 궁금하네요.

2015 그랜저 CF 영상

하지만 내년 연말에나 6세대 그랜저가 나온다고 하니 좀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과 달리 경쟁자가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임팔라, K7 그리고 탈리스만까지 강력한 경쟁자들이 즐비한 상황입니다.

특히 임팔라가 만약 부평에서 생산된다면 상당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유럽 감성을 그대로 가져온 탈리스만이 체급에서 약간 밀리기는 하지만 고급 감성을 앞세워서 인기를 끈다면 그랜저 구매층까지 끌고 올 수 있습니다. 2016년에 나올 6세대 그랜저는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 주려면 상당히 높은 상품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이래저래 그랜저의 어깨가 상당히 무거울 것 같습니다.

기아 K7, 새로운 모습으로 취향저격에 나서다

2015년엔 쉐보레 임팔라의 등장으로 국내 준대형 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그랜저가 준대형 시장을 독점하고 그 뒤를 K7이 쫓아가는 형국이었는데 임팔라가 등장하면서 그런 구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임팔라는 등장하자마자 기존 2인자 K7을 제치고 단숨에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것이죠. 미국차 임에도 가격은 미국보다 저렴하면서 편의사항은 더 좋은 것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죠. 미국 대형차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차량입니다.

신형K7의 모습,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다행히 내년 1월에 풀체인지 신형K7을 선보입니다. 7년 만에 등장하는 2세대 K7입니다. 기아차는 이미 실물 차량을 공개한 상황인데 다급한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연말에 있을 법인차 수요에도 대응해야 하고 임팔라의 도전도 물리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2015 K7 CF 영상

구형 K7은 그동안 디자인에 있어 평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신차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K7 등장 초기에 그랜저를 위협했던 그 위세를 보여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르노삼성 탈리스만(SM6), 럭셔리한 감성을 더하다

르노삼성이 2016년에 야심차게 내놓을 차는 바로 르노 탈리스만입니다. 내년 3월경에 선보일 예정이고, 이름은 현재 SM6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형차와 준대형차 사이에 위치하다 보니 SM5, SM6, SM7 중간인 SM6가 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럭셔리한 분위기로, 차체 크기는 SM5와 비슷하고 실내 공간은 SM7과 비슷합니다.

2016 르노 탈리스만의 모습

예전에 쏘나타와 그랜저 사이에 있었던 마르샤를 생각하시면 어떤 위치인지 아실 겁니다. 다소 애매한 세그먼트이긴 한데 기존 쏘나타보다 고급스러운 감성이 훨씬 커진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 르노삼성을 생각하시면 안 되고 완전 새롭게 태어나는 차량이니 큰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유러피안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프랑스 르노 라인업의 기함인 차량입니다. 중형 럭셔리를 표방하는데 남들과 다른 감성의 차량을 생각하신다면 딱 제격일 것 같습니다.

2016 르노 탈리스만 CF 영상

일단 실내외 디자인 반응이 좋고, 내년 3월 출시인데 벌써 온라인 동영상 광고를 시작할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솔린, 디젤 등 다양한 구성으로 나올 예정이고 QM3처럼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기 때문에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공간은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지다

국내 중형차 시장은 그동안 쏘나타, K5가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었는데 내년에는 이야기가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중형 인기차종인 말리부가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지금 판매되는 8세대의 다음 모델로 올 4월 뉴욕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2016 말리부의 모습

말리부는 임팔라에 이은 한국GM의 2번째 성공 카드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 예상합니다. 그동안 평이 안 좋던 파워트레인도 새롭게 변화되고 실내외 디자인 모두 꽃단장했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말리부에 대한 평가는 국내외적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라 국내에 등장하면 쏘나타와 K5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 같습니다. 실내공간은 늘어난 반면에 무게가 가벼워져 연비는 11.6km/l,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19km/l (미국 기준)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연비도 한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2016 말리부 CF 영상

공급 부분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임팔라와 달리 국내 생산 차량이라 인기만 높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쉐보레 브랜드가 임팔라의 등장으로 그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인데 신형 2016 말리부가 성공한다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그외에 등장하는 기대되는 신차는?

대표적으로 소개한 4개 차종 외에 새롭게 선보일 신차는 기아차에서 국내 최고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소형SUV '니로'가 있고, 현대차의 토요타 프리우스 킬러인 하이브리드 전용차 '아이오닉'도 등장을 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 대형SUV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모하비도 유로6 엔진을 장착해서 부분 변경 모델로 다시 돌아옵니다. 첨단 안전장비와 편의사양의 업그레이드가 크게 이루어진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르노삼성에서는 르노 소형차 '클리오'와 미니밴 '에스파스'의 국내 투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또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볼리 롱바디 모델도 투입됩니다.

2016년 선보일 신차를 살펴보니 2015년보다 더 흥미진진한 그림을 그려줄 것 같습니다. 연초에 선보이는 신형 K7부터 연말에 등장하는 그랜저까지 내년엔 더욱 다양한 자동차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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