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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스마트워치 출시한 태그호이어, 고가 스마트워치로 시장에 나서다

많은 전문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됐다고 말하지만, '스마트워치'로 대표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 같은 전망과 더불어 여러 IT 기업은 웨어러블 기기, 특히 스마트워치(Smart Watch)와 스마트밴드(Smart band) 등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구글이 2014년 3월, 스마트워치를 위한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선보이면서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스마트워치를 생산·판매하기 시작했고, 올해 4월 애플 워치(Apple Watch)가 등장하면서 그 기대는 높아졌습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워치 발표 현장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홈페이지


애플 워치가 등장한 이후, '패션 시계' 시장의 흐름이 변하기 시작했고 스와치(Swatch), 태그호이어(TAG Heuer)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들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게 됐습니다. 그간 여러 시계 회사가 스마트워치를 만들 계획이나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고, 최근 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 명가 중 하나인 '태그호이어'가 이를 출시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전망을 소셜프렌즈 ‘자유인’ 님이 전해드립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태그호이어의 '스마트워치'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시계·보석 박람회'에서 구글, 인텔과 협력해 '스마트워치'를 만들 것이라 밝힌 태그호이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기반으로, 인텔의 ‘프로세서 칩(듀얼코어 1.6GHz)’과  여러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습니다. 티타늄 재질의 바디와 원형의 스크린은 태그호이어 오토매틱 시계들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스마트워치처럼 여러 화면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태그호이어' 제품 홍보 영상


1.5인치 크기(360x360 pixels, 240ppi)의 원형 터치스크린은 '사파이어 글래스(Sapphire crystal)'로 코팅돼 있으며, Wi-Fi 및 블루투스 통신 기능, 1GB 램, 4GB 저장 공간, 410mAh의 배터리 용량(25시간 지속 가능) 등. 하지만 제품 가격이 1,500달러(한화 약 170만 원)로 책정되면서, 시계 명가로 불리는 '태그호이어'가 만든 스마트워치라고는 해도 가격이 높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높은 사양의 애플 워치, 애플 워치 에디션과 함께 고급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해 나갈 제품이 되리라 예상되는데요.

스마트워치 출시를 통해, 점점 커지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태그호이어. 150년 이상 이어온 시계 명가의 기술과 이미지를 스마트워치에 녹여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전략은 애플 워치 고급 라인 전략과도 상충해, 어떻게 애플과 경쟁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워치 착용 모습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홈페이지


한편, '태그호이어'의 스마트워치가 OS가 같고, 원형 디자인, 고급스러운 외관 등이 비슷해, ‘모토 360(moto 360)’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충전 없이는 3일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전자시계'에 불과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는 태그호이어가 고급 스마트워치로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로 다른 패션 시계 제조사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을 이번 출시. 삼성, LG, 모토로라 등 IT 기업들에도 경각심을 일으켰을 텐데요. 과연, 태그호이어가 앞서 언급한 한계를 극복하고 '럭셔리 스마트워치'로서의 면모를 어떻게 보여줄지, 그리고 경쟁사들은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원문 포스팅 바로가기 ▶ http://goo.gl/X0OL6q


소셜프렌즈 '자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