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7개월 만에 100을 넘다! 경기 회복의 신호탄일까?

7개월 만에 긍정적인 경기 전망


청명한 가을 하늘을 자랑하는 요즘, 곧 있을 단풍 소식만큼 10월 기업 전망에도 희망찬 기운이 물들고 있습니다. 바로,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월 이후 처음으로 101.2로 기준선 100을 넘어선 것인데요. 미국 금리 동결, 환율 상승 등의 요인이 더해져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입니다.


*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란?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100을 웃돌면 긍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한 기업이 부정적 전망을 한 기업 수보다 많다는 뜻이고, 기준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10월 종합경기 전망은 101.2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3.7), 채산성(102.0)은 긍정적으로, 투자(100.0)는 보합, 수출(97.3), 자금사정(98.2), 재고(101.8), 고용(99.2)은 부정적으로 전망되는데요.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96.1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8.6), 수출(96.1), 투자(98.8), 자금사정(97.3), 재고(102.9), 채산성(95.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습니다.


<경기 전망 요인>


[긍정적 전망 요인]


- 미국 금리 동결 :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국 경제 둔화 등 신흥국 경제 상황,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9.18)

- 환율 상승 :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8월 원화 실질실효환율(통화가치)은 109.0이며, 중국증시 폭락 이전인 5월 114.3 대비 큰 폭(4.6%)으로 하락

- 중국인 관광객 증가 : 중추절(9.26∼27) 및 국경절(10.1∼10.7) 특수로 중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21만여 명 방문 예상(관광공사)

- 조업일수 증가 : 8월 하계휴가, 9월 추석 연휴 대비 10월 영업일수 증가

[부정적 전망 요인]


- 중국 경제 불안 :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7.0으로 6년 반만의 최저치, 라가르드 IMF 총재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가 예상보다 큰 위험요인”(9.22)

- 수출 감소 지속 : 수출액 증감률(전기비, %) : (15.1월)△1.0 (2월)△3.3 (3월)△4.5 (4월)△8.0 (5월)△11.0 (6월)△2.6 (7월)△5.1 (8월)△14.9


10월은 계절적으로 전망치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경제 불안, 수출 감소 지속 등 부정적 요인도 자리하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에도 대비해야 할 텐데요. 노사정 합의(9.15) 이후 법안 처리, 후속 논의 등 노동개혁 추진으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사회 각층에서 여러 요인에 면밀히 대비해 더 넓은 곳으로 경기가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재정금융팀 전종대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