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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번 돈보다 더 많이 투자를? 경제를 위한 상장기업의 투자 활동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우리 상장기업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1,300여 개 기업의 연결재무제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벌어들인 돈보다 투자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에 집중하며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건데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 기업의 노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상장기업, 1천 원 팔아 52원 남기고 69원 투자

2014년 영업이익 대비 투자 / 최근 6년간 영업이익, 투자 누적금액


2014년 상장기업들의 투자금은 130조 원으로, 영업이익 대비 1.3배 더 많은데요. 이렇듯 우리 기업들은 최근 6년간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사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투자 비중


2014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및 투자비중은 각각 5.2%, 6.9%로, 기업들이 1천 원 어치의 상품을 팔면 52원을 남기고 69원을 다시 투자에 사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이익보다 투자에 집중하는 것은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죠. 오늘보다 내일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조사 결과입니다.


상장사 영업이익 투자 금액


특히, 상장기업들은 최근 6년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연평균 투자금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재정 위기, 신흥국 불안 등 좋지 않은 국내외 경제 여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투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 노력은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낮은 수익성으로 사내유보자산 증감률은 감소세

한편,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상장사들의 사내유보자산 증가 규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내유보자산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을 뺀 금액을 회계장부상 기록한 것인데요. 영업이익 등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상장사 투자 / 사내유보자산 증가액 및 증감률


우리나라 상장사의 사내유보자산은 2010년을 정점으로 2014년 8.5%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10년 6.5%에서 2014년 3.3%로 하락했음에도 투자금액은 연평균 130조 원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 기업들이 경기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내수 및 수출부진, 금융불안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노동개혁 등 경제체질 개선작업이 지속하고 기업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이 뒤따른다면, 기업들의 투자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나갈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내일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재정금융팀 강수정 선임조사역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