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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토크/취업가이드플러스

대기업 취업 원하세요? 제대로 된 자기소개서 준비하셨나요?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은 것에 신경 써야만 합니다. 자격증도 필요하고 다양한 경험도 쌓아야 하고 영어점수도 따야 하고 학점도 기본이고... 헥헥. 일일이 나열하는 것조차 힘들 만큼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죠. 그런데요... 혹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 알고 계셨나요?


주요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알려준 취업 비밀 중 하나가, 바로 자소서를 꼼꼼히 잘 쓰는 것이랍니다. 전경련과 고용노동부가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에서 개최한 2014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자소서'는 주요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특급 취업 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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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삼아 자소서를 자소설이라고 할 정도로 취준생들의 자기소개서는 휘황찬란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허황된 이야기를 써놓은 소설이 아니라 팩트이지요. 회사별 특성에 맞게 쓰인 자소서, 지원 사업부문과 직무, 근무지역 등을 고려한 자소서. 자기소개서에 취업의 키가 달려 있습니다.

 


인사담당자가 밝힌 자기소개서 작성시 주의사항

 

첫째, 자기소개서는 면접시험의 기초자료가 되므로 회사의 가치, 직무, 사업부문, 그룹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작성한다.
둘째, 자기소개서 작성 시 회사의 가치에 자신의 역량이 잘 연결되도록 쓴다.
셋째, 자기소개서를 여러 회사에 중복 사용(Copy and Paste)하지 않는다.

 

이처럼 맞춤형 자소서를 쓰려면 가고자하는 회사가 중시하는 가치를 알아야겠죠? 전경련 공식 블로그 자유광장에서 기업별 채용 특징을 전격 공개합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4.5만점에 3.0 이상 학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6개 모집직군별 요구하는 영어 점수가 다르고 영어점수 유효기간이 원서마감일 기준 최근 2년이므로 꼼꼼히 체크하셔야 합니다.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SSAT)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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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검사에서 틀릴 경우, 감점되므로 모르는 것은 차라리 찍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어 점수가 높은 경우 높은 가산점을 줍니다. 동일회사에 대한 지원은 3회로 제한되며 인문계 전공자를 뽑아 6개월간 교육해 소프트웨어 인력을 육성하는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전형도 있으니 인문계 전공자들은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네요!

 

SK그룹

 

SK는 전문지식, 글로벌역량,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뽑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런 인재를 대상으로 신입과 인턴 1천 명을 채용할 계획인데요. 9.17~18일 열리는 2014 Talent Festival에서 역량PT를 통과하면 공채 서류 전형을 면제해줍니다. 올해 인적성검사(SKCT)에 한국사가 10문항 추가되며, 틀리면 감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SK 역시 자기소개서를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일상적인 자기소개서를 피하고, 회사의 가치에 개인의 경험과 역량을 연결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G화학

 

LG화학은 전공학점과 영어점수가 높을수록 취직에 유리합니다. 최첨단 소재 및 부품 기업이기 때문에 4년간 평균학점보다 전공 평균학점을 중요하게 봅니다. 올해에는 한자, 한국사가 각 10문항씩 추가되며, 한자는 “國賓(국빈)이 한국을 방문했다” 등과 같이 독해 가능 여부를 봅니다. 한국사는 “임진왜란 1592년 발발”과 같은 단편적인 지식을 묻지 않습니다. 대신 “임진왜란이 조선사회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와 같은 역사적 의미를 물을 예정입니다. 입사경쟁률은 희망사업부문, 직무, 근무지역에 따라 달리 결정됩니다. 같은 스펙을 갖춘 학생일지라도 지원한 근무지역이 다르면 경쟁률이 달라지는 거지요.

 

롯데그룹

 

롯데는 올해 선발할 1,800명 중 40%를 여성으로 충원할 계획입니다. 건설, 화학 계열사 신입직원이 대부분 남자인 점을 감안하면, 유통과 식품 계열사의 경우에는 여성이 대다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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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업준비생 여러분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롯데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하루종일 실시되는 면접을 통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차 면접, 단체 토론, 2차 면접 등은 자기소개서에 기초해 진행되므로 자기소개서를 거짓 없이 성실하게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세점, 백화점 계열사는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구사자에게 높은 가점이 있습니다.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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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성실한 글로벌 인재를 뽑기 위해 영어와 4년 평균학점을 중요하게 봅니다. 다른 그룹에 비해 서류전형 합격비율이 높습니다. 성실한 인재 여부는 대학 4년 평균학점으로 평가합니다. 학점이 높을수록 취업에 유리하고 항공업종 특성을 반영해 2차 면접에서 5분간 개인 영어 PT가 있습니다.

 

LS그룹

 

LS 해외영업직군의 경우 영어 고득점자를 우대합니다. LS전선, LS산전은 영어 원어민 면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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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들로 구성된 1차 면접은 전공지식을 주로 물으며, 임원들로 구성된 2차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인성을 파악합니다.

 

대림산업

 

대림사업은 건설, 플랜트 분야 해외사업장이 많은 관계로 영어성적을 중시합니다. 경영기획 분야는 이공계열보다 높은 영어점수를 요구합니다. 사장단 2차 면접은 비즈니스 관련 질문서를 면접 30분 전에 나눠주고, 지원자 한사람이 사장단 앞에서 칠판에 전략을 써가면서 30분간 개인 PT를 해야 합니다.

 

취업을 전쟁으로 묘사하는 시대입니다. 원하는 일자리에 취직하기 위한 취준생 여러분의 고민이 정말 깊겠지요. 이에 전경련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취업을 위해 이렇게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주요 그룹은 회사의 업종 특성 및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 등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취직을 잘하려면 일률적인 스펙 쌓기보다는 지원자가 입사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것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미리 파악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그룹별 주요 채용전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더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전경련이 소개해드린 취업 노하우가 취준생 여러분의 취직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취준생 여러분 모두 멋진 자소서 작성하셔서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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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전경련 고용노사팀 김성원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