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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안 보고, 안 먹으면 후회하는 통영의 비경과 맛집

안 보고, 안 먹으면 후회할 통영의 비경과 맛집

 

1987년 대전통영고속도로가 뚫리면서 통영시는 수도권에서도 이제 그렇게 먼 도시가 아닙니다. 옛날에는 바로 옆 부산에서도 승용차로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아주 머나먼 도시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부산에서 1시간, 서울에서 출발해도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가까운 도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서울→부산' 가는 것보다 '서울→통영'가는 길이 70킬로나 더 가까워요!

 

통영, 이순신, 바다

 

그 옛날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호령하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통영시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뿐만 아니라 맛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 '맛'은 풍요롭기 때문에 생기는 부산물 같은 것인데요, 통영은 어느 도시보다 풍요로운 땅이에요. 계절 타는 서해, 동해와는 달리 남해는 사철 해산물들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곳이죠. 맛있는 도시, 멋있는 도시 통영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한려수도

 

미륵산, 케이블카, 한려수도

 

통영항 남쪽 미륵도 중앙에는 해발 461m의 미륵산이 솟아 있습니다.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이곳은 정상에 오르면 통영항뿐만 아니라 아름답기로 이름 난 한려수도의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습니다. 정말 장관이죠. 미륵산은 걸어서 오를 수도 있지만 제법 험준한 산세가 가로막고 있어 무척 힘듭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통영 케이블카가 있으니까요.

 

통영 케이블카는 길이가 무려 1,975m로 관광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한국에서 길이가 가장 깁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오르는 긴 구간에 케이블을 버티는 중간 지주를 1개소만 설치해 친환경적이고요. 이 때문에 탑승객도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게 장점입니다. 아래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긴 케이블카를 타는 재미도 있지만 올라가면서 보는 멋진 풍경도 환상적이랍니다. 하지만 역시 더 멋진 풍경은 산 위에서 만날 수 있으니 빨리 올라가 볼게요.

 

미륵산, 케이블카, 한려수도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눈앞에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다도해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카메라로 일부만을 담아 그 감동이 모두 전달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눈으로 바라보면 산 주변을 빙 둘러 모두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바다 위는 마치 큰 배와 작은 배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 것처럼 섬들이 보이는데요. 맑은 날은 저 섬 너머에 일본의 대마도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려수도란 통영의 한산도와 여수의 오동도를 잇는 바닷길을 말하는데요. 앞글자만 따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이라고도 부른답니다.

 

+ 주소 : 경남 통영시 발개로 205(도남동 349-1)
+ 전화 : 055-649-3804
+ 왕복이용요금 : 성인 9,000원, 소인 5,000원
+ 운행시간 : 하절기(4월~8월) 09:30~19:00
+ 정기휴일 : 매월 2ㆍ4주차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

 

바다를 보며 걷는 4km 해안누리길 '수륙해안산책로'

 

수륙해안산책로, 바다, 해안누리길

 

평지가 거의 없는 통영에서 수륙해안산책로는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길입니다. 영운리 삼거리부터 충무마리나리조트까지 총 4.3km를 오로지 바다만 보며 걸을 수 있는 한국에서 흔치 않은 해안길입니다. 이 길은 자전거 도로인 까닭에 길이 평평하게 포장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자전거 타고 일주하기에도 아주 편안한 길이에요.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그 너머에 보이는 한산도는 걷는 불편함쯤은 잊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자동차가 없으니 안전하고 상쾌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위 오른쪽 그림의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바위는 '돛단여'라는 바위섬입니다. '여'는 암초를 말하는 순수 우리말인데요, 임진왜란 당시 통영과 고성 일대에서 왜군을 물리친 의병장 탁연 장군이 저 바위섬에서 큰 돛을 달고 주위에 작은 배들을 배치해 두고 마치 대규모 선단이 진을 치고 있는 것처럼 적을 기만하며 싸웠던 장소라고 합니다. 수백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돛단여는 기억을 간직한 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서 있네요.

 

수륙해안산책로, 바다, 해안누리길

 

길을 걷다 보면 육지에서 잘려나간 듯 독특한 모습의 복바위가 있습니다.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복바위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선녀와 옥황상제의 근위병이 몰래 사랑을 나누다가 들통 나서 번개를 맞고 그 자리에서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어요. 일명 '삼칭이복바위'라 불리는 이 바위는 산책로의 명물입니다. 누가 일부러 산 끝자락을 잘라 이렇게 만들어 두진 않았을 텐데, 오랜 세월을 두고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 같습니다.

 

+ 영운삼거리주소 : 통영시 산양읍영운리 삼거리
+ 구간 : 영운리삼거리–삼칭이복바위– 통영등대 낚시공원 – 통영 공설해수욕장 – 통영 윈드서핑협회 –충무마리나리조트, 총 4.3km / 1시간 20분 소요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통영의 숨은 명소, 미래사와 편백나무숲

  

미래사, 편백나무숲

 

미륵산에서 차로 10여 분 정도 달리면 남쪽 산 중턱에 아름다운 연못과 편백나무숲으로둘러싸인 작고 고즈넉한 미래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한적한 사찰이기 때문에 북적거리는 곳이 싫은 분들에겐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될 거에요. 그리고 사찰 입구에는 70년 전,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수탈을 위해 심어놓은 편백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는데요, 한국의 사찰로는 유일하게 편백나무숲이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미래사는 미륵산 중턱에 나무들에 둘러싸여 잔뜩 웅크리고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요, 마치 속세와는 완전히 단절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형형색색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하늘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군요. 그런데 위 사진 우측, 범종루의 누각은 정말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지붕을 보면 팔작지붕이 십자 모양으로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데요, 십자팔작누각으로 만들어진 건물은 한국에서 매우 희귀한 양식이에요. 그리고 그 속에는 티베트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고 하니, 그 영험함도 남다르겠죠?

 

미래사, 편백나무숲

 

미래사 입구에는 길 양쪽으로 빼곡히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는 숲길이 있는데요, 이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미륵불을 만날 수 있어요. 아름다운 이 길은 제주도 올레길처럼 통영의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코스인데요, 통영의 청정 바다를 잇는 6개의 섬을 묶은 길입니다. 바다백리길은 인위적으로 만든 길은 없고요. 모두 섬 주민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걸어다니는 길과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 길을 그대로 이어 만들었습니다.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길 192
+ 전화 : 055-645-5324
+ 이용시간: 09:00~18:00

 

다도해 넘어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 달아공원 '달아전망대'

 

다도해, 달아공원, 달아전망대

 

통영은 서쪽으로 지는 해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합니다. 그중에서 달아공원의 달아전망대는 많은 섬들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통영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왼쪽으로는 한산대첩의 격전지였던 한산도 바다가 보이고요(위 사진 좌측), 오른쪽으로는 당포해전의 전승지인 당포 바다가 멀리 남해까지 그라데이션으로 펼쳐집니다(위 사진 우측). 아름다운 통영 8경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달아(達牙)'라는 이름은 두 가지 유래가 있는데요, 하나는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고, 다른 하나는 임진왜란 당시 '아기(牙旗)를 꽂은 전선(戰船)이 이곳에 도달(到達)하였다'하여 '달아(達牙)'라고 붙여졌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이곳은 전망대뿐만 아니라 총 23km 정도 이어지는 미륵도 해안을 달리는 산양일주도로로도 꽤 유명한 곳이에요. 달아전망대는 그 중간에 있습니다.

 

다도해, 달아공원, 달아전망대

 

위 왼쪽 사진 가운데로 보이는 큰 섬은 사랑도란 섬입니다. 사랑도 뒤로 넘어가는 해를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곳이 왜 일몰로 유명한가를 이 순간 느끼게 됩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일몰은 남자들에게도 물론 감동적이지만, 여성들에게 조금 더 극적인 감동으로 다가갑니다. 여기 온 남자들은 모두 같이 온 여성분들에게 엉덩이 토닥토닥 칭찬받고 있었어요! 혹시 통영여행계획을 짜고 계신다면 코스에 꼭 넣어보세요. 칭찬 무조건 받습니다. 하루의 마지막 일과를 이렇게 황홀한 풍경으로 마칠 수 있다는 것도 여행에서만 얻을 수 있는 큰 행복입니다.

 

+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114
+ 전화 : 055-650-4681

 

대한민국 벽화 마을의 끝판 대장 '통영 동피랑 마을'

 

동피랑, 벽화마을, 할머니, 커피

 

한국에서 벽화마을로 성공한 사례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벽화마을은 예쁘게 그려놓은 벽화만 있다고 관광객이 찾지 않고, 다른 문화적인 아이콘들과 자연환경, 그리고 여행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감수성 등이 같이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동피랑 마을은 이점에선 매우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도 가장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랑'을 말합니다. 비랑은 비탈의 경상도 사투리인데요, 한때, 재개발 지역으로 모두 헐릴뻔 했던 동네가 문화적인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되어 지금은 통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이 마을은 지금도 저소득 서민층이 여전히 거주하고 계신데요. 요즘은 한 평 남짓의 작은 공간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카페도 들어서고, 불량식품을 파는 작은 구멍가게, 그리고 젊은 신진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기념품을 파는 기념품 점빵(구멍가게) 등이 들어서며 재미난 골목길로 완전히 탈바꿈 했습니다.

 

동피랑, 벽화마을, 할머니, 커피

 

어릴 적 친구들이 금방이라도 뛰어 나올 것 같은 좁은 골목을 걷는 느낌은 흥분되기도 하고 저길 돌아가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위 사진 왼쪽은 할머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에요. 재미있는 건 밖에 손주를 업고 나오신 할머니가 저 카페의 바리스타에요. 주문하면 저 할머니가 커피를 타 주시는데 맛이 기가 막힙니다. 통영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 연예인들도 저기서 모두 커피를 마실 정도라고 합니다.

 

동피랑 마을의 벽화작품의 품질은 생각보다 꽤 높습니다. 마을을 모두 돌아보는 데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지면관계로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예쁜 벽화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연인과 가족과 예쁜 추억 만들기에 이만한 곳도 없을 것 같네요. 통영여행 코스에서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주소 :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59 (동호동 118-1번지)
+ 전화 : 055-648-4776

 

 

통영여행에서 안 먹어보면 후회할 카페와 맛집들

 

돈내고 욕먹는 쌍욕라떼의 발상지 '카페 울라봉'

 

울라봉, 쌍욕라떼, 통영


통영의 동피랑 마을 아래에는 아주 독특한 카페인 '카페 울라봉'이 있는데요, 손님이 원하면 음료 위에 욕(?)을 적어 줍니다. 처음엔 단순히 욕을 해준다는 이유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는데요, 최근에는 이들의 센스있는(?) 도발을 재미있어하며 젊은 관광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내 돈을 내고 욕을 먹는 컨셉이 왠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들에게 욕을 시원하게 한 방 먹음으로 해서 여행이 즐거워진다면 그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욕을 음료에 적어준다고 해서 인상 쓰게 되는 일은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손님과 같이 웃고 한 바탕 낄낄댈 수 있는 재미있는 문구들로 적어주니 동피랑 벽화 마을을 힘들게 걷고 여기서 스트레스 팍~ 풀고 가시길 바랍니다. 외국어로도 적어주니 외국인 친구 데려와서 같이 시원하게 욕 한 번 드시고 가시던지요. ^^*

 

+ 주소 :경남 통영시 태평동 466 1층
+ 전화 : 055-648-3824

 

가게문 열자마자 다 팔리는 통영꿀빵의 원조 '오미사꿀빵' 본점

 

오미사, 꿀빵

 

통영시에서 충무김밥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통영꿀빵’입니다. 빵 속에 팥소를 넣고 기름에 재빨리 튀겨 겉에 꿀을 바른 것인데요. 지금은 통영에 다양한 꿀빵 브랜드가 생겨나고 어딜 가나 맛볼 수 있지만, 원조는 이곳 ‘오미사꿀빵’입니다. 오미사꿀빵은 통영의 유명 제과점 제빵기술자였던 창업주가 1960년대부터 상호도 없이 가판대에서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달콤한 먹거리가 없던 시절,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간판이 없던 이곳을 사람들은 가판대 옆에 있는 ‘오미사’라는 세탁소 이름을 붙여 ‘오미사꿀빵’이라고 부르던 게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오전 8시에 문을 열고 8시 반, 9시 정도부터 빵을 팔기 시작하는데요. 보통 오전 11시면 만들어 놓은 꿀빵이 모두 팔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가게인데도 본점은 규모도 작고 옛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지점이 하나 더 있긴 하지만 본점에서 느껴지는 향수가 있으니 저는 이곳을 추천합니다.

 

먹어보니 크기는 갓난아기 주먹만 한 것이 크지는 않지만 제법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속이 꽉 차 있습니다. 달달한 조청을 겉에 바르고 참깨를 발라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요. 밀가루 빵 속에는 팥소가 꽉 눌러 담겨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는 않은데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맛도 나는 게 아메리카노와 곁들여 먹으면 맛이 더 좋겠네요. 손을 뗄 수 없는 중독성 심한 맛입니다.

 

+ 주소(본점) : 경상남도 통영시 항남동 270-21
+ 전화 : 055-645-3230
+ 가격 : 10개들이 1팩에 8천 원
+ 영업시간 : 오전 8시~ 오후 6시 (오전 11시 정도 품절, 일요일휴무)

 

멸치요리도 풀코스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멸치마을식당'

 

멸치요리, 멸치마을 식당

 

수도권 횟집의 수산물은 통영에서 올라오는 것들이 아주 많은데요. 다양한 수산물 중에 멸치는 살아있는 상태로 올라올 수 없습니다. 멸치는 성질이 급해 금방 죽기 때문에 산지에서 바로 먹는 것보다 결코 신선할 수 없는 어종 중 하나입니다. 굴과 함께 통영의 대표 수산물 중 하나인 멸치. 이 멸치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멸치마을식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멸치요리의 종류는 밑반찬을 제외하고 총 일곱 종류가 나오는데요. 멸치회, 멸치전, 마른멸치, 멸치찌개, 멸치튀김, 멸치밥, 멸치국 이렇게 됩니다. 모든 요리가 어찌나 맛이 싱싱하고 기특한지 모릅니다. 특히, 초장에 버무린 멸치회의 경우는 그 양도 어마어마하고 멸치가 정말 많이 들어 있어 푸짐하고 맛도 그만이었습니다. 회무침에 야채보다 회가 월등히 많은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 국물 내는 용도로 많이 쓰는 멸치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여러분의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줄 요리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린 맛 전혀 없는 멸치의 상큼함!!! 신세계를 만나게 될 겁니다. 성질이 급해 금방 죽어버려 통영에서 먹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멸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맛있는 음식, 이런 게 여행의 또 다른 행복이 아닐까요?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 1161
+ 전화 : 055-645-6729
+ 가격 : 2인-3만 원, 3인-4만 원, 4인부터 1인에 11,000원.
+ 영업시간 : 오전 9시~ 오후 9시 (연중무휴)

 

마치며…


한국여행을 오시는 외국인 분들이나 국내에서 어디로 여행을 가야 할지 막막한 영혼들에게 저는 통영여행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글로써 통영의 모든 곳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참 안타까울 정도로 통영은 아름답고, 맛있는 도시입니다. 이 글을 토대로 통영여행을 알차게 계획하고 동선을 줄여가며 둘러본다면 훨씬 더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되실 거에요. 이 글이 통영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