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체감하는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88.7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3년 11월 이후 벌써 4개월째 BSI 전망치가 100을 하회하며, 2월에도 우리 기업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5), 수출(95.1), 투자(92.1), 자금사정(92.3), 재고(104.2), 고용(97.4), 채산성(89.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재고는 100을 넘어선 수치인데, 재고의 경우 수치가 100 이상 일 때 재고과잉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나타냅니다.
실제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도 굉장히 어렵게 나오고 있습니다. 1월 실적치는 89.4를 기록하며 1월의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10개월 연속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 역시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부문별로는 내수(91.9), 수출(92.8), 투자(91.3), 자금사정(94.3), 재고(106.6), 고용(98.7), 채산성(90.8)에서 모두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와 같이 기업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이 첫 번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채권 매입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소했고 이어 2월에 추가로 100억 달러를 줄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기업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우리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들 수 있습니다. 지난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8조 3,113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10조 1,636억 원 대비 18.2% 감소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2013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5% 감소하며 3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 전경련에서 조사한 BSI 채산성 추이 역시 13년 10월부터 계속 100 이하를 하회하며 감소추세를 보여 우리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4개월 연속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100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국내 거시경제 지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우리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정책과 기업 투자 활성화가 추진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루 빨리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어, 기업이 느끼는 부담이 완화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경제정책팀 전종대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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