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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꽃보다 할배, 대만 여행지가 궁금해?

최근 국내 예능에서 가장 '핫(hot)'한 프로그램은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꽃보다 할배'입니다. 평균나이 76세의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40대의 젊은(?) 짐꾼 이서진의 조합은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냈습니다. 특히 4인 4색 할배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꽃보다 할배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중장년층의 해외여행을 견인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꽃할배, 꽃보다할배, 대만, 써니, 이서진, 신구,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사진출처:TVN 꽃보다할배 공식홈페이지)

 

꽃보다 할배는 유럽을 배경으로 한 시즌1에 이어 얼마 전 대만여행을 주제로 한 시즌2가 방영되어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대만 편 역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방송 이후 할배들이 거쳐 간 대만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보공유 차원에서 방송에서 소개된 대만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해 봅니다.



 

타이페이 여행의 필수코스 용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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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를 여행하면 필수코스로 끼어있는 용산사(龙山寺, 롱싼스)입니다. 방송에 나왔듯이 지하철역이 가까운 시내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용산사는 중화민국 타이베이시에 있는 사원으로 타이베이 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입니다. 이곳은 전형적인 타이완 사찰로서 도교, 불교, 토속신 등 각 종교의 색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있습니다. 1738년 청나라 시절에 중국 복건성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사찰이었지만 이후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2차 세계대전 뒤 1957년에 다시 지어진 것입니다. 특히 돌기둥에 조화를 이루며 조각된 용과 역사적 인물들의 춤 추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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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노란 등이 보이시죠? 저길 지나가면 한해가 무사 평안해진다고 하여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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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다르게 향이 깁니다. 향 역시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저렇게 향을 피운 후 절을 합니다. 절하는 방식도 좀 우리랑 많이 다르죠.



 

타이베이101빌딩 (타이베이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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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101빌딩'이라 부리는 타이베이 금융센터입니다. 빌딩 모습은 하늘로 뻗어 나가는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상인데요. 본래 타이베이 금융기관이 모인 건물이지만 대형 쇼핑센터와 푸드코트, 고급 레스토랑이 있어 여행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건물에는 8개 마디가 있는데 이는 중화 문화권에서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숫자 '8'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타이베이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건물은 높이 508m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높은 건물입니다.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5층부터 89층까지 37초 만에 도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데요. 방송에서 보셨듯이 건물의 89층에는 타이베이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상 1~5층에는 소고 백화점, 뷰티 플라자, 애버뉴 101 등 다양한 패션∙뷰티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이 있습니다. 또한 레스토랑, 시티 스퀘어, 대형 서점 등 쇼핑과 오락,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복합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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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가들의 천국! 대만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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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대만의 야시장입니다.


먼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 시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오토바이의 물결입니다. 그런데 그런 오토바이 물결만큼이나 많은 가짓수의 요리를 자랑하는 것이 바로 중국 요리입니다. 특히 타이완의 중국 요리는 그들이 자랑하는 국립 고궁 박물관의 국보 예술품과 함께 2대 관광 자원이라 할 만큼 명물에 속하는데요.

대만 야시장은 중국 요리는 물론이고 각국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히 식도락가들의 천국이라 불릴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중국 본토의 요리로는 중국 동부의 상해 요리, 남부의 광동 요리, 서부의 사천 요리, 북부의 북경 요리 그리고 대만 현지의 대만 요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부부의 모습과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대만의 야시장은 정부에서 관광 명소로 삼을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와 대만의 생활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물건들도 판매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옥과 상아로 만든 제품 등을 볼 수 있는 곳도 바로 이곳입니다. 옥뿐만 아니라 차문화가 발달한 곳이 또한 이곳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맛보며, 고풍스러운 다기 등을 구경하는 것은 좋은 볼거리가 됩니다. 대만의 야시장은 대만을 여행한다면 꼭 한 번 들러야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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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꼬치. 설탕 옷을 입혀놔서 무척 달죠. 단 것을 좋아하실 분도 있겠지만, 저는 너무 달아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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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아젠을 열심히 굽고 계시는 식당 아주머니. 굴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타이완의 어아젠은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대만의 아버지를 기린 국부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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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국부로 추앙받는 손문(孫文-쑨원,1866-1925)의 기념관입니다. 손문은 대만 공화제의 창시자로 국민정부시대에는 '국부(國父)'로서 최고의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국부기념관은 1972년 5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정면 입구에 높이 5.8m의 쑨원 좌상이 버티고 서 있는데요. 약 20개의 전시실 외에 심포지엄 홀, 멀티미디어 룸, 오디오 비주얼 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좌상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위병들의 근무마감을 알리는 절도 있는 위병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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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정성시 배경인 지우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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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영화 중 1989년 제46회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을 한 '비정성시(悲情城市)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대만의 지우펀(台灣九份)입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면서 드라마 '온에어'의 로케 장소로도 알려진 곳입니다. 그리고 이번 꽃할배의 여행코스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영상물의 위력으로 인해 지우펀을 가면 한국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하네요. 필수 여행코스가 되어가는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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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성시(悲情城市)라는 문구가 위에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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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好吃, 不用錢" / '맛이 없으면, 돈을 안 받겠다'라는 뜻입니다. 대단한 자신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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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 입구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전망대 위에 올라서 그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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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제가 가본 곳 중 꽃보다 할배에서 등장한 여행코스를 간단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혹여 대만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시앙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