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서 2011년 사이,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이 관심을 두던 두 가지 사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채널 활동 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여기서 가이드는 단순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 채널 운영에 필요한 리소스에 대한 감지를 의미합니다.
(출처 : flickr - http://www.flickr.com/photos/lauradinneen/8119436662/)
당시에는 새로운 미디어 출현으로 경제적인 뒷받침과 설득을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의미를 밝히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재정적인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관련 업계 지인들의 노하우를 듣기 위해 삼삼오오 모이기도 했습니다.
시작은 바로 그때부터였습니다. 소셜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 소셜 미디어 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면 이번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리소스 활용 이전에 실제 담당자가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체크 사항을 짚어보려 합니다.
고객 대응과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시작했던 국내 소셜 미디어 생태계가 어느덧 마케팅 및 이벤트, 프로모션 과정을 뛰어넘어 고객 DB를 활용하는 소셜 고객 관계 프로그램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수집된 소셜 데이터를 통한 틈새시장(niche market) 활로 찾기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이러한 성장을 기회비용에 집중하는 스마트 소셜 시대로의 도래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IoT(Internet of Things)를 통한 스마트 디바이스 생활이 점차 소셜과도 연관 되면서 실제 기업의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은 무수한 고민을 갖게 됩니다.
- 과연 현재의 소셜 미디어 채널 운영이 적절한 해답인가?
- 앞으로 짊어져야 할 무게(채널 운영에 들어가는 리소스 - 채널 운영 / 캠페인 / 프로모션 및 이벤트 / 광고 실행 / 반복되는 전략 기획 - 등)는 언제 끝나는 것인가?
- 실행과 전략, 전략과 실행의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가?
- fast media generation인 지금 현업 종사자들의 미래는 무엇일까?
- 결국, next/출구 전략은 무엇인가?
필자도 아직 위의 5가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것 두 가지는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 기회비용에 집중할 수 있는 선택/대체 가능한 유효 채널의 운영
둘. (담당자 스스로의) 기본기
그렇다면 무엇이 지금의 소셜 미디어 환경을 달라지게 하고 있을까요? 첫 번째에 대한 답보다 두 번째 담당자 스스로의 기본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포스팅을 통해 풀어보고 싶습니다.
1.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의 한계를 뛰어넘자
필자는 블로거입니다. 글쟁이이기도 하며 그 이전에 다양한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체험한 사용자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제가 경험한 콘텐츠의 범위(스펙트럼)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는 이미 유튜브 동영상 광고 시장과 경쟁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소셜 경쟁 시대에서 2위 전략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에게 큰 자극제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금 멀티미디어 콘텐츠 환경 안에 살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채널로 손꼽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채널, 동영상 대표 채널 유투브, 소셜 속에서 편집된 사진 콘텐츠를 적절하게 조합해 재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Vine, 인스타그램 등 우리는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위터의 Vine은 한국을 벗어난 해외 필드에서는 대체제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내의 콘텐츠 소싱 차원의 한계로 인해 다가서기 어렵지만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비밀리에 운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먼저 진행해 여러분의 KPI를 설정하고 먼저 깃발을 꽂아보는 모험을 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비즈니스를 위해 딱딱한 텍스트는 과감하게 줄이고 사진 - 동영상 - 텍스트 - 외부 활용 콘텐츠 링크를 활용하는 전방위적 콘텐츠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 타겟팅 된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정보들이 (과연) 유익한 내용인가?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온라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상에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는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응답자의 약 50%가 잠재 수요에 기반한 쿠폰 및 할인 정보, 제품 세일즈 정보, 또는 전반적인 서비스 활용 팁 등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온라인 정보가 유용했으면 하는 기대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무수한 콘텐츠가 잘 필터링 되어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쓰레기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콘텐츠 생산 전에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3. 커뮤니케이션 매너, 정도를 지키며 신뢰를 유지하자
사람 간의 대화에서도 매너라는 보이지 않는 규칙이 있듯이 소셜 커뮤니케이션 속에서도 매너를 지켜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신뢰의 미디어(Trust media)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내의 반응도 초창기와 다르게 매우 성숙해졌고 여러 기업의 온라인 이슈 사건을 제외하면 대부분 예방 접종을 잘한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방심은 해서는 안 되겠지만요.
우리는 수많은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 행동지침을 필요로 하는 것이죠. 기업의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은 예전의 경쟁 시대의 경험을 다시 나누기 시작했고 기회비용 차원의 효율을 찾아내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현업 종사자들과 고민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분명히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시대를 벗어나 분명 '스마트'해진 소셜 생태계의 해답을 찾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출처 : social media matter - http://www.ogilvydo.com/socialmediamatters/la-voz-life-signs-cannes-gold-winner/#.UkG9HrzgTOw)
포드의 글로벌 소셜 미디어 책임자(Global Head of Social Media, Ford)인 Scott Monty는 최근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90% of social is showing up, and the rest is hard'
소셜의 90%가 보여주기 위한 제스쳐이며 그렇기 대문에 인간은 더욱 쉬기 어려워진 시대에 살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만큼 스마트 디바이스로 기업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이 지는 짐이 무거워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기회비용을 고려한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아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To do', 'Don’t' 를 이야기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전략을 이야기하고 현업 종사자들의 다양한 경험 가치를 공유하는 '효율적' 소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미래에는 입에 가시처럼 말하던 '진정성' 보다 더 따뜻한 '감성적' 콘텐츠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업의 가치와 비전 그리고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소셜 생태계가 나오길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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