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새로운 아이폰 모델 아이폰 5S 소식에 IT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설 기세로 글로벌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신규 모델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2009년 11월에 국내에 등장해 IT 전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아이폰, 그리고 스마트폰. 경제연구소는 스마트폰 출시 이후 모바일 소프트웨어, 콘텐츠, 무선 데이터 시장 등의 경제적 가치를 앞으로 3년간 2.6조 원으로 예측했는데요. 현재 스마트폰으로 인한 IT 시장 창출은 예상치를 이미 훌쩍 넘어섰습니다. 따라서 현재 스마트폰으로 말미암은 경제적 효과는 무시 못 할 수준이 되었습니다.
아이폰5S (사진출처:조선닷컴)
이미 모바일로 제2의 IT 혁명이 일어났다면, 웹을 비롯한 전 세계 웹 2.0 생태계는 웹 3.0의 트렌드를 접하기도 전에 '소셜 미디어' 시대에 탑승하고 달려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바일 탓에 소셜 미디어는 지금까지 모든 기업을 비롯한 사용자들에게 친화적인 미디어 매체로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웹 2.0이 익숙해져 갈 즈음, 아이폰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 아이폰 소식에 열광하는 사람, 그리고 전 세계의 민주주의 운동이 벌어지는 현상을 접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실시간 트윗 라이브 뉴스로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소셜 미디어 시대는 빠르게 진화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200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트위터 - 페이스북, 큐레이션의 대표 서비스로 불리던 핀터레스트와 포스퀘어 등등 수많은 서비스가 그 대열에 오르고 있지만, 막상 모든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를 접하고 있지는 못한 실정입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빠르게 이뤄가고 있지만 각 나라의 정서에 따라 소셜 미디어는 단지 트렌드, 유행으로 그치고 있다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페이스북만 해도 그렇습니다. 일부 연령층, 특수 업종에 한정되어 그 유행을 겪고 있는 우물안 개구리 세계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국내 사용자 중 90%는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하며, 국내 인구 1천만가량이 실제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사용자라는 재미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1~2년간 트위터도 하고 페이스북 채널도 운영해오며 쌓아온 노하우들, 다채로운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해온 기업들에서 '소셜 미디어'는 전략적인 접근으로서의 '활동'에 불과했던 셈입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이제 하반기입니다. 하반기를 준비하기보다 내년도 소셜 미디어 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벌써 9월도 마무리되어 가고 추석은 섬광같이 지났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 시대, 전략은 반드시 필요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첫째, 전략은 밑그림이다
초기 기업 블로그의 생태계에서는 누가 먼저 하느냐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경쟁사 기업 블로그나 잘하고 있는 기업 블로그를 모방하여 벤치마킹하는 사례, 기업 블로그 구축 이후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에 집중하는 전략적인 접근 방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모습들은 모두가 밑그림을 그리고 '시도(Try)'하는 시기였습니다. 모두가 앞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밑그림을 그려가며 막상 스케치한 그림 위해 그림을 그리기보다 본인들의 노하우와 경험 요소, 기업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미디어적인 콘텐츠 저장소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과거가 되었지만 소셜 통합 웹이라는 소셜 미디어 기능과 기업 블로그 + 기업 웹 사이트를 하나로 묶는 통합적인 접근 방법을 한둘씩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선례가 LG전자, GS칼텍스, 최근에는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입니다. 그들은 오랫동안의 밑그림으로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곧 소셜 미디어상의 전략은 지우개로 지우며 언제나 수정 가능하며, 발전 가능한 부분이라는 점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달리기하고 있는 기업들에는 구체화된 밑그림 속에 탄탄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전술의 결과는 여성의 속마음과 같다
연애를 하다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읽지 못한 남자친구, 100일 선물로 사다 준 선물이 맘에 안 들거나, 전화 통화하다가 불쑥 내뱉은 말에 몇 시간 싸우게 되고 더 큰 불화를 안게 되는 경우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이 대목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기업의 소셜 미디어 전략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될 것 같은 소셜 미디어 운영, 하지만 주변 변수와 소비자들의 돌발적인 볼멘소리 등 어려움에 부닥쳐 로드맵 상의 전략은 자칫 흔들리게 됩니다.
우리 브랜드를 잘 알릴 수는 있었지만, 막상 소비자의 지갑을 열지 못하는 경우까지의 관계. 결국, 세일즈를 위한 이벤트 채널로서의 한계를 맞이해본 다양한 기업들에게는 여성의 속마음과 같은, 더 많이 경험(연애)하고 공부(만남)해야 하는 요소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요? 마치 마케터는 연애 상대인 남성 같고, 시장(고객)은 여성의 속마음과 같다는 어떤 분의 인용구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셋째, Changed media를 움직이게 하는 리더는 시장이다. 따라 하려 하지 말고, Making 하자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2009년, 2등의 자리에서 아이폰 국내 도입으로 소셜 미디어 필드에서는 1위를 차지했던 KT.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자리를 다시 SK텔레콤에 돌려준 모습이 보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도입은 매우 빨랐고, 모든 임직원과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는 구성원들이 플레이어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리딩 컴퍼니의 모습이 역전되는 순간은 알게 모르게 이뤄졌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트위터 - 페이스북, 그리고 유튜브와 핀터레스트 등등의 각 채널의 성격 자체에 따른 활용 용도가 달라지면서 기업을 비롯한 광고 상품, 마케팅 차원의 효율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쓰느냐에 따라 소셜 미디어의 값어치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SKT는 LTE '눝' 캠페인에서 다양한 인터랙션 미디어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 소셜 미디어 채널 - 사용자 참여의 캠페인을 병합하며 온/오프라인 고객과 접점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소셜 마케팅팀 스스로 Making 노력이 선보인 결과물이 아닐지 필자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미디어 중에 'Changed media'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광고 - 마케팅 - 프로모션 - 인터랙션 차원에서 그 변화하는 시류를 어떻게 잘 타느냐가 제일 중요한 핵심 요소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참고 링크 : http://dayofblog.pe.kr/1943 )
첫 시작, 너무 큰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소셜 미디어 시대 변화에 앞서 더 탄탄한 전략 생성 포인트가 없다면 현재까지 살아있는 기업들의 반 이상이 소극적인 운영 방향으로 전환되어 갈 조짐이 보입니다. 여기서 꼭 필요한 것은 장기적인 로드맵보다는 3~6개월의 중단기적인 로드맵에 맞춰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전략적인) 조사입니다. 누가 먼저 실행하고 창조하며 범위를 넘나드는 자원 및 출구 전략에 따라 2014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스스로도 그 해답을 계속 찾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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