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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진정한 '창조경제'를 이끄는 글로벌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들


신정부 출범 이후, 현 대통령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 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와 21개 국정전략, 140개 국정과제를 실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이 주목할 부분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기획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부분입니다. 국가가 기획사가 되어 창업환경 조성 및 지원책을 내놓는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창업기획사 설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창업, 청년, 창업기획사, 박근혜 정부, 스타트업(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대한민국 창업기획사’는 여러 국가의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중에 실리콘밸리로 대변되는 미국식 모델, 요즈마(YOZMA) 펀드로 대변되는 이스라엘의 성공모델, 그리고 칠레정부의 스타트업 엔젤 네트워크인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의 창업기획사는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어떤 접근을 하게 될까요? 모든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성공 모델들의 형태와 방식을 이해하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국내 기업에서 진행 중인 대표적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을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조)로 나누어 사례를 소개해 봅니다.




1. 미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그 형태


노스웨스턴대학의 갤러그 경영대학원과 테크칵테일(techcocktail)이 함께 선정한 미국 스타트업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 랭킹15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생소한 프로그램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1.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2. 테크스타 보울더(TechStars Boulder)  3. 킥랩스(Kicklabs)  4. 아이오 벤쳐스(i/o Ventures)  5. 엑셀레이트 랩스(Excelerate Labs)  6. 엔젤패드(AngelPad)  7.테크스타스 NYC(TechStars NYC)  8. 테크스타스 보스턴(TechStars Boston)  9. 런치패드 LA(Launchpad LA)  10. 500 스타트업스(500 Startups)  11. 드림잇 벤쳐스(DreamIt Ventures)  12. 테크스타스 시애틀(TechStars Seattle)  13. NYC 시드스타트(NYC SeedStart)  14. 엔트러프러너스 라운드테이블 엑셀레이터(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  15. 더 브랜더(The Brander)


이들 프로그램이 각자 차별화된 내용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특징인 1) 스타트업들을 모집하고 프로그램에 참여 시 소규모 투자와 지분취득이 이루어지며 2) 일정 기간 멘토링 및 교육을 진행하고 3) 최종적으로 ‘데모 데이(DEMO Day)’를 진행하여 엔젤과 투자자들에게 창업가들의 결과물들을 선보이고 투자를 유치하도록 돕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4가지 주제 – ‘위치’, ‘펀딩’, ‘멘토링/조언’ 그리고 ‘네트워크(투자사, PR 등)’로 나누어 일반적인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 진행과정을 소개해 봅니다.



■ 위치


미국 스타트업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으로 스타트업이 이주하기를 희망합니다.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대면(face-to-face)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스타트업에게도 멘토에게도 이러한 방식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입니다. 그러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외부에서 온 스타트업들의 경우 일부 힘들었다고도 전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가 창업을 준비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행사에 참여하기에는 좋지만, 성공하기 위해서 실리콘밸리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TechStars의 CEO David Cohen은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 실리콘밸리 이외의 지역과 국가에서도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이 다양해지고 펀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리콘밸리로의 집중화 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정한 '창조경제'를 이끄는 글로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들실리콘밸리 구글 본사 전경



미국의 경우 도시마다 비즈니스 분야별 뚜렷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카고는 커머스, 음악은 뉴올리언즈, 교육분야는 볼티모어, 광고나 미디어는 뉴욕에서 성장률이 높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특정 영역의 비즈니스를 생각한다면 해당 지역의 비즈니스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클러스터 형태는 국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파주는 출판, 부천은 애니메이션, 분당은 게임, 고양은 영상, 안양은 스마트콘텐츠 등에 특화된 지역으로 불리웁니다.



펀딩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의 기대는 무엇일까요?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서비스, 제품의 개발을 어느 정도 완성한 후 벤처캐피탈(VC)나 투자가들을 직접 찾아가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니즈가 아니라면, 초기 스타트업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은 멘토링, 인적 네트워크, 멘토나 업계전문가들 그리고 함께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다른 스타트업 회사들, 다양한 제휴 파트너사나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보는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스타트업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소액의 초기투자를 합니다. 스타트업이 초기제품을 만들거나 첫 번째 제품, 서비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적 지원을 합니다. Y-combinator의 경우 $14,000(1인), $17,000(2인), 3인 이상의 경우라면 $20,000의 투자를 받게 되며, 평균 6~7%의 지분을 Y-combinator가 취득하게 됩니다(최근에 Y-Comb.의 졸업생들에게도 Start Fund를 통해서 $150,000의 convertible not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echstart의 경우, $1,800의 투자와 6%지분을 취득하며, 투자 이외에 $100,000의 convertible debt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모든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투자 등의 별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위 상위랭킹의 프로그램들의 특화된 가치제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상위랭킹의 프로그램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초기 스타트업에게 재원확보의 기회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멘토링/조언


미국의 스타트업 환경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스타트업의 육성과 운영에 대해서 촘촘하게 잘 짜여진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운영자들의 네트워크의 크기를 들 수 있습니다. 창업을 돕는 일은 교육, 멘토링 등 여러 요소들이 잘 결합될 때 그 시너지가 발휘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산업분야별로도 전문적인 멘토링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합니다.


  • Education: Imagine K12 (Palo Alto)
  • Energy/clean tech:SURGE Accelerator (Houston),(San Francisco)
  • Enterprise/B2B:Acceleprise (Washington,DC), Tech Wildcatters (Dallas), TechStars Cloud (San Antonio)
  • Financial services: FinTech Innovation Lab (New York City)
  • Government/civics: Code for America (San Francisco)
  • Health: Blueprint Health(New York City), Healthbox (Chicago and Boston), Rock Health (San Francisco and Cambridge)
  • Social good: Impact Engine(Chicago)


흔히 스타트업 집중 창업지원이라면 ICT기반의 B2C기반의 서비스 및 제품들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생각하기 쉽지만, 미국의 경우 교육, 에너지, 기업솔루션, 헬스케어, 사회적 재화관련한 부분까지 다양한 부문에 전문화된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의 등장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여전히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 선두주자인 Y-Comb.이나 TechStars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여전히 주목받는 것은 그들의 풍부한 경험, 그리고 네트워크 모임 등 프로그램 내의 운영 콘텐츠 이외에 제공할 또 다른 가치들이 신생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스타트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Y-Comb.의 ‘화요일 디너모임’에는 산업계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주커버그, 론콘웨이 등 쟁쟁한 기업가와 투자가들을 스타트업이 직접 만나볼 기회는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네트워크(투자사, PR, etc)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속행투자가 필요합니다. 테크칵테일(techcocktail)의 "A Guide to Choosing the Best Accelerator for Your Startup"리포트에 따르면, 상위 3개의 프로그램들(Y-Comb.,TechStars, Excelerate Labs)는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 초기의 투자 이후 프로그램 졸업시점에 $1M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에 가장 높은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이 파트너를 맺고 있는 벤처캐피탈(VC)로부터의 추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다고 합니다. 또 다른 스타트업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500 Startups의 경우, 꾸준히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합한 스타트업을 적절한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돕습니다.


실리콘밸리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은 멘토링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일로 업무를 한정 짓지 않습니다. 성공적인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라면 미디어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을 졸업하는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당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질만한 기자들에게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일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데모데이(Demo day)”나 “졸업생”과의 모임 등은 신생 스타트업들에게 크나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주목받거나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비스를 준비하는 신생 스타트업들에게 피드백을 주거나 고객, 시장 발굴에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진정한 파워는 프로그램의 “졸업생”파워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데모데이’를 통해서 투자사, 미디어, 그리고 장래의 고객 등을 만나는 기회 또한 스타트업이 자신의 서비스, 제품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스타트업 천국 이스라엘’ : 박근혜 정부의 창업기획사 정책의 롤모델



진정한 '창조경제'를 이끄는 글로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들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채산성 높은 다이아몬드 수출 산업이 국가수입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두 번째 주요 수입원은 기술수출 및 기술기업 국외 매각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it, 바이오, 나노, 의료 등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경제활동이 활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언젠가 이스라엘의 국가수입원의 정점은 기술 관련 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스라엘에는 작은 기업, 즉 벤처와 스타트업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2012년 기준 5,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존재하고 있으며,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은 유럽 대륙 전체보다 많습니다. 이는 미국기업 다음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더불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탈(VC) 규모 역시 큽니다. 인구 800만이 채 안 되는 이스라엘에 770여개의 벤처캐피탈(VC)가 2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액수는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과 영국의 규모와 맞먹습니다. 벤처 왕국이자 스타트업 천국이라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정부주도 스타트업 정책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맞춤형 정책과 지원책이 존재하지만 역시나 그 근간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1993년 출범한 `요즈마(YOZMA) 펀드’의 역할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즈마는 ‘시작’이라는 의미로, 신사업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출발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시드머니를 제공하는 정부 주도 매칭방식 벤처캐피탈이자 모태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창업대국으로 만든 초석이라 불리는 요즈마(YOZMA) 펀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대안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신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에 이스라엘식 경제모델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는 것은 신정부 창업정책에서 이스라엘식 모델이 주요한 롤모델이라는 것의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남미경제도 스타트업 열기,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


우리에게 낮설 수도 있겠으나 현재 남미 쪽에서도 스타트업 열기가 지펴지는 중입니다. 특히 칠레정부의 스타트업 엔젤 네트워크인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는 주목할만합니다. 스타트업 칠레는 새로운 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엔젤네트워크로 매년 300개 신생기업을 유치하고 있으며, 연간 4만 달러(5천만 원) 가량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자 벤처캐피탈(VC)입니다.  성장 가능성 높은 신사업 아이디어를 사업가라면 누구든지 칠레에 1년간 체류할 수 있으며 창업지원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타 국가의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벤처캐피탈(VC)가 국적 제한과 지분 조건이 있다면, 스타트업 칠레에는 이러한 제한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4. 국내에도 우수한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국내에도 기업주도의 우수한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차원의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다수지만,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CSV(공유가치창조) 개념도 존재합니다. 현재 국내 기업이 운영 중인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삼성SDS, 에스젠 에코 네트워크(sGen Eco Network)


삼성SDS의 ‘에스젠 에코 네트워크(sGen Eco Network)’는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와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창업 전반을 지원하는 삼성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무공간 지원을 비롯해 운영자금, 영업 노하우, 마케팅 포인트, 기술교육, 법률자문 등 창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원과 충실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스젠 에코 네트워크(sGen Eco Network)의 특징이라면 CSR보다는 CSV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스타트업을 만들어 내는 것에 주력하지만, 더 나아가 삼성SDS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지난해 삼성SDS의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에스젠 코리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에스젠 에코 네트워크(sGen Eco Network)에서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받은 퀄슨(대표 박수영)은 현재 삼성 멀티캠퍼스와 함께 외국어 교육 서비스를 론칭해 매출발생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최우수상팀인 브이터치(대표 김석중) 역시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포스코벤처파트너스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포스코벤처파트너스`는 포스코가 ‘한국형 청년 창업 지원 생태계 구축 모델’로 들고 나온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기 단계 육성에서 사후 관리까지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포스코벤처파트너스는 국내에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CSR) 차원으로 운영되는 기업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보다 우수 스타트업을 찾는 데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바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포스코벤처파트너스, 창업지원, 스타트업(사진출처:경북매일신문)

 

‘포스코 벤처파트너스’는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창업하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그간 22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고용 인력을 15% 늘리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NHN, NHN 넥스트(NEXT)

‘네이버 학교’로 유명한 NHN 넥스트(NEXT)는 NHN이 10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소프트웨어(SW)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입니다. SW 개발뿐 아니라 SW 분야가 필요로 하는 인문사회학적 소양, 디자인 기술, 기업가 정신 등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 입학 정원 120명 모두가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생 개인용 노트북과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별도의 개인 작업공간도 함께 제공하는 스프트웨어 인재 양성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위에서 언급된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등 해외 사례와 국내 기업의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특징들을 몇가지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스타트업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범위가 넓어지는 동시에 지역화(localization)의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부분입니다. 또한 산업에서도 전문적인 집중 창업지원, 교육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무척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두 번째는 직접적인 도움(hands-on mentoring), 그룹활동, 멘토세션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에게 직접적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잘 만들어야만 성공적인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한 번 실패를 겪었다 하더라도 경험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가지고 재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나 국내에 반드시 적용되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어제의 사업가가 오늘의 신용불량자가 되는 환경에서 용기는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비즈니스는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게 마련입니다.


네 번째로 위에 언급된 집중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기저에 깔린 것은 조급하게 성공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혁신적 아이디어는 단기간에 나오지 않습니다.


참고 : 테크칵테일(techcocktail), “A Guide to Choosing the Best Accelerator for Your Startup“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