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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세계 경제위험 확대, 우리 경제는 어떨까요?


요즘 우리 경제의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앞으로 경기가 살아날지, 일자리가 더 늘어날 수 있을 지에 대한 희망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는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경제는 세계 경제의 일부입니다. 또한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경제를 정확히 전망하려면 우선 세계 경제를 제대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경제 리스크(사진출처: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월 27일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2013 하반기 세계경제 리스크 점검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우리 경제를 예상하기 위해 세계경제 전망을 짚어보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발표자들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원자재 시장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위험성이 크다고 내다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던 신흥 경제국의 성장률이 낮아지는 상황에 금융시장 불안이 더해지면서 하반기 세계경제의 위험성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세계경제 리스크(사진출처: 전경련)


세미나 핵심내용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화방향과 주요 리스크’였습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실행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국제금융시장 크게 방향을 바꾸고 이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와 중남미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유태원 삼성선물 팀장은 수요감소로 인해 원자재 시장의 약세전환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으로 원자재 가격의 변화를 잘 살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흥지역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을 비롯한 인도, 브라질 등 지난 2년간 낮아지던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이 계속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은 유로존 전망에서 역내 제조업 위축에 따른 소득증가 위축, 디레버리징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제까지 가려졌던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될 수도 있다는 진단입니다.


세계경제 리스크(사진출처: 전경련)


세미나에서 나온 결론을 간략히 정리해볼까요?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성장엔진 신흥시장, 경기 둔화.
유로존 경제, 장기침체 불가피.

원자재 시장, 수요 감소로 가격 인하.


원자재 가격 인하를 제외하면 모두가 우리 경제에 좋지 못한 위험 요소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날 세미나 참석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에서는 경영환경이 나빠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상반기 경영실적이 당초 목표에 못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이 83.3%나 되었습니다. 목표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고 응답한 기업은 1.7%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세계경제 리스크(사진출처: 전경련)


하반기 경영 환경 및 실적 전망은 어떨까요? 상반기에 비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보다 많았습니다.  경영환경에서는 비슷한 수준일 거란 응답이 53.3%, 더 나빠질 거란 응답이 30%였습니다. 좋아질 거란 예측은 16.7%였습니다. 경영실적 예측에서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23.3%이고 더 나빠질 거란 응답은 40%였습니다. 실적이 개선될 거란 응답은 36.7%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의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알려준 세미나였습니다. 이런 예측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