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플라자호텔에서는 장대철 KAIST 경영대학원 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2013년도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6주년을 앞두고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사진출처: 전경련)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일까요? 법적으로 살펴보면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데 반해,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활동을 위해서 더욱 고민하고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사회적기업은 정부 역량을 보완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착한 것보다 혁신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고객중심적 사고를 토대로 한 시장 및 자본주의적 기업가정신이 필수적이다.
- 장대철 KAIST 경영대학원 교수
(사진출처: 전경련)
이 날 초청연사인 장대철 교수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방안으로 시장주의적 기업가정신을 강조한 것입니다.
장 교수는 사회적기업을 사회적 문제와 경제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기업으로 정의했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이 성공하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가가 끊임없이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면서 고객중심적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것은 ‘시장 및 자본주의적 기업가정신’ 입니다.
이런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실천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장대철 교수는 그 예로 세계 서커스의 핵심 성공사례가 된 태양의 서커스를 꼽았습니다.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의 석회석 채석장과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몬트리올 북부지역을 매출 1조원대의 세계 서커스의 메카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지요.
(사진출처: 전경련)
좀더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사회적기업을 보통 빵을 팔기 위해 고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빵을 팔지 못하면 고용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사회적기업가 역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
이 의견은 주목할만 합니다. 과거에는 사회적 기업을 일종의 봉사의 개념으로 접근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회적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고객중심적 사고와 기업가 정신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 교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자선적 사회공헌’을 벗어나 ‘혁신적 사회공헌’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재 대기업의 사회적기업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은 사회적 기업 설립을 비롯해서 자금 지원, 물품 구매, 경영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경제계 공동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것을 논의하기도 합니다.
(사진출처: 전경련)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경제계 사회공헌사업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사업과 경제계 진로교육 네트워크인 드림스케치 등 경제계 사회공헌 사업 현황 및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렇듯 전경련은 사회적기업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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