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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의 덫, 구직자에게 어떤 영향을?

학자금의 덫, 구직자에게 어떤 영향을?


한창 캠퍼스를 누비며 학문을 익히고 친구도 만들고 공부, 연애 모든 걸 즐기는 대학생활. 여러분은 대학시절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즐겁고 재미있고 찬란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매일이 즐겁고 내일이 희망차도 모자란 청춘임에도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생활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잡코리아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58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행복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학생 2명 중 1명 꼴에 해당하는 50.6%가 대학생활이 불행하다고 한 것인데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학생활이 불행한 이유 1위는 바로 학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취업에 대한 걱정, 생활비 마련에 대한 부담 순이었는데요. 이렇게 현재 대학생들은 주로 경제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꿈으로 가득해야 할 대학생활이 어느 순간부터 경제적인 부담의 원인으로 변했습니다. 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길은 멀고 험난해 보입니다. 대학생들은 한 학기에 수백만 원을 웃도는 등록금 마련이 쉽지 않을뿐더러 이로 인해 정진해야 할 학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증명하듯 실제로 대학생 76.9%가 개인 용돈과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학업과 함께하는 아르바이트로는 몇 백만 원에 달하는 학자금을 벌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 조사에 참여한 4학년 재학생들의 67.7%도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평균 대출금은 얼마일까요? 



4학년 1학기 재학중인 학생의 평균 대출 비용은 1천 1백 40만원이었습니다. 이들이 2학기에도 대출을 받게 되면 졸업 시에는 1천 5백만원에서 2천만원에 육박하는 학자금 대출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써 사회에 진출하게 되는 구직자들은 새로운 생활의 시작으로 인한 기대가 아니라 빚을 갚아야 하는 부담감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빚을 갚기 위한 목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취업을 서두르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자금이 구직자의 덫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학자금 대출은 과연 구직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대학 재학 시절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직장인 1447명 중 01.2%가 대출 상환을 위해 꼼꼼한 계획과 준비 없이 취업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대출을 받은 학생은 급하게 취업을 하다 보니 대출이 없는 학생보다 졸업 후 일자리의 질이 더 낮았습니다. 이는 학생이 학자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쁜 일자리라도 빨리 얻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학자금 대출 탓에 구직자는 급한 마음으로 취직을 서두르고 그 결과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일자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직장인들의 대출금 상환기간의 평균은 얼마일까요?


직장인들은 평균 45.5개월에 걸쳐 대출을 갚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업을 하고 무려 4년을 학자금 상환을 위해 돈을 사용한 것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기간이죠?




오늘은 조금 무거운 내용에 대해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이 얼마나 부담으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아무리 일을 해도 높은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현실에 부딪힐 때의 좌절감은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우리나라의 미래이자, 그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빚에 허우적거리며 불행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루 빨리 우리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고 보다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비싼 등록금 문제가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학금 제도를 확충하는 등 등록금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정부와 대학교 측의 정책적인 노력도 기대해봅니다. 


(출처 : 잡코리아,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