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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봄비가 주는 경제적 가치는?

봄비가 우리에게 주는 이점과 경제적 가치는?

 

 


따뜻한 봄날, 날씨도 좋고 햇살도 쨍쨍해서 기분이 좋을 만하면 비가 올 거라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어떤 날은 우산 없이 나왔다가 갑자기 비가 와서 짜증을 냈던 적도 종종 있습니다. 주말엔 나들이 계획을 한껏 잡아놨는데 날씨가 왔다 갔다 비가 올락 말락하여 마음을 졸이게 하더니 결국엔 주르륵 봄비가 내려 나들이 계획을 망치는 일도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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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들쭉날쭉 변덕을 부리며 내리는 봄비 때문에 짜증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이렇게 짜증스럽게 느껴지는 봄비가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여름비처럼 시원하지는 않지만 메마른 땅을 적시 듯 내리는 봄비. 봄비가 우리에게 주는 이득은 무엇일까요?

 

1. 봄비가 내리면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2. 대기의 질이 개선이 된다
3.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4. 봄날 건조한 날씨로 인한 가뭄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 뿐 만이 아닙니다. 봄비는 이러한 이점 외에도 우리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봄비의 경제학이라고 할만큼 봄비가 가져오는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느 정도 일까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4월에 내린 12번의 봄비 사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봄비 1mm가 수자원으로 확보되는 경제적 가치가 7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비가 오면서 대기가 깨끗해지는 효과비용 205.6억을 더하면 최소 212.6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만약 21mm의 비가 내리면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만 하루에 14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얻는 것이 된다.

 


정말 엄청난 수준의 금액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금액은 어떻게 만들어 낸 것일까요? 봄비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자원확보의 가치 = 전국 평균 강수량 X 전 국토면적 X 유출율 X 원수 판매율 X 톤당 용수가격 (경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1mm당 수자원 확보의 가치는 6.9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 대기질 개선 측면의 공식은 조금 복잡한데요. 미세먼지농도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처럼 공기 중에 떠 다니는 유해물질이 비로 씻겨나가는 효과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미세먼지농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가장 가치가 높았고 다음은 탄소화합물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순서였는데요. 이 가치를 모두 더했더니 1mm당 가치가 약 205.6억 원으로 계산됩니다.
* 가뭄이 계속되면서 공기가 몹시 메마른 경우라면 산불예방효과와 가뭄피해 경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수십억 원의 가치가 더해집니다.

 


갑작스레 내리거나, 분무기처럼 분사되는 봄비 때문에 짜증났던 적이 많은데요. 봄비에 이런 장점과 경제적 효과가 숨겨져 있다고 하니 봄비가 새로이 보이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화창하지만 혹시라도 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다면 변덕스런 봄 날씨를 대비해 작은 우산을 가방에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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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봄비를 너무 미워하지 말고 봄비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봄비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