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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현상, 이렇게 대비하세요!


추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습니다. 단지 달력 위에 떠오른 숫자가 아니라 출퇴근길에 느끼는 기온에서 본격적인 봄날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햇살이 조금씩 따스해지면서 어느새 두꺼운 외투 대신 가벼운 차림을 한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개나리와 벚꽃 이야기가 성큼 다가오는 봄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런 봄에도 즐거운 것만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전혀 반갑지 않은 황사현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새 봄마다 어김없이 닥쳐오는 황사는 당연한 기상현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황사현상(사진출처: 아시아투데이)


황사는 중국 사막지역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모래먼지가 솟아올라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올해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고비 사막과 내몽골 지역의 가뭄이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더 극심한 황사가 불어올 것이란 기상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빠르게 공업화되는 것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는 사상 최고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 미세먼지를 많이 마실 때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 걱정입니다. 보통 황사에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일산화탄소 같은 대기오염물질이 굉장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이 폐에 들어가면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폐렴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호흡기가 취약한 천식환자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럼 과연 이런 봄철 황사현상이 시작되면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평소 담배를 피던 흡연자라면 최소한 황사 속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이 폐 깊숙이 들어가고 기도에 곧게 서 있는 섬모들이 담배 연기로 인해 옆으로 누워버립니다. 따라서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기 힘들며 호흡기 질환이 쉽게 발생합니다.

황사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각막과 피부에도 손상을 입힙니다. 미세한 황사 입자가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사에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황사 경보에 따라 야외활동을 조절해야 합니다.


황사현상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등 위생관리와 함께 양치질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실내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현상만 슬기롭게 잘 이겨나간다면 우리나라의 봄은 더할 것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 모두 약간만 신경써서 건강도 지키고 다가오는 봄날을 모두 즐겁게 맞이하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