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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여전히 겨울, 2015년 1월 기업경기전망 11개월 만의 최저치 기록

앞이 깜깜하네요. 날씨만 추워지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끝을 모르고 추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BSI 전망치 조사 결과를 알려드릴 때도 100을 하회하는 전망치라 마음이 무거웠는데요. 2015년 1월 새해 첫 달의 기업경기전망은 무려 90.3을 기록했습니다. 11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달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BSI가 기준선 100을 상회할 경우 긍정적인 경기를 전망한 기업이 부정적 전망을 한 기업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을 경우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음을 뜻합니다.

 

이는 전반적 경기부진 지속, 소비여건 부진, 중국 경기 둔화, 대외 변동성 확대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와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 전망 요인 >

 

[전반적 경기부진 지속]
- 전산업생산(전월비, %) : (‘14.7)0.3 (8)△0.6 (9)△0.8 (10)0.3
- 소매판매(전월비, %) : (‘14.7)0.1 (8)2.9 (9)△3.2 (10)△0.4
- 설비투자(전월비, %) : (‘14.7)3.5 (8)△10.8 (9)13.3 (10)△4.6
- 수출(전년동기대비, %) : (‘14.8)△0.4 (9)6.3 (10)1.9 (11)△2.1

 

[소비여건 부진]
- 소비자동향지수 : (향후경기전망CSI) (‘14.8)100 (9)97 (10)91 (11)87 (12)85
- 실질 국민총소득(GNI)(전기대비, %) : (‘13.4Q)1.0 (‘14.1Q)0.5 (2Q)1.1 (3Q)0.3
- 10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감액은 7.8조원으로 역대 최대치 기록

 

[중국 경기 둔화]
- GDP 성장률(전년동기비, %) : (‘13.4Q)7.7 (1Q)7.4 (2Q)7.5 (3Q)7.3
-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49.5로 7개월 만의 최저치(12.16, HSBC)
- 對中수출 증감률(전년동월대비, %) : (‘14.8)△3.9 (9)6.4 (10)3.3 (11)△3.3

 

[대외 변동성 확대]
- 원/엔 환율은 23일 911.75원을 기록하며 ‘08.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
- 국제유가(Dubai)(평균가격, $/B) : (‘14.7)106.1 (8)101.9 (9)96.6 (10)86.8 (11)77.1
- 16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리를 10.5%에서 17%로 전격 인상하였음에도, 당일 루블화는 달러당 80루블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하며, “수요 창출과 경제심리 회복으로 경제활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핵심 분야 구조개혁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양, 양띠

 

이제 내일이면 2015년 을미년 청양(靑羊)의 해가 시작됩니다. 청양은 큰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 경제에도 내년에는 큰 행운과, 평화가 찾아오기를 소원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경제정책팀 전종대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