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을 이끌 엔진,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 경제는 무슨 뜻일까요?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감이 잘 안 잡히시죠? 바로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정보통신기술에 접목하여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을 강화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산업과 시장 창출'이고, 이를 위해서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출처:창조경제혁신센터 공식 홈페이지)

 

지난 2013년부터 만들어지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 창조경제 생태계에서 지역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육성 및 지역의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벤처기업-대학생 예비창업자와 1: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해 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나아가 성장을 옆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거는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이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벤처기업 310개사와 대학생 예비창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예비 창업자들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앞으로 벤처와 창업 활성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역 전략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거는 기대, 어느 정도인지 조사결과를 통해 천천히 살펴볼까요?

 

 

먼저 전체 응답자의 82.5%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벤처•창업기업의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비율만 봐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대가 큰만큼 이에 부응할 필요도 있겠죠? 예비 창업자들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해주길 바라는 역할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담당해야 할 역할로 지역 전략산업 발굴•육성•지원(36.4%)을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창업지원 시설 및 인프라 구축(27.7%), 창의인재 육성 및 창조문화 확산(24.1%) 순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렇다고 벤처기업과 창업예비자들이 수동적인 도움만을 받길 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 상당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실제로 참여해 본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전체 응답자의 71.8%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기술 사업화 멘토링,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실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해결하고 싶은 애로사항으로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58.9%), 자금조달(45.4%), 판로개척(33.1%), 인력확보(24.4%) 등을 꼽았습니다.

 

여러모로 창업자들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반드시 성공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면 좋겠는데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 창업자들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고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고용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지자체•대기업 지원 확대(34.4%),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28.5%), 지역 창의인재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21.5%)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이한 점은 창업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응답비율(13.1%)이 낮다는 점인데,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 모두 물리적인 창업 인프라 확충만으로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물리적인 인프라 확충만으로는 성공이 비교적 어렵다고 보고 있는데요.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런 요소를 장착하길 바라는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가 많아 보이는데요.

 

 

이들은 실제로 이만큼이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경련 김태윤 미래산업팀장은 “이번 인식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대기업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각 지역의 모든 역량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집중될 수 있도록 민•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테그웨이 이경수 대표됴 “입주기업들과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대기업이 보유한 검증된 회계•세무•법률 분야 등의 전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협력해 신시장을 개척한 대표적인 성공모델이 되고 싶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 창조경제추진단 관계자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시설 및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창조경제혁신센터 공식 홈페이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을 통해 진짜 창조경제 실현의 성공사례들을 하나둘 만들어 가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적극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기업과 벤처기업만의 노력만이 아니라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민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창조경제 실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일. 모두의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미래산업팀 한형빈 조사역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