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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기업,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협력방안 모색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 기업간 산업협력 확대 및 세계시장 공동진출 등 다양한 협력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전경련은 11월 17일 ‘Korea-Japan Business Cooperation, New Opportunity’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한일 기업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한일 양국은 경제적 동반자로 세계경제 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고 양국 기업간 협력도 늘어나고 있다”며, “여러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관계가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줄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우광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연구위원은 일본기업이 서플라이체인 재구축, 엔고 대책으로 한국을 적극 활용한다면 양국의 경제구조 변화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본기업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한국의 투자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바야시 타다시 한국스미토모 상사 대표는 한일 양국 기업들이 희소금속의 확보를 위해 최초로 공동 참여한 마다가스카르 공화국의 ‘암바토비 니켈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토론 패널로 참여한 코게구찌 히사오 금호미쓰이화학 부사장은 미쓰이 화학과 금호그룹이 합작한 금호미쓰이화학은 처음보다 20배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같은 사례를 볼때 한일양국이 인적자원을 상호 활용해 지혜와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 패널인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최근 일본이 대지진과 엔고 영향으로 서플라이체인 재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진출확대를 모색 중’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양국 간의 산업협력 강화를 위해 한ㆍ일 FTA 추진과 양국 기업 간 M&A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춘호 한경 논설위원은 한일 간의 협력은 인재 교류가 관건이며 인재 교류 시스템을 국가 주도에서 시장주도로 개선하고, 시장이 원하는 인력을 시장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