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인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통상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전경련은 오는 4월 26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를 개최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경제인과 유력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관세 장벽, 보호무역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최근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소개할 계획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태지역 21개국의 기업인 200여명 참석
ABAC은 APEC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대한 기업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자문기구입니다. 21개국 APEC 지역 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경련은 ABAC 한국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ABAC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이번 ABAC 2차 회의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비롯한 아·태지역 21개국의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ABAC 위원은 자국의 정상이 직접 임명하기 때문에 국내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대외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가 활발한 인사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일본의 미츠비시중공업 오미야 히데아끼 회장, 미국의 리차드 캔터 무디스 최고위기관리자를 비롯하여 올해 APEC 의장국을 맡고 있는 베트남은 투자개발프로젝트에 깊이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상공회의소 황반쭝 수석부회장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ABAC 위원을 포함한 유력 기업인 60명과 함께 관계 전문가와 실무진까지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관세장벽 및 신보호주의에 대한 우려 전달
ABAC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사항은 통상 환경을 위협하는 보호무역주의조치, 비관세장벽 등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경제계의 목소리를 담아 각국 통상장관에게 전달하는 건의안이 만들어질 계획인데요. 한국 사무국을 맡고 있는 전경련은 최근 한국의 수출 환경을 위협하는 비관세장벽 및 신보호주의 확산, WTO원칙에 반하는 제재 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APEC 통상장관에게 보내는 건의문에 이의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줄 것을 ABAC 국제 사무국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도 마련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계 경제인들에게 한국 관광 홍보도 펼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관광객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6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 독도나 사드와 같은 외교적 문제가 생길 때마다 관광 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받는 것이 사실이죠. 그 해결책으로 관광객 국가 다변화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ABAC 서울 회의에서는 동남아와 남미 등 아·태지역의 주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 홍보에 나섭니다. 외국인의 선호지인 남산에서 한식 뷔페를 먹고, 창덕궁과 같은 고궁을 방문하고, K-Pop이나 코리안 뷰티 메이크업 등의 다양한 한류 관광도 체험할 예정입니다.
ABAC는 최근 안보, 관광, 무역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규모 회의인 만큼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한국이 투자하기 안전하고 관광지로 매력적이라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전 세계와 실질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 박철한 부장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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