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16년은 대내외 불확실성의 증가로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한 해였는데요. 특히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처럼 경제 혹한기를 나고 있는 한국 경제가 과연 새해에는 어떨지 궁금한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란?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100을 웃돌면 긍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한 기업이 부정적 전망을 한 기업 수보다 많다는 뜻이고, 기준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1월 전망치는 89.9로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는데요. 이는 지난 '12∼'13년 초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장 기간 연속 100을 하회*한 기록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기대감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요.
* '12.6월∼'13.2월까지 기업경기 전망치 9개월 연속 100 하회
'17.1월 전망치는 '16.11월 전망치(89.8)와 12월 전망치(91.7)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9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은 불안한 국내 여건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에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는데요. 또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가계부채 위험성이 커지고, 중국의 6%대 신창타이(중속 성장) 궤도 진입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등 대외 여건도 부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말에 있을 우리나라 설과 중국 춘절 등 명절 특수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미국 금리 : 지난 14일(현지시각) 기준금리 0.25%p 인상(0.25∼0.5%→0.5∼0.75%)
한편 12월 기업 실적치 역시 91.1로 100을 밑돌았는데요. 이는 20개월 연속 부진한 기록입니다. 이 밖에도 국내외 기관들이 2017년도 경제 성장률을 연달아 낮추는* 등 새해에도 기업 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자산 삼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성장률 전망치 : 2.6→2.3%(현대경제연구원), 2.6→2.2%(LG경제연구원), 2.2→2.1%(한국경제연구원),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시사(정부·한은·IMF)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재정금융팀 추나현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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