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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칼럼노트

직장인 키워드#5. 직장생활 성공비결은 '인간관계'에 투자하는 것!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연결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오직 과거를 돌이켜 보며 점을 이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현재의 점이 미래와 어떻게든 연결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당신의 직감, 운명, 인생, 카르마 그 무엇이든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점이 미래로 가는 길로 연결된다는 믿음이, 그것이 아무리 험난한 길로 인도할지라도 여러분의 가슴을 따라 자신감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차이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애플의 창업자이자 21세기를 움직인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입니다. 이 연설에서 그는 살아가면서 많은 점잇기를 할수록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서 '점'은 '경험과 체험'을 말하는 것이며, '점잇기'는 '인간관계 맺기'입니다.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 된 친구와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미처 몰랐지만 훗날 뒤돌아보니 점과 점이 연결되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그렇다면 '많은 점잇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요한 것은 이해관계, 학력, 경제 수준에 대한 차별 없이 폭넓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치열한 직장 정글에서 살아남기 –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라!


직장생활에 있어서도 인간관계는 무척 중요하죠. 회사라는 곳은 의외로 늘 대립과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경영진은 매 순간 이익의 극대화를 지향하지만, 직원들은 일하는 보람을 추구합니다. 개발부는 많은 예산을 끌어와 높은 품질을 추구하려 하지만, 경리부는 비용 절감에 늘 혈안이 되어 있는데요. 이런 복잡한 이해관계를 유연하게 조절하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부서의 실적을 올리고 자신의 존재감도 높이기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와 상대방의 처지를 능숙하게 이용해서 유연하게 일을 추진해 나가는 힘이 바로 인간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기업의 사원이나 비즈니스 스쿨의 졸업생들은 어떤 가치관과 원칙을 지키며 일하는가를 이야기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라는 책에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을 나라, 업종,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업무 방식으로 꼽았습니다. 화려한 스펙이나 특별한 경험이 없어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누구나 충분히 벤치마킹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인간관계'는 직장인이라면 가장 치열하게 지켜야 할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관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 –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라!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울 만큼 시간이 부족한 곳이 바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인데요. 하지만 이곳은 '파티 스쿨'이라고 불릴 만큼 술자리나 파티 이벤트가 빈번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잠을 줄일망정 가능한 파티에는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기 때문이죠. 그들은 지인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인맥관계가 확대되는 것이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맺어갈까요?

그들의 인간관계는 '이름을 기억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나 방금 만난 상대가 자신의 이름을 친숙하게 불러 준다면 우리는 경계심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게 되는데요. 더 나아가 '내 이름을 기억하는 상대'에 대해 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만일 나를 상대방의 기억에 남기고 싶다면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세요. 상대로 하여금 기억력이 좋거나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심어주어 신뢰감을 높여줄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이름을 잘 기억하는 3가지 요령

· 직접 소리 내어 불러 보세요
처음 만나 자신을 소개할 때 상대방의 이름을 들으면 직접 불러 보면서 자신의 입과 귀로 확인하세요. 기억력이 높아집니다.

· 이름을 부르면서 질문하세요
자기소개가 끝난 후에 사이를 두지 말고 즉각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세요. 그때 반드시 상대방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만나서 반갑습니다. OO씨는 어디 출신입니까?"라는 식으로 질문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당신의 뇌리에 상대의 이름이 새겨질 겁니다.

· 헤어질 때도 이름을 말하세요
대화가 끝나면 반드시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세요. "그럼 OO씨,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이 요령만 잘 지켜도 처음 만났을 때 최소 세 번 이상 상대방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겁니다.


자주 만나 시간 공유하기 – 장소나 환경을 바꾸며 강한 인식을 남겨라


사회에서 만난 상대방과 거리를 좁히고 싶다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입니다. 만날 때는 장소나 환경을 바꿔서 만나는 것이 좋은데요. 왜냐하면 사람들과 만날 때 상대의 인식에 강하게 남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처음 만났을 때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만나 시간을 공유하는 방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낮에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한 상대방과 다음에 만날 때는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처음엔 술자리에서 만났다면 다음에는 밝은 시간대에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하거나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시는 방식이죠. 또, 업무 현장에서 한 번 만났던 사람과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장소에서 만나고, 정장 차림으로 명함을 교환한 사이였다면 다음엔 편안한 차림으로 만납니다. 이렇듯 다양하게 공유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억이 즐거운 추억이 되어 두 사람의 관계 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이러한 추억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거리를 좁혀 줍니다.


회사 밖 네트워크 활용하기 - 일주일에 한 번은 일과 관계없는 사람을 만나라


나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 국가나 종교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 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 연령대나 가치관이 전혀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이런 관계를 통해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목표를 찾을 수도 있으니까요. 또, 풀리지 않았던 일에 대한 돌파구가 떠오르기도 하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인연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회사 밖 네트워킹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3가지 요령

·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의 시간을 확보하세요
바쁜 일이 쌓이면 나도 모르게 몰두하게 되고, 그 일에 빠져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어느새 세상과 단절된 생활로 자칫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인간관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뢰하는 친구나 지인의 모임에 함께 참석하세요
의미 없는 모임에 나가 바쁜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지인을 통해 입증된 모임에 참석한다면 성과가 있는 관계를 만들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 느낌이 오는 사람이 있으면 자주 만나세요
진짜 인연은 뜻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는 법이죠. 호감이 가거나 인상 깊은 상대를 만나면 횟수 따위 상관없이 자주 만나 어울리세요. 호감 가는 사람과의 잦은 만남은 자연스럽게 인맥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인간관계가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요. 하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인간관계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당부한 내용을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새로운 관계를 통해 얻는 수많은 정보와 인맥에 스스로 깜짝 놀라게 될 겁니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 사람을 만나고, 신뢰하는 사람을 통해 새로운 모임과 친구를 소개받고, 자신의 직감을 최대한 발휘해 인연을 만드는 노력은 사무실 밖을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