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는 ‘기업(Company)’.
자동차, 철강 건설, 기계 화학, IT, 제약, 금융, 문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국내 기업은 전경련과 함께하는 회원사만 해도 600개사에 이르는데요.* 우리는 이러한 기업들을 일상 속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TV나 인터넷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제품’, ‘광고 이미지’가 그 기업을 다 말해주진 않는다면?! 베일에 싸여 그동안 몰랐던 기업의 이색 경영 일화,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법한 기업에 관한 궁금증만 모아 모아 자유광장이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본격 기업 비하인드 스토리’ <궁금한이야기 C>에서 이제 그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보세요~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 집계(2015년 기준)
<궁금한이야기 C>의 첫 시작! ‘LG생활건강’ 편
국내 최초의 화장품과 치약을 시작으로 생활문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한 ‘LG생활건강’. 특히 1947년 럭키크림 이후, 드봉 브랜드로 재출발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은 매년 4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오휘’, ‘후’, ‘더페이스샵’ 같은 유명 브랜드들을 탄생시켰는데요. 치약 역시 ‘펌핑 치약’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LG생활건강’ 하면 사실상 두 사업군을 먼저 떠올리는 게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비결이 비단 두 분야의 선전만은 아닐 텐데요. 혹시 화장품, 치약 못지않은 다크호스 분야가 있음에도,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도 모르게 한다는 LG 특유의 마케팅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닐지?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자유광장이 직접 LG생활건강을 찾았습니다!
자유광장| 실제로 이렇게 ‘LG생활건강’ 하면 화장품, 치약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편인가요?
LG생활건강| 아무래도 사업의 출발점이 두 영역이다 보니, 생각보다 LG생활건강이 생활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고 있다는 데 놀라는 분들도 많죠. 저희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 해태 htb 등의 음료를 비롯해 화장품, 생활용품까지 크게 3가지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실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광장| ?!
실제로 몇 년 새 영·유아 전문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파급력은 대단한데요. 후발주자임에도 다양한 육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자사 브랜드 ‘베비언스’의 대표 제품 ‘액상분유’는 출시 3년 7개월여만에 누적 생산 3천만 병을 돌파하며 반향을 일으키는 등 LG생활건강에서도 차세대 사업 영역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다크호스 분야로 떠오른 영·유아 산업
마케팅을 총 담당하고 있는 조예령 브랜드 매니저를 만났는데요!
자유광장| ‘베비언스’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베비언스팀| 일반 액상분유, 산양 액상분유, 이유식 및 간식, 스킨케어, 세정제, 티슈, 베이비워터, 홍삼 등 다양한 베이비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아기 전문 브랜드입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스마트한 육아를 고민하고, 아기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제품을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비언스의 다양한 제품들
자유광장| 회사 차원에서 처음 이 분야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베비언스팀| 꾸준히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던 중 국내외 유통업계에 트렌드로 급부상한 ‘VIB’*에 주목했는데요. 출생률이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제품으로 VIB 시장을 잘 공략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죠. 이에 Ready-to-feed가 가능한 혁신적인 개념의 ‘액상분유’를 기본으로 영·유아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이전까지 국내 시장에선 전혀 없던 형태였지만,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고된 육아를 조금이라도 덜고,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액상분유에서 찾았기 때문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죠.
출산율이 감소함에 따라 경제적 능력이 있는 30대 초중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소비 현상으로, 내 아이를 위한 지출에는 불황에도 지갑을 여는데 인색하지 않음을 뜻하는 신조어.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산양 액상분유’도 출시
자유광장| 말씀하신 대표 제품 ‘액상분유’는 바로 수유할 수 있는 장점에도, 이전까진 다소 생소한 제품이었습니다.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베비언스팀| 과학 발전에 따라 국내 분유 제품도 영양 성분을 갖춘 모유 대용식으로 성장했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변화한 적이 없었죠. 그동안 엄마들은 균을 죽이기 위해 70도 물에서 분유를 타고, 또 식혀서 아기에게 먹이고, 사용한 젖병을 다시 소독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은 육아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에 비해 액상분유는 미세한 입자에 조유 농도가 늘 일정하고, 멸균 생산돼 가루분유에서 진일보한 형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액상분유가 일반화됐기도 하고요. 게다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주 5일제 근무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간편하게 먹일 수 있는 분유에 대한 수요도 늘 거라 예상했습니다.
자유광장| 지난 6월에는 이유식 시장에 진출하면서, 유아용 간식도 함께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다채롭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전문 브랜드로서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요?
베비언스팀|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맞춰 지속해서 제품군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제품 기획은 말할 것 없고 출시 후에도 ‘완전 무결성’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이루는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스킨케어, 패브릭케어처럼 오랜 노하우를 가진 제품군도 고객 니즈에 맞게 더욱 다양화하려 합니다.
이제 LG생활건강 하면 이런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자유광장| 예비 엄마와 육아 달인들 사이에선 이미 ‘핫’하다는 베비언스. LG생활건강의 차세대 분야로서 브랜드를 알리려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베비언스팀| 기존의 전통 분유 업체들이 산후조리원이나 병원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면, 저희는 온라인이 친숙한 젊고 스마트한 육아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 폭풍성장 앨범 제작 이벤트, 분유 바꿔주기 캠페인 외에도, 올 4월에는 최초로 ‘베비언스 예비맘 스쿨’을 열어 월 1회 정기적으로 임신 20주 이상 산모들과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만나고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제품의 장점을 담백하고 정직하게 전하는 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정직함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베비언스팀| 올해 자체 실시한 조사에서 베비언스의 브랜드 이미지가 ‘선도적이고 프리미엄’이란 평가를 얻었는데요. 새로운 육아 문화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전통 마케팅 채널에 강한 기존 업체들과 달리, 활성화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모바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저희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죠. 또 유아동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과 비식품을 아우르는 ‘토탈 베이비케어 브랜드’란 점에서 앞으로 보여드릴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LG생활건강에 관한 궁금증을 샅샅이 파헤쳐본 <궁금한이야기 C> 1탄 재밌게 보셨나요? ^^ 끝으로 이제 ‘LG생활건강’ 하면 어떻게 떠올려줬으면 하냐는 물음에 두 담당자는 이렇게 답했는데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Healty), 아름답고(Beautiful), 활기찬(Refresh) 가치를 선사하는 기업,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뛰어난 생활문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기업으로 모두의 마음속에 남길 바랍니다.
특정 기업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유쾌한 도전기!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다채로운 기업의 경영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곧 다가올 <궁금한이야기 C> 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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